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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전공수업에서 이상형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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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08 조회 30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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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반수 실패로 복학하고 1학년때 다 듣지못했던 전공을 듣고있는 사실상 1학년인 2학년이다.
아는 놈도 거의 없고 친목질을 하려고 해도 주위에 전부 1학년이다보니 다가가기가 참 뭐하다
이번에 듣게된 수업 중에선 지정좌석제를 고집하는 교수님이 있었다.

다음 수업 시간에 와서 앉는 자리가 한 학기동안 앉게될 자리라고 하길래,
그 날 수업 30분 전에 가서앞자리도 아니고 그렇다고 뒷자리도 아닌,
내 옆자리에 누군가 앉을 가능성도 적은 개꿀자리에 잡고 앉아있었다.

수업 시작 5분 전 쯤이었나? 어떤 여자가 급하게 걸어오더라.
단발머리에 새하얀 피부, 그리고 수수한 옷차림이 정말 마음에 들었다.
자리가 얼마 남아있지 않아 아무도 앉고싶지 않아하는 맨 앞자리에 앉아서 계단식 강의실이 신기한 듯 두리번 거리더라.
그 두리번거리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서 내 개꿀자리를 포기하고 가방을 들고 거의 본능적으로 그 여자 옆자리로 갔다.
때마침 들어온 교수님과 주변에 앉은 신입생들이 '저 인간은 뭐하는거지' 하는 표정으로 봤지만 쪽팔림을
무릎쓰고 앉아서 옆을 보고 고개만 끄덕이는 수준으로 인사를 하고 수업을 들었다.

수업을 들으면서 깊은 고민에 빠졌다.
얼떨결에 옆에 앉기는 했는데 이제 뭘 해야되는거지? 수업 끝나고 말 걸어야 하나? 스터디 하자고 해볼까?
근데 시발 스터디는 만나서 뭘 하는거지? 그냥 끝나고 신입생이냐고 물어볼까?
수업 내용은 귀에 들어오지도 않고 딴생각만 하다가 수업이 끝났다.
이제 말을 걸어봐야지 하고 옆을 보니, 그 여자가 급하게 책을 챙겨서 나가더라.
무슨 말을 해야할지는 모르겠지만 일단 쫓아나섰다.

그렇게 그녀의 옆에 섰을 때쯤 보니까...
나보다 키가 크더라.
그 여자는 나보다 최소 5센치는 더 컸다. 178 아니 180은 되겠더라.
초등학생때 여자애한테 싸움 졌을 때보다 더 큰 자존심의 상처를 받고 쓸쓸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그렇게 내 대학생활 첫 찝쩍거림은 시작도 하기 전에 끝났다.
앞으로 한 학기 동안 그 여자랑 앉아야 하는데, 자괴감 때문에 수강취소 할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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