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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단 통신대에서 복무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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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0:56 조회 18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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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훈련은 존나 편함.기본적으로 우리는 통신망 구축만 하면 되는지라 통신망 구축 한 다음에는 FM도 그냥 사람 돌려가면서 근처에 경계 서는게 다임.
4박 5일 훈련 기준이면 훈련지 도착해서 망 설치하고,3일차에 진지 이동때에 망 해체하고 이동해서 다시 망 설치하는 형태로 가는 방식이라 훈련기간중 대부분이 노는 식이지.
대신에 시간 내에 통신망 구축이 안되면 존나 욕을 먹기 때문에 훈련 가기전에 망 구축 연습할때 존나 빡시게 굴리지.말뚝 박기라든가 그외 기타 등등.
물론 유격은 그냥 다른 부대 애들 받는거랑 똑같이 받았기에 엿같았고,2주짜리 훈련 하나 있었는데 그때 군번이 요상하게 꼬여서 당직 설만한 짬밥의 병사가 우리 중대에 나 혼자라서2주 동안 하루 평균 취침시간 2시간 밖에 안되었음.나머지 시간에 경계인지 지랄인지 나한테도 서라고 중대장 새끼가 지랄병을 떨어서 개고생했던거는 기억나네.
참. 우리도 행군 했음.유격때 갈때 20km, 올때 40km, 혹한기때 40km 해서 2년동안 총 200km 걸었는듯.

2. 통신 개통만 잘 하면 되는 부대라서 사실 병기본이라든가 그런거는 그냥 평균 수준만 하면 뭐라 안하는데
내가 일말때쯤에 중대장이 바뀌었는데 이 사람이 육사출신에 초짜 중대장이라 병기본을 미친듯이 시켜댐.그래서 내가 병장 될때쯤에 병기본 하나만큼은 일반 보병들 저리가라 할 정도로 쩔게 할 수 있었는데정작 중요한 망 개통이 좆병신이 되버림.
애들 망 개통 빨리 시키는 요령이라든가 그런걸 가르쳐야 되는 시간에 병기본 가르쳐야 되었으니 당연한거 아님?아마 우리 세대쯤해서 유실된 요령들이 존나 많을 듯.전역하고 얼마 안 있어서 친하게 지내던 간부랑 전화했는데 애들 개 병신되었다는 소리는 들음.

3. 평시때 하는게... 사단 본부대/통신대 탄약고가 우리 부대쪽에 있어서 거기 경계 근무 서고,그외에 통신소 경계 근무는 다른 중대에서 서고, 통신대 내부에서 근무하던 정도...인데 평시 근무는 빡신게 없었음.허나, 진지공사랑 겨울... 10월 부터 4월초까지 눈 내리는거 치우는게 엿같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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