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클럽 갔다온 썰 > 썰게시판

이태원 해밀X 호텔 지하에 있는 클럽을 갔었는데
사람이 무지 많더라구요~
남녀 비율은 7:3정도??
암튼 춤은 잘 못추지만 친구랑 무대 복판에서 살랑살랑 춤추고 있는데
어떤 한여성이 옆에서 말을 걸더군요

"일행들하고 오셨어요?" 하길래

"친구랑 왔습니다" 답하고

"여자 일행이세요?" 하고 묻길래

"남자 에요~"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니 자기 친구가 그쪽 맘에 든다며 데려오라고 했다며

같이 가자며 하길래

이게 웬 횡재지?? 하고 한편으론 납치를 하려는건 아닌가 의심을 하며... 여자 뒤를 졸졸졸 따라 갔습니다.

따라가보니 여자 일행이 5명 정도 있더군요?

혼자 들뜬 마음에 과연 어떤 여성분이 나를?!!!ㅜㅜ 하며 행복한 표정을 못내 감추고

뻘쭘하게 서있었는데


저를 데려간 여성이 어떤 여성분에게 데려왔다고~ 말하는거 같더군요

그래서 (아~ 저 여성분이구나) 싶어서 얼굴을 자세히 보려는데

갑자기 저를 데려간 여성에게 좀 화를 내길래???

왜 그러나 싶었는데.... 저를 데려간 여성분께서 귓속말로


정말 죄송하다며....그쪽이 아니라고 가시라네요....ㅜㅜ

하아.....진짜 처음에는 발걸음이 쉽사리 안떨어지더군요....
나는 누구인가?여기는 어디인가? 하는 생각이 들며

정말 빛의 속도로 뒤도 안보고 돌아 왔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