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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3때 유럽가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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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5:49 조회 440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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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 된 얘기다.
수능 끝나고, 의미없이 학교 안에 쳐박혀서 되지도 않는 자습만 계속 하고있었다.
우리 학교 이사장과 교장이 무시무시한 꼴통 개독에 원칙이라는 말을 입에 달고사는 종자들이라,
다른 학교는 고3들 아침 10시되면 다 보내주는거 우리는 7교시 정상수업 다했다...

내가 그 이후로 개독을 심히 혐오함.
아니나다를까 몇몇 앰창인생+수능을 잘본 사람들은 학교에 안나오기 시작했고
나도 수능을 잘봐서 원하는 대학 과에 갈 수 있었기 때문에 그냥 학교에 안갔다.
근데 막상 학교에 안나가니까 할게 없더라. 물론 학교 가는것보단 나았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대충 씻고 PC방 갔다가, 11시에 여자친구 학교 끝나면 나와서 하루종일 쏘다니다가
여자친구 집가서 쎾쓰 한판 뛰고 하는게 하루 일과의 전부였던 것 같다.
여자친구는 중2때 만나서 사귄건 고1때부터였고, 서로 성격도 잘맞고 음악 좋아하는것도 비슷하고 해서 정말 오래갔다.
어째튼 어느날 집에 돌아와서 침대에 딱 누웠는데,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건 아닌거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대체 뭘 해야 앞으로 남은 대략 두달간의 기간을 보람차게 채울까 하다가 생각해낸게 여행이었다.
당시 나는 어릴때부터 세뱃돈이나 집안 어른들로부터 받았던 용돈같은걸 통장에다 모아둔게 있었다.
우리 집안이 꽤 대가족이고, 내가 집안에서 유일한 아들이었던데다가 또 집안에서 유일하게 공부로 성공할 가망이 보였던 놈이라
다른 사촌들보다 두배 세배로 용돈을 많이 받았다.
딱히 취미라고는 기타밖에 없었고, 옷은 필요한건 부모님이 다 사줬고 해서 그 돈을 거의 다 통장에 넣어놨다.
거기에 학교에서 준 장학금도 한학기 학비면제 수준이지만 꼬박꼬박 탔고,
어차피 고등학교 등록금은 아빠 회사에서 지원해줘서 그 돈도 다 통장으로 갔다.
그런게 쌓이고 쌓여서 이자까지 열심히 붙은게 고3때 딱 까보니까 800만원이 되어있었다.
그래서 그 돈에서 약 200만원 정도 예산을 잡고 여행 계획을 짜봤다.

여행사에 가면 가이드 따라다니면서 설명듣고 하는 여행상품도 있지만 토렌트킹 ttking.me.com
여행사쪽에서 호텔이나 비행기표, 기차표 정도만 예매를 해주고 나머지는 고객이 직접 알아서 돌아댕기는 그런 상품이 있다.
가격도 훨씬 쌌고(마침 크리스마스+1월1일이라고 여행사에서 할인을 또 해주더라) 나는 가이드 따라다니는건 영 아닌거같아서
그걸로 약 3주정도 일정 잡아서 가기로 했다. 물론 혼자서.
날짜는 12월 23일 출국해서 1월 16일에 딱 도착하는 일정이었다.
아빠는 쿨하게 갔다오라고 했는데 엄마가 처음에는 반대를 좀 했다. 그래서 루이비통 지갑 하나로 타협봤다ㅋㅋㅋ

그리고 그걸 여자친구한테 알려줬는데, 얘가 하는말이 자기도 같이 가겠단다.
이미 할거 다 해본 사이라 별로 놀랍지는 않았는데, 얘네 부모님이 허락은 하실까 싶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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