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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km에서 백마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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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0:23 조회 49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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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지금으로부터 한 1년 4개월 전.
1km라는 어플 발견하고 단순히 "주위에 누가 사나"가 궁금해서 다운받아봤다.
처음키고 아이디만들고 뭐 대충 내세울것도 없어서 대강대강 프로필 작성하고 내주위에 1km누가하나 보는 재미로 일주일정도 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뭐지 한페이지에 가까운사람들?9명 정도 사진나오는 칸이 있었는데 거기 왠 외국인이 있는거다.
눌렀는데 너무 이뻐서 고딩때 홈스테이한 기억도 있고 해서 바로 말걸었다. ㅋㅋㅋ

존나 오글거리게 "nice 2 mee2" 이랬는데 웃으면서 받아주더라 ㅋㅋㅋㅋㅋ
막 신기해서 대화하던도중에 거리가 2km란걸 깨닫고 주위에서 이런 외국인은 본적이 없는데..
싶어서 낚시같아서 만나서 커피한잔하자고 물어봤지.
근데 알았다고 하더라?
그때부터 풀발기해서 시간 맞춰놓고 주말에 만나기로 하고 오랜만에 심장도 쿵쾅거리고 ㅋㅋㅋㅋㅋㅋㅋㅋ
지금생각하면 이불킥 ㅆㅅㅌㅊㅋㅋㅋ
여차해서 주말이 돼서 커피숍에 갔는데 오우 미친 진짜 있는거다 ㅋㅋㅋㅋㅋㅋㅋ
만나본게이들은알겠지만 외국인 첨에 보면 진짜 뭐라고 말걸질 못하겠어 ㅋㅋㅋㅋㅋㅋㅋㅋ
대충 hello?are you (여기선 그냥 제씨 라고 칭함)제씨 이런 어리숙한 영어로 물으니깐 맞다고 ㅋㅋ
그렇게 들어가서
커피는 내가삼
얘기나누다가 어색해질것같으면 바로 안되는영어 뭐라뭐라 말하고 개추억이네 지금생각하니 ㅋㅋㅋㅋㅋ
고향은 캐나다 토론토.. 토론토중에서도 좀 깡촌이라고. ㅋㅋ
난뭐 원래 서울게이지만 서울이 고향이라고 하니깐 좋아하더라. 진짜 단순하면서도 귀여웠다.
한국어도 꽤 하더라? "진짜요? "이런말 진자아요? 이렇게 늘려서 말하곤 했다.
뭐 커피도 먹었고 할것도 없다 싶어서 대충 노래방이나 갔지 ㅋㅋㅋㅋ
아오 지금생각하니깐 이불킥 장전된다 ㅋㅋ
평범하게 난 랩 하나 노래하나하고 제씨는 뭐냐 그 비바라비다? 그 흥겨운노래 부르고.
첨만나서 이러기 힘든데 우리둘다 활발해서 잘맞더라 ㅋㅋㅋㅋㅋㅋㅋ
뭐 먹고싶다 이런맘은 신기해서 절대 안들었고..
노래방다하고 저녁같이먹고 개뜬금포로 자기 집 오라더라.
내가 진짜 사람들이 백인들 유쾌하고 그런얘긴 들었다만 진짜로 이럴줄은 몰랐지.
아니 진짜로 이런 급전개가 가능하긴하나 싶을정도로 놀랐다 ㅋㅋㅋㅋㅋㅋ
좀 안절부절하다가 영광이라고 대충 보빨(호구 ㅍㅌㅊ?)하고 집으로 갔다.
더 웃긴건 부모님이 집에 계셨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친구 데려오는건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시안이라서 남자말고 걍 친구 쯤으로 생각했나봐 ㅋ
가선 뭐 내가 원어민도 아니고 걍 인사드리고 개쫄아 있지.
여기서 내가 너무불편해서 피곤하다고 하고 나왔는데 나오는 순간
머릿속에 시나리오 짜이면서 급후회해서 집가서 바로 채팅함.
그리고 이틀 후 또 만나서 저녁먹고 여기서 제씨가 날 너무 다정하게 대하길래
내가 우리 사귀는 그런건가요? 했는데 생생하다.
thats little cool! i love that. 이러더라. 생각해보니깐 내가 고백하듯이 말했나보다 ㅋㅋㅋ
근데 존나 어이없는건 한 일주일만나다 섹스도 못해보고 그렇게 헤어짐ㅋㅋㅋㅋㅋㅋㅋㅋ 갑자기 이별통보함

그렇게 개똥송페이스는아니라고 생각했는데 성적 매력은 영 아니었나 보다.. ㅠㅠ
그후로 1km는 감흥이 사라져 삭제하고 아직도 안한다.
갑자기 끝나서 미안한데 진짜 저게 끝이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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