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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에서 도둑놈 신병새끼 잡은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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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2 23:06 조회 19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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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군대에서 복무했을때 있었던 일이야
뭐 전역하신 분들이면 다들 알겠지만
일,이등병때는 솔직히 다들 힘들잖아
그러다가 상병정도 되면 이제 조금씩 자유가 늘어나고 그랬잖아,
나도 상병달고 이제 좀 한숨 돌리나 싶었지
그러다가 내가 상꺽하고 상병말을 향해 달리고 있었을 때 였어.
난 당시 3분대소속이였고,
우리 분대는 총 5명이 있었음

내가 상꺽하자마자 위에 있던 병장이 전역을 해서
내가 분대장직을 물려받음.
지금보면 좀 웃기긴한데, 그땐 왜이렇게 어깨에 분대장견장이 자랑스러웠는지 ㅋㅋㅋㅋㅋㅋ
어찌됐든 분대장이니까 분대원 관리도 해야되고 뭐 나름 복잡한일도 있었음

그러다가 신병 한명이 2분대로 들어옴
일단 참고로 2분대 분대장은 성격이 나쁜건 아닌데
선을 넘는다는가 그런 행동을 하면 따끔하게 뭐라하는 성격임
놀때 놀더라도 일할땐 일하라는 그런 주의를 가진 사람이였음
신병한테 해야할일 규칙 등을 알려주고 그랬음
사실 나도 처음엔 그냥 많고 많은 신병들 중 한명이겠지라고 생각했음

그러다가 어느날 2분대 개인 물품들이 조금씩 없어져 가는거야
근데 뭐 cctv가 있는것도 아니고 아니라고 잡아떼면 그만이니까 범인은 찾을수가 없었지
근데 이제는 우리분대를 포함해 다른분대들것도 조금씩 없어져 가는거야
처음엔 불침번을 의심해봤는데 증거가 있는것도 아니니까
범인이라고 몰아세울순 없었어.
진짜 걸리기만 해봐라고 이를 갈고있는데
어느순간 도난사건은 뚝 끊긴거야 ,
그동안의 만행이 화가 났긴했지만 범인을 잡을수도 없고
차라리 잘됐구나 싶었지.

근데 이번엔 또 이런일이 있었음

각각 분대에 1인 1개씩 햄버거세트가 지급이 되었었어

그날이 체육행사라 다들 운동장에서 즐겁게 행사를 즐기고 있었지

이제 등수대로 시상식하고 정리하고 줄맞춰서 운동장에 썼어
중대장이 모두 수고했다고 내무실에 각 분대인원수대로 햄버거 준비해놨다고
들어가서 먹으라는 거임

안그래도 행사한다고 배도 고팠고
즐겁게 내무실을 향해 감


근데 문을 열자마자 본 광경이 충격.........


바닥에 햄버거랑 감튀 콜라가 이리저리 뒤엉켜서 쏟아져 있는거임
분대원들꺼 전부

근데 다른 분대들도 전부 다 그렇게 처참하게 당한거야

아 참고로 난 2소대였고 다른소대껀 괜찮았는데

우리 2소대꺼만 전부다 개판이 된거야

우와 진짜 피꺼솟이 이런느낌인가 하고 열받아 했지

다행히 햄버거가 수량이 좀 남아있어서 다시 받고

바닥에 쏟아져있는거 다치우고 씩씩대면서 그날을 보냈음.


근데 그러다가 정말 우연히도
물품 도난 사고와 햄버거사고의 범인을 색출했어

나랑 내동기(내동기는 1소대 분대장)가화장실을 갔어
화장실 문을 딱 열려고 하는데
안에서 어휴 븅신들 멍청한놈들만 모여있냐 그걸 어떻게 눈치를 못채지

도난 사건은 성공이였는데 햄버거는 수량이 남아있을께 뭐야
의심 안받게 내것까지 바닥에 전부 부었는데 말야
이번엔 또 뭘로 상,병장들 빡치게 만들어 볼까? 라고 이야기하길래

난 바로 문 딱열고 노려봤지


근데 화들짝 놀라면서 나랑 내동기를 바라보는건
2소대에 전입한 신병녀석인거야

깜짝놀라면서 경례하면서 ooo상병님 , ooo상병님 안녕하십니까? 하는데

안녕은 개뿔하고 방금 한말 뭐냐? 라고 물음

네? 방금 무슨 말 말입니까?

웃기지마라 나랑 애가 똑똑히 들었다

도난 사고? 햄버거 사건? 다 무슨 말이냐? 라고 묻는데

임마 아무말 안하고 고개숙이고 가만히 있길래 난 이 ㅅ ㅐ 끼 끌고

내무실로 향함


그리고 각 분대 분대장들 전부 부름
무슨일이냐고 하니까 임마가 그때 그 2사건의 범인이라고 함

진짜냐고 묻길래, 나랑 1소대분대장이 똑똑히 들었다고 하니까

왜그랬냐고 묻는데,

그 신병 녀석이 처음에는 좀 겁먹은 눈치였는데

갈수록 그런건 사라지고 재밌잖아? 라고 함

2소대 분대장 빡침. 간신히 말리고 다시 이야기를 함


햄버거 사건은 그렇다치고 도난사건때 물품들 다 어쩃냐고 물으니까
아? 그거? 다 버렸지 라고 하는거야

이 새 ㄲ ㅣ 가 진짜 도랏나? 라고 다가갈려는데

2소대 분대장이 사진 어쨋냐는 거야

어? 사진? 아아 니랑 같이 찍은 그 여자있는 사진?

그거 찢어서 버렸지 라고 하는거야

2소대분대장 그말듣자마자 바로 주먹날려가서

안면 진심 장난아니고 dog때림

진짜 너무 무섭게 그래서 우리도 어떻게 해야하지 하는데

지나가시던 간부님이 보시곤 이 새 ㄲ ㅣ들이 단체로 미쳤냐? 하면서

어디서 싸움질이야 하고 전부다 데려감

이윽고 한명한명씩 일을 진술하고
2소대분대장은 영창행이라고 하였는데,

신병녀석이 잘못한면도 있고해서 영창은 면하고

완전군장하고 운동장 도는 벌이 내려짐


그리고 신병녀석은 다른 부대로 전출감
나중에 내가 2소대분대장한테 그때 그 사진이 뭔지 물어봤는데

군대오기전에 사랑한 여자였다는데,
군대오고나서 얼마안되어서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는 거야
그 사진이 유일한 거였는데 그걸 찢어놔서 순간 이성을 잃고 팼다는 거야
그말듣고 참 씁쓸하더라...

그 이등병놈만 없었어도 이런일도 일어나지 않았을껀데..

그리고 중대장님은 원칙은 원칙이라며
분대장직을 박탈하고 분대장직은 그 바로 밑 후임한테 떨어졌어
그래도 그 후로는 딱히 문제 없이 잘 생활하고 있다가

먼저 전역하고

나랑 내동기도 얼마 뒤 같이 전역함.


그리고 지금 생각해도 소름인게
만일 내랑 내 동기가 그때 화장실에서 그녀석의 말을 못듣고
잡지 못했다면
그런 일들이 또 일어나게 되었을꺼 아냐?
정말 진짜 그때 화장실 안갔으면
또 무슨일이 벌어졌을지 진짜 그때 잡은게 다행이지.
그리고 지금 군대가는 아는 동생들한테도 말한다
군대는 정말 힘든게 훈련이 아닌 사람이라고
사람만 좋아도 넌 운 좋은거라고 한다.

진짜 군대는 훈련도 ㅈ 같긴 하지만
진짜 사람이 ㅈ같은 놈 안걸려야 그래도 나름 편하게 생활한다
사람 진짜 잘만나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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