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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아버지랑 처음이자 마지막 여행 다녀온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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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51 조회 2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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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전 이야기다아버지는 위암말기 판정받고 이미 다른장기까지암세포가 퍼져있는 상황이라 수술을 해도 가망이없었다우리아부지는 일용직 노동자였다그런 아버지를 창피하게 생각했던 때도있었다어머니도 그런 아버지의 신세를 못마땅이여겨어린나를두고 다른남자랑 재혼하셨다사실 엄마 사진만있고 대화를 해본 기억은없다어릴땐 막연하게 엄마를 그리워했던적은 수없이도 많았지만성인이되고나서는 내코가 석자라 엄마보고싶다는 생각도사치라고 생각했다 아무튼 나는 일용직노동자 아버지 밑에서 자랐다어릴땐 나는 아버지가 매우 등치가 크고 키도 커보였는데위암판정을 받은 아버지의 모습을 보면 한없이 작아져만 갔다아버지는 나에게 그냥 지갑같은 존재였다 정서적교감보단돈필요할때 돈달라고하면 군말없이 주는 아버지였기에다른 친구들이 부러워햇던 기억도 떠오른다대가리가 커지고 나도 아버지의 고단함을 이해하고나서는내 용돈은 내가 알바해서 벌어다 썼다그렇게 지내던중 아버지가 위암판정을 받으신게다처음에 믿겨지지가 않았다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었다 슬픔보단 당혹스러웠다나는 어떻게 해야할까 나는 앞으로....어떻게 살아야할까혼란스러웠다 하루하루가 그런 나를 아버지도 이해하시는지갑자기 여행이나 같이 가자고 하신다그렇다 사실 살아오면서 아버지랑 여행을 간적은 단한번도 없었다그렇게 아버지와 나는 제주도에 갔다 아버지는 비행기를 처음타보신다고했다비행기가 이륙할때 아버지는 어린아이처럼 호기심이 가득찬 표정이었다그런 아버지를 보니 진작에 비행기태워드릴걸 후회가 밀려왔다
제주도에 도착하고 노을지고있고 파도소리가 들리고바람이불었다 아버지는 호탕하게 웃으면서 말로만 듣던제주도를 오니까 기분이 좋다고 하셨다
아버지랑 제주앞바다에 앉아서 생전 처음으로 아버지랑 술을 마시자고 아버지 몸도 안좋으신데 저만 마실게요괘안타 아들이 따라주는 술한잔 받아보자그말을 듣고 그냥 눈물이 나왔다 하염없이 울었다그때 내게 해주신 아버지 말이 지금도 생생하다
니 왜우노?사내자슥이괘안타 괘안타 울지마라앞으로 독해져야 한다 그래야 된데어렸을때부터 엄마없이 자라게 만든거 아버지가너무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 해준거 없으가아버지가 너무 마음에 걸렸다그래도 삐딱선 안타고 차카게 자라줘서아버지는 니가 참 자랑스럽다우리아들은 앞으로 잘살아갈끼다
이년이 지났지만 아버지의 목소리가 귓가에 맴돈다사실 오늘 우리아버지 기일이다그냥 아버지 생각나서 적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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