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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ㅊㅈ한테 안드로메다 다녀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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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48 조회 30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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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말 은행에 볼일이 있어 상담창구에 갔는데 창구에 옆모습이 한효주닮은 직원이 있었네요
넘 맘에들어서 표정관리도 못하고 입벌리고 반쯤 웃으며 정신놓고 얘기하다 나왔네요
글고 담주에 또 볼일이 있어서 번호표 뽑고 기다리는데 우연찮게 또 그 직원한테 걸려서 상담하는데
ㅊㅈ:"오늘 쉬시는 날인가 봐요?"
나 : "네"
ㅊㅈ:"그럼 빨리 끝내고 쉬셔야 겠네요"
나 : "아뇨 할것도 없는데요 저 시간 많아요 ㅋㅋㅋ"
ㅊㅈ: "ㅋㅋㅋ"
그리고 넘 아쉬워서 억지로 입고리 올려가며 말꼬리잡고 상품들 이것저것 물어보다 나왔네요.
자기 일이라 그런지 반응도 좋았고 친절도 했네요
업무적인거라도 웃으면서 얘기해줘서 기분은 째졌음요
그 담주 혹시나 한번 더 볼수 있을까해서 카드수령지를 은행으로 해놨는데 문자로 카드도착했단 소식듣고 달려가
또 번호표뽑고 기다리는데 또 그ㅊㅈ한테 걸려서 속으로 "앗싸"하고 상담 했네요

ㅊㅈ:"오래기다리셨죠?"
나 : "아 네. . . ."
ㅊㅈ: "기다리시느라 수고하셨으니 초콜렛받으세요"
담날이 발렌타이데이긴 했는데 앞에 손님들한텐 오래기다렸단 말 한마디도없고 초코렛은 안주던데 나한텐?

'이거 설마?'하고
비행기타고 안드로메다까지 가버렸네요ㅋㅋ
그리고 이런저런야기하다 더 할말이 없어서 나가긴 아쉽고 망설이자 순간 정적이 흐르고
ㅊㅈ가 "제가 명함 안드렸죠?"하고 명함을 딱하니 주네요

속으로 이때다 하고 "죄송한데 너무 맘에 들어서 그런데 핸드폰 번호 좀 알수있을까요?"라고 돌직구를 던졌는데

ㅇㅊㅈ가 곤란한 포정으로 "아. . 어떡하죠?" "아. . 어떡하죠?"라며 말을 흘리네요

엄청 허탈해지는데 눈치가 '남자친구가 있구나'라고하는거 같아서 '아 네 알겠습니다'하고 부리나케 튀어 나왔네요..
주위에 사람들 음청많았는데 쪽도팔리고ㅜㅜ
슬프네요 이제 은행도 집앞으로 못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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