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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짝사랑한 썰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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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30 조회 36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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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편http://www.ttking.me.com/132065

2012년 3월 고2 초반 다른반과 마찬가지로


우리반은 단톡이 생겼다.


거기에는 20명 정도가 있었는데 물론 그아이도 있었음.


그아이는 단톡에 가끔씩 한마디하고 다시 사라지는 정도였다.


그날은 단톡에서 여자애 한명이 먼저 음성메시지 보내서


대충 음성메시지로 대화하는 분위기였음


난 피카츄 컨셉 잡아서 삐까삐까? 이거 녹음해서 보내고 놀았다 ㅋㅋㅋ


지금생각하면 후.. 이불킥 조졋다 뺨대기 맞아야함 뭐 고2때니까;


다음날 아침 학교 쉬는시간이였다.


아직 반 분위기 어색할때라 맨 뒤 사물함 있는데서 서성이고 있었다


그런데 그아이랑 친구 한명이 나한테 와서


"야 피카츄 보여줘ㅋㅋ"


이러더라 미친! 그아이가 카톡 안보는줄 알았는데 어떻게 알고 있더라


너무 민망해서 엨읔 대고 있었는데


내가 피카츄 한거 그아이랑 친구 한명이 따라하면서 놀리는데


너무 부끄러워서 화장실로 도망갔다 ㅋㅋㅋㅋ



학교 근처에는 복지회관, 우리한테 '복지' 라고 불리는 공공 도서관이 있었다.


근처 중,고등학생들은 거기서 공부를 했다


나는 멀리 사는데도 주말마다 버스 타고 복지로 갔었다.


그아이는 공부를 잘했기 때문에 주말에 복지를 가면 그아이를 보는 일도 있었다.


어느 주말에 복지에서 공부를 하다가


그아이한테 뭐라도 줄까 싶어


던킨도넛에서 카라멜마끼아또를 샀다


복지가 A동 B동이 있음


A동은 남녀 같이 B동은 남녀 따로있음


그아이는 B동에 있어서 내가 들어갈수 없었음 ㅜ


문앞에서 읔엨 거리고 있었는데,


그아이는 공부에 집중하느라 쳐다도 안보더라


전화도 안받고 아 줫댓다 하고 있었는데


다행히도 계단에서 같은반 여자애를 만났다.


"미안한데, 이지은 좀 불러줘ㅜㅜ"


잠시후 그아이가 밖으로 나왔다.

www.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

후드를 뒤집어 쓴 모습이 귀여웠음


"이거...."


하면서 커피를 줬다


"헐 고마워.."


"열공해!"


고맙다는 말이 전부였지만 난 븅신마냥 즐거웠다.


얼마 후 우리반 애들은 단톡으로 얼마 안남은 수학여행에 대해 얘기하고 있었다


마침 그때 그아이가 카톡 활발하길래


나는 그아이한테 "이지은 비행기 탈때 신발 벗고 타야 되는거 알지?"


라고 드립을 쳤다ㅋ


그아이가 거짓말치지마 너 진짜 신발 벗어라?? 이러길래 내가


웅! 양말도 벗어야되!


개드립 오졌다 ㅋㅋㅋ


그아이는 수학여행 마지막날이 생일이였음


하지만 아직 친하지도 않고 저번에 그사건도 있었기에 선물은 좀 그런거 같애서


걍 아무것도 준비 안했다 나중에 줫나 후회되더라 ㅋ


아 그리고 올해 생일선물 뭐사줄지 고민중 호구 인정? ㅋㅋㅋㅋㅋ


2012년 4월 수학여행


그아이가 버스에서 내 앞자리였던게 기억난다


내 바로 앞자리에 있었는데 아무말도 걸지 못했음


그냥 뭐 마실꺼라도 사서 주고 과자 나눠먹고


다른 여자애들이 가방 들어달라고 해서 슈잘놈들; 하면서 들어준 기억도 있는데


왜 그아이한텐 그럴 수 없었을까?


수학여행 버스안이면 끝말잇기 같은거도 하고 그런거잖아


슈바 앰창좆거지인생 나 자신한테 화가난다


다른 여자애들과는 하나둘 친해지는데


그아이랑은 말한마디 조차 너무 어려웠다.


첫날에 배타고 갔는데 배이름이 오하마나호였음


나중에 알게된건데


오하마나호가 세월호랑 형제배 였다고 하더라


이런 말하면 좀 그런가? 암튼;


둘째날 밤에 장기자랑 애들 빅뱅 판타스틱 베이비 했던거 생각남


뻔한 수학여행 레크레이션


앞에 있는애 안마해주고 옆에 있는애랑 손잡는거


그런거 하고 난 뒤 숙소로 돌아왔을때였다,


반장이 여자였는데


단톡으로 다들 자기 방으로 오라고 했음


갔더니 줫만한 방에 우리반 36명이 다 모여있었음ㅋㅋㅋ


그아이는 자리가 좁아서 그런지 구석에 있는


낮은 식탁 위에 앉아 있더라 커튼으로 얼굴 가리고 있었음


반장이 우리 아직 어색하다면서 게임을 해야된다고 하더라 ㅋ


우리 아직 이름 서로 잘 모르지? 이러면서


팅팅탱탱 후라이팬 놀이? 그거 이름 부르는 게임 있잖아 그거 하게됬음


찌보 둘! (무릎 손뼉 치고) 찌보 찌보! 이거 ㅇㅋ?


반장이 남자는 여자이름만 부르고 여자는 남자이름만 불러야된다고 하더라


맘에 드는 규칙이였음


나 안불릴까봐 걱정했거든ㅎ 남자 적으니까 한번쯤은 불리겠지 싶었음


근데 게임이 시작되니까 여자애들 대부분이 나만 부르더라 내가 드럽게 만만 했나봄


나는 게임 시작할때부터 그아이를 부르려고 했는데


못불르겠는거임


성 떼고 이름만 부르기도 좀 쑥스럽고


단둘이 있어도 말 못거는데 애들 다모여 있는곳에서 이름 부르는게


나에겐 엄청난 용기가 필요한 일이였다


근데 같은반에 이지은(그아이)이랑 김지은이 있었기에


지은이라고 부르면 어떻게 되나 걱정되더라


그아이한테 곤란한 상황을 만들고 싶지 않았다


그래서


"근데 이지은이랑 김지은은 어떻게 불러야되??"


이랬다


반장이 "아 그럼 이지 김지로 하자"


ㅇㅋㅇㅋ


난 속으로 이지! 이지!


다음 내차례가 오면 무조건 한다! 이러고 있었음


그때였다, 그아이 차례였는데


"팡두 셋!"


ㅇ읔엨읔?


그아이가 나를 불러주었다 흐규흐규ㅠ


뭐 내가 편한 이미지였기에 별뜻없이 한거겠지만


아..이게 설렘설렘한 고등학교 라이프구나 싶었다


게임이 다시 시작되었을때 나는 당연히


이지 넷!


이지 이지 이지 이지


팡두 둘!


팡두 팡두


이지 셋!


30명이 넘게 있는 방에서 우리 둘이서만 주고 받고


다른 아이들은 다 벙찐 표정으로 있었겠지? ㅋㅋㅋㅋㅋㅋㅋ


하.. 그립다 그때가,


팅팅탱탱 프라이팬 놀이로 그아이의 이름을 불렀던 그 순간이


3박4일 제주도 여행중 가장 기억에 남았고


지난 4년동안 그아이가 날 이름으로 불러주었던 유일한 순간이였다


생각해보니 그시절 난 너무 행복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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