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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짝사랑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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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3:48 조회 48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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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내가 호구인거 인정하고 재미없고 지루한 얘기임.

중학교때 대학탐방 행사에서 첫눈에 반했다.이쁘다 귀엽다 이런 느낌 보다는 뭔가 화악 하면서 줌인되서 계속 보게되고 찾게 되더라.아무튼 활발한 절친(여친있음)덕에 걔랑 인사도 하고 문자도 주고 받는 사이가 됬다.그러다 어느날 활발한 절친을 좋아한다고 나한테 얘기했다.걔는 나한테 절친이 여친있냐고 물어보고 절친은 여친있는거 비밀로 해달라고 하고 중간에서 좀 많이 힘들었었다.절친은 내가 걔좋아하는거 알아서 어떻게든 정떨어지게 할려고 차갑게 대했는데 그거에 많이 아파했는데나도 그거 보면서 같이 아팠다.그때가 걔 마음에 틈이 생기긴 했었다. 왜냐하면 다른 내친구가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거든.나는 그냥 제3자의 입장에서 속만 썩이고 있을뿐이었다.몇달후 짝사랑 여자애는 집안사정으로 학교를 그만두게 되고 친구랑은 헤어졌다.나는 연락처도 폰바꿔서 지워지고 알게 모르게 찾아다녔는데 결국 못찾았다.그러고 연이 되면 다시 만나겠지하면서 내나름 외적으로 내적으로 좀 다듬을려고 많이 노력했다.소심한면 버리고 좀 저돌적인면도 생기고 나름 좀 재미있는 이미지도 만들어보고 남의 말을 잘들어줄려고 노력했다.좀 웃기지만 기타나 노래같은거도 못하는 수준은 아닐정도로 연습했다.공부도 했고 여자애들한테도 부담없이 개그치고 고민도 들어줄정도는 됬다.아무튼 그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나를 좋아해주는 여자애도 생기긴했지만 거절했다.그리고 20살되고 바로 군대를 가고 군대에서도 몇번인가 행방을 찾아보고 전역하고 대학교를 다니면서도 못잊었다.그러다가 휴학을 하고 고향을 내려왔는데. 걔가 동네에서 알바를 하고 있었다.당연히 이거는 기회다 싶어서 계속 찾아가서 물건사면서 아는척하고 전번도 물어봤다.그렇게 다시 연락하게 되고 같이 밥도 먹었었다.확실히 9년 정도 못보다 보니까 많이 떨렸다.긴장해서 같이 떡볶이 먹는데 손이 떨려서 옷에 계속 떨어뜨리고 어물쩡어물쩡 말도 제대로 안나오고나를 제대로어필하지못했다 계속.휴학해서 고향온거도 집안 사정이 어려워져서 그거 도우려고 와서 힘든데다가 불면증 우울증때문에 약먹고 있었고거기다 내가 키우던 개가 나 따라오다가 기계에 깔려죽어서 심리적으로 많이 박살나 있는 상태라걔한테도 자신감이 깎일대로 깎였다.그러다 술먹고 카톡으로 고백아닌 고백을 했다가 씹히고 걔가 어느날 나보고 만나자고 했다.대충 눈치는 챘다 아 얘가 나한테 선을 그으려고 하는구나 하고.카페에서 만나서 걔가 나 여자친구 생기기전까지는 만날수없다고 하고 이쁜동생으로 봐달라고 하고 헤어졌다.몇달간 꿈에서 계속 나와서 시달리고 약을 몇번인가 바꾸고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10년 채웠다.
친구들한테도 말안거였는데 이렇게 싸지르니까 후련하네ㅋㅋㅋ아무튼 짝사랑은 길게할수록 반작용이 크니까 되도록이면 짧게 하던지 썸으로 잘 가져가랔ㅋ그게 안되면 바람핀단 생각으로 다른 여자를 만나봐라ㅋㅋ지금 나는 이상형이나 그런 가치관 자체가 파괴되서 이 반작용이 몇년갈지가 무섭다ㅋㅋㅋ짝사랑은 그냥 씨발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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