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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채팅 어플로 여자 만나서 3달동안 동거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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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19 조회 37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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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2011년 안드로이폰이 점차 보급되던 시절이였다.
난 병신 게이답게 자력으로는 도저히 여자를 못만나고,
학교에서도 씹아싸여서
당시 유행했던 하이데어나, 랜덤채팅 어플을 하며 혼자 자위질이나 하고 있었다.

그러다 극씹 남초였던 랜덤채팅 어플은
초장 부터 "변녀 구함" 이지랄하는 새끼들은 넘쳐났고,
"여자?"
"남자"
"ㅅㄱ"
이런식으로 남자 인증하면 씨발 자동 나가리니까 빡쳐서
한번 넷카마짓을 해봤다.

다음 걸린 상대도 역시나
"여자?"
그러길레 내가
"ㅇㅇ 여자임"
그러니까
"여기서 여자 처음본다고 고민되게 많은데 들어 달란다"
씨발..
보빨하는 게이새끼들 통수칠려고 넷카마했는데
ㅂㅈ가 걸리는게 아니겠냐..
근데 이 ㅂㅈ 사연을 들어보니까 좀 딱하더라,
이 ㅂㅈ는 나랑 동갑이였는데
4살 땐가, 부모님이 이혼하고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중학교 올라가자마자 엄마가 돌아가셔서,
할머니 밑에서 컸는데 어찌어찌하다가 보육원에 갔고, 고등학생때 막장의 극을 달리다가
지금 지방의 친구집에서 얹혀 살고 있고, 술집 알바로 하루하루 연명한다더라.
최근에 만난 남자가 통수쳐서 그나마 모은돈도 다 날렸다하고
똥수저 엠창인생 한풀이하니까 나도 존나 측은해지더라.

그래서 자밍아웃하고, 사실 여자 아닌데, 좀 안타깝고 순수한 마음에 어떤 위로라도 되고싶다고 함 (그땐 진심이였음)
지역도 그렇게 멀지 않아서, 술이나 한잔 사준다하게 됐다.
그렇게 해서 그 술 한잔 같이 먹게 되었는데, 실제로 만나서 얘기해보니까 죽이 척척 맞더라.
그래서 2차까지가서 신나게 마시다가 자취방으로 데려가서 ㅍㅍㅅㅅ한게, 내 동거의 첫 스타트였다.

동거를 하니까 생활비가 진짜 2배 나가더라
학교 다니면서 알바하랴, 진짜 존나 바빴던 기억밖에 안 남는다.
수업 -> 알바 -> ㅍㅍㅅㅅ 무현 로테이션으로 하루하루 살아감.

근데 확실히 동거해보니까 이년의 생활습관들과 내 생활 패턴이 너무 안맞는 걸 차차 알게되더라.
뭐 나는 바로바로 설거지를 하는데 이 년은 설거지 안하고 존나 쌓아놓고 한 번에 한다던지,
게을러서 바로바로 하는 법이 없었다.
처음에 1~2달은 여자친구 그이상으로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그냥 성욕해소기로밖에 생각이 안들더라.
계속 싸우는 일이 존나 잦았고, 씨발 년 내 집에서 나가라고 했다.

다음 날 수업 갔다오니 지 짐이랑 싹빠져 나가있더라.
근데 이 년이 집에 있던 내 돼지 저금통이랑 노트북도 가져감.ㅋㅋㅋㅋ

처음에 구차하게 따지려고 계속 전화했는데 연락 안받더라.
원래 상처 많은 애한테 상처만 더 준 것 같아서포기함

그래서 씨발 노트북 새로 살때까지 약 2달동안 피씨방가서 과제함..
시발....

3줄요약1. 랜덤채팅 어플에서 여자 만나고 동거까지 하게 됨.2. 3달동안 동거하다 싸워서 지 짐이랑 내 노트북 가지고 집 나감3. 컴퓨터 없어져서 약 2달동안 피씨방가서 과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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