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챗으로 남친 만난 썰 > 썰게시판

안녕 나는 고2 자퇴생 여자야진짜이거남들한테얘기도못하고 맨날 사실대로 말하고싶어서 죽을것같아서 여기다 글쓴다나는 작곡전공하는 여자사람으로 자퇴하고 연습실에쳐박혀서 연습만 했음일년그렇게하니까 원래 진짜 존나 뚱뚱했는데 밥사먹기 귀찮고 돈도 없어서 잘안먹고 연습실이 9층인데 걸어다니고그러다보니 내가 놀랄정도로 살이많이빠지드라 원래 97kg에서 65kg가되씀 ㅋㅋㅋㅋㅋ원래 뚱뚱했을때도 솔직히 예쁘단소리많이들었음 자랑이아니라 ㅇㅇㅇ암튼 어쨋든 여자몸무게 65kg면 날씬한게아닌거 다들알잖아?그리고 누군가 나한테관심을 가져도 뚱뚱했을때는 안그러더니외모보고그러는구나 하는 괜한 자격지심때문에 사람을 잘안사귀었어
암튼 그러다 일년전 빼빼로데이에 진짜너무외로운거야 친구들은 다학교에있고 혼자라는생각에 자살하고싶었어누군가와대화가하고싶단생각에 가가라이브 랜덤채팅어플을 깔고 들어갔지들어가면 ㄴㅈ 아님 ㅂㅈ 라고 말하는 변태가 넘치드라그러다가 세번째만에 인사를존댓말로 하는 사람이랑 연결이된거야 그게내 지금 남친임이사람괜찮다싶어서 대화좀하다가 진짜생각이깊은사람같아서 번호알려주고 전화하고 그렇게 관계를 쌓아감그래도 막상만나기가 겁나서 만나자는데 안만나고그랬어 낯선사람에대한 두려움?이런게아니라내외모에 대한 두려움때문에내남친은 187에 73kg였거든 나는 163에65인데 말이야...그래서 내가 진짜망설이다망설이다 내몸무게말해주고 지금이라도 싫으면 연락안해도 된다했지그랬더니 걱정말고 일단 만나서 얘기를좀하재그래서 크리스마스이브날 만났음완전 사람이진짜괜찮았어 생각이엄청깊고
그래서 사귀게됨ㅋㅋㅋㅋㅋ지금도 잘사귀고있다 미안재미없지친구들이나 가족들한테는 랜덤채팅으로 만났다고 말못하고번호따여서 사귀게된거라도 거짓말해서어딘가에다 말하고싶었다재미없는글 읽어줘서 감자감자아속시원하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