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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누나에게 고백한 썰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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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2:56 조회 60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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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 http://www.ttking.me.com/101798


사촌누나랑 한썰부터 고백썰까지 지금 쓰고있는글을 합하게 되면 총 8편을 연재를 했는데.


처음에는 사촌누나랑 ㅆㅆ하고 사귀게되면서 어디, 어느 누구에게도 여자친구가 있다고


말할 수 가 없어서 너무 답답하기도했고, 금단의 사랑을 자랑하고 싶기도했지.


그럼 바로 시작할게



나는 1월 1일 그렇게 고모네집에서 나와서 난 다시 큰집으로 갔다가 부모님과 우리집으로 왔어.


그 와중에도 누나한테 톡보내기위해 손에서 폰을 놓지 않았지ㅋㅋㅋㅋ



처음에는 고백했다가 차인거 때문에 혹시라도 누나가 내 톡을 씹으면 어쩌나,


혹은 멀어지면 어쩌나 생각도 많이했는데 그전과 별다른바 없이 나한테 잘해주고 잘웃더라ㅋ



아니 오히려 이모티콘이 남발하는게 그전보다 더 친근해졌다고 해야하나? 진짜 사귀는사이는


아니지만 사귀는사이 비슷한 수준이었어. 대충 그 때 했던 대화를 들추어보자면ㅇㅇ..


www.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

- 모시모시! 응답하라! 응답하라!


- 뭔데ㅋㅋㅋ 갑자기?


- 걍 니 머하나싶어서 밖이가?


- ㄴㄴ걍 집에있지ㅋㅋ내가 만날사람이 어딨는데ㅋㅋ


- 왜 니 여자는 없어도 친구는 많다아님?ㅋㅋㅋㅋ


- ㅡㅡ내가 여자가없는게아니고 여자를 니밖에 안보는것 뿐인데?


- (부끄부끄거리는 이모티콘ㅋㅋㅋ) ㅈㄹㄴㄴㅋㅋㅋㅋ


- 누나야 언제 밥한끼 먹자 저번엔 내가 쐈으니 이젠 니가 쏴야지ㅋㅋ


- (맥주잔 부딪히는 이모티콘) 난제 술한잔 쏠께 나도 보고싶다!!!!ㅋㅋㅋ




그래, 한번 차였지만 누나도 나한테 마음이있는것도 알고있으니까ㅋㅋㅋ


거기다가 톡해보면 항상 이모티콘애교남발에다가 전화라도 걸어보면 막 '모씨모씨~여보쎄요!'


이러면서 애교아닌 애교를 떠는데 다시한번 나도 용기가 생긴거지.



노래중에 사랑의 시작은 고백에서부터라는 노래도 있을만큼 일단 고백이 젤 중요한거아니겠어?


1월1일에 차이고나서 고백하기위해서 한 일주일이 지났나? 정확한 날짜는 모르겠지만 요일을


기억하기로는 그때가 아마 금요일이었어. 사실 그전부터 내가 한번 보자보자했었는데 자꾸 못나온다는거야.


그래서 금요일밤에 다시 톡을했지.




- ㅇ


- ㅇ


- ㅇㅇㅇ


- ㅇㅇ


- ?그만보내라ㅡㅡ 렉걸린다ㅋㅋㅋ


- 누나 불금인데 오늘 머하는데?


- 나 오늘 친구랑 약속있지ㅠㅠㅠㅠㅠ


- 술 한잔사준다고 캐놓고 오늘 한잔사도ㅋ


- 진짜 미안ㅠㅠㅠ 이번주 바빳고 오늘 친구랑 만나기로해서 안댄다.


- 캄 누나 친구만나는 자리에 내도 가면 안대?


- 또라이가ㅋㅋㅋ 친구랑 술묵는데 사촌을 우얘부르노 안댄다.


- 아 맞나.. 알게따 캄 난제 연락하께


- 옹야옹야




솔직히 이 톡할 때 진짜 멘붕이었다...


내가 왠만하면 거절해도 'ㅠㅠㅠ알겠다~ 보고싶은데 난제** 뭐ㅎㅎ' 이러면서 넘어갔는데


위에서 봤듯이 '사촌을 우얘부르노' 이 말을 보고 솔직히 상처 받았거든.


아 물론 사촌지간인건 맞지. 외사촌지간인거 맞아. 근데 괜히 그런소리를 누나한테 듣자니 기분이


진짜 묘하고 정말 별거아닌거지만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 그리고 정말 내가 왜 이렇게 살까싶더라ㅇㅇ.



그래서 그 날 진짜 기분 팍 상한데다 상처받은느낌이라 나는 애들불러서 술먹자 내가쏠게!


내가 왠만하면 한턱 잘안내고 더치페이로 술값 많이계산하는편인데 이날은 진짜 뭔가 내 외로움을


채워줄 누구라도 필요한거였지. 그렇다고 여자를 만날생각은 안들더라 정말 누날 좋아하고있어서ㅋㅋㅋㅋ


그래서 친구중에서도 남자인애들로만 불렀고 애들은 평소에 잘 쏘지도 않는놈이 쏜다고 좋대서


나오드라 그래서 걍 애들이랑 술과 내 몸이 합체가 되서 떡이 될 때까지 마셨다.



술이 어느정도 들어가니까 뭔가 처음에는 좋았는데 알코올이 드갈수록 더 우울해지는거야.


그래서 내가 술마시면서 은근슬쩍 애들한테 '야 내가 진짜 좋아하는여자가 있는데 사귀긴 힘든상황이다.'


이런식으로 고민을 풀었었는데 걍 애들은 '니 못사귈거 같으면 내 소개해도ㅋ' 이딴.. 개소리나 하길래


그냥 댓다 치아라하고 술먹고 술값 계산하고 술집에서 애들이랑 같이 나왔지.


애들은 2차가자 2차가자 지들이 쏜다고 난 몸만 들고와라고 막 옆에서 그랬는데 오늘 너무 기운빠져서


1차때 진짜 난 페이스조절없이 글라스에 대놓고 소주 콸콸부어서 마셨거든ㅋㅋㅋㅋㅋ


더이상 못마실것 같아서 난 먼저 집에간다이러고 난 집으로 걸어갔다. 물론 1차 술값은 내가 내기로


했었으니까 술집이 우리집 동네에서 마셨던거고 그렇게 난 집까지 걸어가고 있었거든.



알다싶이 아파트 단지내에 들어오면 고무로되어있는 놀이터가있음. 갑자기 내 신세가 처량한거


같아서 놀이터에서 영화에서 볼법한데로 그네에 앉아 담배한대 피고싶었는데... 요즘 놀이터엔


그네가 없더라ㅋ... ㅅㅂㅋㅋㅋㅋ 그래서 그 왜 시소비슷한데 스프링달려있는거 알지?


앞뒤로 왔다갔다 물고기 같이생긴거ㅋ 꼬마애들이 타는건데 거기 위에 쪼구리고 앉아서


왔다갔다하면서 담배한대 물고있는데... 하... 내가 진짜 왜이리 처량한건지 싶어서.....


읗어어허허허흐어헝엉 이러면서 ㅅㅂ..ㅋㅋㅋㅋ 눈물흘렸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눈물 흘리는와중에 담배는 계속 쪽쪽빨면서 ㅋㅋ 진짜 누가봤을진 모르겟지만 아마


내 모습을 봣었다면 진짜 또라이아님 장애인같았을거야.... 암튼 그러다가 담배도 피다가


필터까지 펴서 멀리 팅구고 눈물도 멈추길래 폰꺼내고 누나한테 전화했음ㅇㅇ.



컬러링 시작하고 4초도 안되서 바로 받더라. 그 때 시간이 새벽 2시인데다가 난 갠적으로 컬러링


들으면서 뭔가 마음을 준비 하려고했거든? 근데 갑자기 받아서 내가 걸어놓고 급당황했다.



'어 전화했넹 왜?'


'어.. 아니 걍 누나 뭐하는데.'


'왜 걍 난 이제 집 걸어가고있지! 거의 다 왔다ㅋ 술먹었나?'


'응 쫌 마셨지.'


'ㅋㅋㅋㅋ아이고 잘한다 임마 걍 술이랑 사귀지 왜?ㅋㅋㅋㅋ'


'닌 술 안마셨나?'


'나는 칵테일 마셧지롱~ ㅎㅎㅎㅎㅎ'


'야. 아니 누나야.'


'왜?'



'나 누나 정말 많이 사랑한다. 우리가 사촌인건 알고있는데 그래도 사랑한다.'


ㅇㅇ여기서 다시한번 고백을 했다. 전화로 고백한다고 좀 찌질하게 생각할 수도 있겠는데,


개인적으로 어쩔 수 없었다ㅋㅋㅋ 누나가 나랑 만나는걸 자꾸 피하기도했고 솔직히 이당시만해도


다시 얼굴보고 사랑한다니 이런 간질간질한 말을 잘 못하겠더라. 여튼 사랑한다고 말을하니까.


누나가 한숨쉬는 소리가 들린 후에 답하더라.



'후- 니가 진짜 왜 이러는지 모르겠다.'


'아니 내가 니 좋다고 내랑 사겨달라고 말하는거잖아.'


'우리 사촌이다. 니는 내 사촌동생이고 나는 니 사촌누나다 모르나?'



'..알고는있는데 정말 사랑한다 그니까 내옆에있어주면 안되겠나?'


'너는 항상 술먹으면 나한테 사귀자고 하더라. 병ㅅ같이...'


'뭐?'




'아니 술안먹으면 사촌누나한테 사귀자고 말못하겠나보네?


맨정신으로는 말못하면서.. 술먹으면 내 생각이 나드나..? 내 끊는다.'




이 말듣고 머리가 꽝하고 부딪히면서 술이 깨는것 같았다. 정말....


정말정말정말정말로 내가 왜 가장 단순한 생각을 못했는지.. 누나한테 한번도 술안먹고


맨정신으로 사귀자고 한적이없었던거지. 비록 고백은 2번밖에 안했지만, 사실 그전에도 할 수 있었던


기회도 있었지만 술먹었을 때 만 사귀자고한거임. 나 정말 누나 좋아하고 사랑하는데 맨정신일 때도


누나를 정말 사랑하는데도 단한번도 술안먹고 얘기한적은 없었더라. 누나도 사촌끼리 관계를 가졌던거랑


이런사이를 유지하는거에있어서 많은 부담을 느꼈을건데 나는 그냥 술먹었을때만 꼬장부리듯이


술주정이라도 하듯이 술먹고 사귀자라고 하니까 누난 나한테 실망한거 같더라.



그래 뭐.. 인정하는데 나도 술이 안들어가고나서야 사촌인 누나한테 사귀자라고


사랑한다고 말을 하기가 두려웠다. 그리고 많이 무서웠었지ㅋㅋㅋㅋ.....


근데 오늘 누나한테 저런식으로 말 듣고 끊어버리니 정말 정신이 확 들었다.



바로 난 그 놀이터에서 바로 급하게 일어나서 대로변으로 나가서 택시잡았다.


오늘, 그리고 지금 이 순간 누나한테 달려가지않으면 평생 두고후회할 것 같은느낌이 들었거든?


그래서 아무생각 없이 택시잡고 바로 사촌누나집으로 향했지.



일단 5부는 여기까지 쓰도록할게.


아마 다음에 작성할 6탄이 고백한썰의 마지막일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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