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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교때 만난 츤데레 그녀 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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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16:02 조회 28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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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http://www.ttking.me.com/139128

교실 안 시끌벅적한 분위기는



포스 있는 한 남자의 등장으로 점차 숙연해졌다.




자신 있게 강단 앞에 선 그는 잠시 숨을 고르더니



우릴 향해 호기롭게 인사를 했다.



그는 자신을 한인 학생회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마른 체구에 큰 키 캐쥬얼한 옷, 그의 눈은 총명했고



곧게 펴진 어깨엔 자신감이 물씬 묻어났다.



그는 이런 자리가 익숙한지 모두의 시선을 즐기는 듯 보였고



준비한 연설 역시 물 흘러가듯 자연스럽게 선보였다.



중간중간 그의 위트 있는 말솜씨에 교실 안 학생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웃음이 터졌고



옆으로 고개를 돌리자 그녀 역시 아이 같은 얼굴로 웃고 있었다.



그렇게 회장단의 모든 소개와 설명이 끝이 나자 잠깐의 쉬는 시간이 주어졌다.





“신ㅇㅇ! 지루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재밌었다 그치?






“응 학생회 회장 오빠 되게 센스 있고 재밌는 분 같아.



(나를 째려보며) 역시 남자는 유머가 있어야 돼..”






“너 지금 나 들으라고 하는 소리지..?”





내 대답에 그녀는 그녀만의 특유의 해맑은 웃음으로 답해주었다.



그녀의 차가운 모습 그리고 냉랭한 말투는 온데간데 없이 사라진 듯 해 보였고



나 역시 그런 그녀를 향해 옅게 웃음 지었다.





그리곤 문득 속으로 이런 생각이 들었다.



어느 샌가 나도 모르게 그녀의 말투, 행동, 사소한 것 하나하나까지 굉장히 신경 쓰고 있다는 것을..





그녀와 가벼운 농담을 주고 받던 그때,



조금 전 본인을 총무라 소개 했던 여자가 강단 위로 거침없이 올라왔다.





이윽고 그녀의 목소리는 교실 전체에 울려 퍼졌다.




“잠시 후에 각 부마다 개별 미팅 시간 있겠습니다.”



“부장, 차장님들은 부원들 잘 통솔해서 개별미팅 시간 가져주세요”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부원미팅 시간..



피시방에서 친구 놈이 내게 돌연듯 해온 한인학생회 얘기..



그 한마디가 이 모든 일의 시 발점이 되었고



난 이쁜 신입생을 만날 수 있다는 어찌 보면 단순하지만 간절함을 품고 이곳에 가입했다..





이쁜 신입생을 만날 수 있다는 내 기대가 현실이 될지



아님 일장춘몽 한낱 꿈으로 끝날지는 머지 않아 알게 되겠지…





분주했던 교실 안은 점차 차분함을 갖추며



각 부서의 임원들과 부원들의 어색한 첫만남이 시작됐다.



시간에 지날수록 베일 속에 가려졌던



행사기획1부 부원들 역시 하나 둘씩 자리해가고 있었다..





그렇게 한자리에 모인 부장과 차장을 포함 총 12명의 인원들,



모두가 한자리에 모인 그 짧은 순간, 내 앞에 펼쳐진 현실에 난 적잖은 충격을 받게 됐다..



바로 12명 중 7명이 남자라는 사실..



내 자신을 의심하며 다시금 속으로 천천히 인원을 세어 봤지만



그 후에도 7명이란 사실은 변함 없었다..





여자가 7명이었음 더 좋았으련만..



그치만 슬퍼하기도 잠시, 칙칙한 남자 놈들 사이 한 여자부원의 모습에 난 시선을 빼앗겼다.




그때 부장은 본인이 맡은 책무의 무게에



마른 침을 꼴깍 삼키며 서먹서먹한 분위기 속 재빨리 말을 꺼냈다.





"안녕하세요. 여러분과 1년동안 함께 하게 될 행사 기획 1부 부장 안ㅇㅇ입니다."



"잘 부탁 드리고 혹시 궁금한점 있으신가요?"





이 친구야.. 지금 막 처음 봤는데 시작부터 궁금한 점이 있을리가 있나…



그도 적잖이 긴장했나보다..



그의 생뚱 맞은 질문에 처음 만난 사람들 사이에서 흐르는,



뻘쭘함은 배가 되었고 교실을 가득 채운 어색한 기류에 각자의 입은 자동 음소거가 됐다.





다들 서로의 눈치만 본 채 쉽사리 먼저 인사를 건네지 못하던 그때,





부장은 다시금 정신을 차리곤 우리에게 자신 있는 목소리로 말해왔다.





"다들 지금은 처음이라 어색한데 앞으로 행사기획 1부에서 맡은 여러 활동 하시다 보면 전부 금방 친해지


고 할거에요.



그리고 저희 행사기획 1부는 가족 같은 분위기니까 다들 부담갖지 마시고 편하게 지내요~"



"그럼 각자 한명씩 소개 부탁드려요"





그는 가족 같은 분위기를 굉장히 강조했다...





자기 소개란 말에 다들 내켜 하는 분위기는 아니었지만



부장 옆에 앉아있던 남자 부원을 시작으로 한 명씩 일어나 자기 소개를 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별 특별할 것 없던 자기 소개들이



하나 둘 끝이 나고 드디어 눈 여겨 보던 그녀의 차례가 왔다.





“안녕하세요 공대 신입생 김ㅇㅇ입니다”





난 공대라는 말에 의아한 표정으로 그녀를 유심히 쳐다보게 됐다.



공대라.. 다소곳한 얼굴에 여성스러운 그녀의 모습은 공대와는 거리가 좀 멀어 보였다.





그녀는 발그레해진 볼로 본인 소개를 했고 부끄럼 타는 귀여운 그녀의 모습은



남자들로 하여금 더욱 더 관심을 갖게 만들었다.





그런 그녀를 나 역시 계속해서 쳐다봤으니..





"김ㅇㅇ..."





그녀의 이름을 기억하려는 듯 내 머릿속에선 그녀의 이름 석자를 계혹해서 되뇌이고 있었다.





곧바로 신ㅇㅇ의 차례,



그녀는 그녀와 정반대로 굉장히 시크했다.



긴장하는 모습이나 부끄러워 하는 모습은 눈 씻고도 찾아볼 수 없으리 만큼 당당했다.



그녀는 시원스레 자기 소개를 마치곤 쿨하게 앉으며





별안간 옆에 앉은 날 사납게 째려봤다.







드디어 내 차례가 왔다.



평소 남들 앞에 서는 걸 썩 좋아하지 않는 난



이런 상황이 굉장히 낯설고 생소했고



점차 내 차례가 다가올수록 긴장감에 입안에 침은 말라갔다.





곧이어 내 심장은 미친듯이 쿵쾅쿵쾅 뛰어댔고



내 심장 소리가 옆에 앉은 그녀한테까지도 닿은 걸까..



그녀는 긴장감에 굳어있는 내 표정을 확인하곤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조용히 비웃어 댔다.





그렇게 난 두 발에 힘을 꽉 준 채 일어섰다.




“네.. 안녕하세요..저는 다니는..아니 경영학과 다니는 신입생 이ㅇㅇ 입니다."





이 모습에 신ㅇㅇ은 이젠 대놓고 자지러지게 웃어대기 시작했고



몇몇 부원들 역시 실실거리며 웃어대기 시작했다.





난 뜨거워진 낮짝을 재빨리 아래로 떨군채 빠르게 앉았다.



창피함에 내 두 볼이 얼얼해왔다.






내겐 치욕스러웠던 자기소개 시간이 끝이 나고, ttking.me.com 토렌트킹스트



부원 미팅은 다시금 부장의 장황한 일정 설명 속에 지루하게 진행 되어갔다...






그렇게 첫 부원 미팅은 내게 7명이 남자라는 가슴 아픈 충격과 동시에



김ㅇㅇ이라는 신선한 충격 역시 안겨주었다.





그렇게 첫 부원 미팅도 마무리 되어 가는 듯 했다.




그런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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