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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강 기념) 아싸 탈출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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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4:47 조회 34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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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기 초에 학교가 존나 맘에 안들었고 했고 삼수까지 했는데 말아먹는 바람에 자괴감은 땅을 파고들었지
에라이 씨벌 좆까 하면서 새터,오티,엠티,환영회 이딴거 일절 안감
결국 3월1일 첫 수업하는날 학교를 처음가봄
그때 개인적으로 워낙 힘든때라서 혼자가 편했음
게다가 우리과가 100명이 넘는관계로 선후배 돈독이런거 별로없고 갠플쩌는 과였음
혼자밥먹고 혼자다니고 모든게 혼자하는게 편했다.. 한 한달정도까진 진심으로 혼자가 편했음
근데 슬슬4월되고.. 벚꽃 하나둘 피고 .. 축제시즌 돌아오니
뭔가 학교에 아는새끼가 하나도 없는게 좆같은거다

근데 친해질 애들은 이미 친해진 상태이기도 했고 거길 비집고 들어갈 깜냥도 없었다.
존나 외로웠다 절정은 5월 중순. 한창 학교는 축제때매 시끌벅적했는데
난 축제가 열린 학교를 뒤로하고 집으로 향하는 버스를 탈때 정말 쓸쓸했다.
한달 전부터 축제때 같이 놀 친구를 구해보려고 나름의 노력을 했었지만
결국에 혼자 집에 돌아간다는 사실이 쓸쓸함을 더해주었다.

그땐 정말 내인생중에 가장 외로웠던 시기였다. 얼마나 외로웠냐면
외로워서 학교를 가기가 힘들었다. 수업을 듣다가 갑자기 외롭고 쓸쓸한 감정때문에 서있기조차 힘든 기분이었다.
그래서 그때부터 약간 미쳤는지 안하던 짓을 시작했다.
같은 수업이나 교양듣는 사람들 중 우리과인 사람들한테 다짜고짜 말을 걸었다.
막상 말걸긴 힘들었는데 말 걸어보니 다들 싫어하진 않더라. 오히려 반겨줬고 관심을 가져주는 나에게 고마워했다
그래서 난 우리과 애들한테 하나 둘 말을 걸기 시작한다.
이걸 시작한지가 2학기쯔음이였던 것 같다(1학기는 철저하게 외톨이인 상태로 마쳤다. 과에 아는사람 아무도없음)
근데 이때쯤은 서로가 친해진 시점이라서 뭔가 그룹에 비집고 가긴 힘들었다
그래서 군대복학한 형들하고 말 터서 어울리게 됐다
근데 이형들하고 말 트고 이 형들의 친구들하고 말트고 이렇게 인맥이 가지쳐져서
적당히 외롭지않은 정도의 인맥은 형성하는데 성공했다.

결론은
걍 학기초에 인사라도 터놓을걸 ..

걍 이거 하나다

1학년땐 걍 생각없이 지나쳤는데 다들 같은수업듣고해서 하루종일 같이있다보니 알게모르게 정들게되고
정말 친해지고 싶은 보석같은 사람들이 많았기 떄문이다
뭔가 쟤는 나랑 잘 맞을것같은데.. 뭔가 쟤랑 친해지고싶은데.. 이런 감정 있잖아
학기초의 오만함, 외로움때문에 서로 친해질 기회를 놓쳐버린게 아쉽다www.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지금와서 아는척하기도 뭔가 부담스럽기도 하고 말이야
무슨 아싸가 편하다.. 사람 조금 아는 아싸보다 걍 아무도 모르는 아싸가 편하다
이런말이 있는데
걍 되는만큼 친하게 지내는게 좋은 것 같다
설사 그게 잘 안되더라도 말이지.. 언제나 하고난 후회보다 아무것도 안한 미련이 더 큰 법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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