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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정말 좋아했던 PC방 알바누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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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22:59 조회 36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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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순간 첫사랑 이였던 귀여웠던 오타쿠를 보내고 난 이후,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나간 이후였어.솔직히 중학교에서 애들이 많이 진학한 고등학교로 평범하게 진학을 해서일까, 애들은 내가 여자친구 있다는걸 다 알고 이었고,나랑 그 애랑 중학교때 달달하게 붙어있는걸 애들이 많이 봐서인지... 아는 애들은 다 알고 있더라고.솔직히 내가 그 애를 참 많이 좋아해서인지... 헤어지는 중이라고 애들한테 말은 못 하겠더라구내가 그 애랑 연락이 조금씩 줄어들고, 서로 헤어진다는걸 알아갈때가 된 6월이 되었고철없던 고등학교 1학년에게는, 그저 지금은 공부보다는 친구들과 어울리는게 더 중요하게 느껴지곤 했으니까 말야.그렇게 한창 파이트오브캐릭터즈? 그래 다들 한번쯤 들어본 워크래프트의 유즈맵을 시작할때 였어.외국에서 혼자 지낸 시간이 많아서인지 그렇게 혼자서 뭘 한다는것에 거부감이 없어서인지 애들이 돈없다, 학원간다... 바쁘다는그런 말들을 해도 그냥 나 혼자서 동네에 피시방을 가서 게임을 하곤 했어.혼자 지낸 시간이 많아서 익숙한 형들은 알꺼야, 진짜 혼자서 피시방가고 그럴때는 뭔가... 아는 애들 마주치기는 좀 그렇잖아...그래서 그냥 애들이 잘 안가는 그런 동네 구석에 피시방을 자주 가곤 했어.그렇게 그 피시방에서 몇주정도 게임을하다가보니, 알바가 새로 들어왔더라구.그렇게 예쁜 편은 아니였던걸로 기억해, 키는 나보다 조금 작았고, 긴머리랑 조금 통통한 그런 사람이였으니까 말야.그렇게 친해질것 같지는 않았어,
어차피 고등학교 일학년이라는 나에게는 동갑이 아닌 나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을 만난다는건 조금 두렵기도 했고.성년과 미성년사이에 큰 벽이 있다고 느끼고 있을 때니까 말야.음... 자랑은 아니지만 말야, 난 피아노를 취미로 친단말이야? 그래서 가끔씩 그 피시방에서 가끔씩 피아노 악보를 뽑곤 했어.뭐 그래도 이름은 몰라도 딱 들으면 아 이 피아노곡 아는데! 하는 정도의 노래들로 말야.피아노를 어릴때부터 쳐서인지... 그렇게 자랑할 만한 실력은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쳐서 그런지 나름대로 오~ 하는 부분은 있더라구 ㅎㅎ힘들때 진짜 악기를 다룰수 있다는게 정말 큰 도움 되더라, 지금 많이 방황하고 힘든 형들은 악기 하나 취미로 시작해봐아무튼.. ㅋㅋㅋ그렇게 그날도 피아노 악보를 뽑으려고 할 때였어그런데 그 알바누나가 알바 처음이라서 그런지... 프린터 추가를 할 줄 몰랐던거야.그래서 누나도 당황하고... 나도 당황하고 있는데 누나가 그러더라구그떄는 한창 유행하던 네이트온으로 파일을 보내주면 자기가 뽑아주겠다구 말야.그렇게 난 그 누나의 네이트온 아이디를 알게 되었고, 넷 상 뿐이지만 그래도 아이디를 알았다는게 조금 설레기도 하더라구.그렇게 악보를 보내주고, 인쇄를 해 준 이후 누나가 슬쩍 피아노 악보를 보더니와... 이거 즉흥환상곡이네~ 이열... 하는거야그런데 조금 놀랍더라... 왜나하면 왠만한 클래식 악보는 다 제목이 영어나 난 모르는 따른 언어로 되어 있는 악보가 많았거든알고보니까 그 누나도 피아노를 정말 오래 쳤더라구.그래서 이런저런 음악 이야기를 하면서 조금씩 친해지고, 어느새 난 그 누나한테 마음이 생겼던것 같아.그렇게 고등학교 1학기의 기말고사가 끝날때 쯤에, 늘 그렇던 학기말에 내년에는 열심히 해야지! 하는 생각이 나에게도 찾아오더라구.그래서 마지막으로 그 누나 한번만 더 보고 이제는 피시방도 그만 가야지... 하는 생각을 하구 누나 알바하던 시간에 피시방을 갔어.늘 그렇듯 구석진 피시방이라서 그런지... 손님은 몇명 없고, 나 혼자서 한두시간 게임을 하다가 누나한테 그랬어, 나 이제 고2되어서 당분간피시방 못 올꺼 같다구... 누나도 아쉬운지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그렇게 집에 왔어.내가 성격이 조금 그래.평소에는 귀찮아서 아무것도 하기 싫다... 이렇게 생각하지만 진짜 뭔가를 하려고 하면 한단말야.그래서 한동한 진짜 공부 열심히 했어, 그렇게 한두달의 시간이 지나갔구.문뜩 컴퓨터를 켜서 오랬만에 네이튼온을 들어가보니 쪽지가 한개 와 있더라구.그 누나였어.자기가 방 정리하다가 고등학교 참고서 나온거 나 줄테니까 연락하라구, 자기 번호를 주더라구.솔직히 겁나더라... 그 쪽지가 온지는 거의 한달이 다 되어갔으니까 말야.그래도 뭐 얼굴이나 한번 보고 와야지... 하는 생각에 책을 받으러 누나 집으로 갔어.누나집 밑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누나가 책 몇권을 들고 낑낑대면서 오는데 진짜 그 모습이 귀엽기만 하더라 ㅋㅋ좋아한다는 말이 진짜 하고 싶었는데... 뭔가 내 모습이 부족해 보이더라.난 아직 애라는 그런 느낌말야, 그 느낌 때문인지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당당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겠다구 말야... ㅋㅋ그래서 그 누나 연락처를 알고, 가끔씩 안부 인사를 묻는 그런 사이가 되어서 난 좋았고,
그렇게 어느새 시간은 지나가서 난 고3이 되었고,대학생이 되었어.이름있는 대학교를 가고 싶었지만... 그래도 어쩌다 보니 운이 안따라 줘서 그래도 이름있는 전문대학교를 갔고이제는 20살 이라는 그런 생각에 누나에게 연락을 하고 싶었지만,딱 그때쯤에 남자친구가 생겼더라구뭐 나도 이래저래 소개팅을 받고 여자친구가 생기긴 했지만 말야...시간이 빠르긴 하더라구,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어느덧 군대를 다녀오고 나서 페이스북에 전역했다는 똥글을 올리고 집에 가는데전화 한통이 오더라.그 누나였어, 얼굴한번 보자고 해서... 빡빡이 였지만 그래도 그 누나를 만나러 나갔어, 나름 신경쓰고 말야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음...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정말 좋은 사람이고, 정말 매력있는 사람이지만, 뭔가 연인이 아닌 좋은 친구 같은 그런 느낌 말야.그 누나도 그런 말을 하더라, 한창 피시방에서 알바할때 가끔씩 내가 누나 마음에 든다는걸 느꼈다구 말야.하지만 음... 이제는 다시 보니 그 누나는 정말 좋은 사람으로 남아줬으면 하는 생각이 더 큰거 같아.그래서 아직까지 좋은 누나 동생으로 지내고 있어... 좋은거지뭐누군가를 좋아한다는 감정이, 그냥 철없던 그런 고등학생이 느끼기에는 그저 한순간의 감정이라는게 조금 허무하긴 하더라.그래도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이 내 곁에서 있어준다는거 만큼 좋은 것도 없는것 같아...그냥 갑자기 생각이 나서 이래저래 써 봤어 ㅋㅋ 그럼 난 다시 공부하러갈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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