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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여직원과의 하룻밤 ㅅㅅ 썰 (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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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11 조회 59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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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편http://www.ttking.me.com/217657

1부

몇년 전 군대 제대 후 소개팅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시들시들해지고 결국 뻥 차였던

그때.

겨우내 친구들과 이런저런 이야기하며 술이나 퍼마시며 영어나 공부하던 그때.

어느덧 나이는 다 차버렸고 졸업이 1년밖에 안남은 2월달

방구석에서 ㅂㅇ을 벅벅 긁던 나는 1년동안 정규학기 2개와 여름 계절을

풀로 돌려도 졸업학점을 못채운다는 사실에 경악하고 있었다.

군대 가기전에 멸망했던 학점을 제대 후 복구하고 여친과 헤어져서 멘붕에 망한 학점도 복구하느라

재수강을 많이 했긴 했지만 무려 43학점이 모자란 것이다.

아무리 굴려봐도 한 학기가 18학점이니 2학기면 36학점 여름 계절을 돌려도 6학점 즉 42학점이 한계였다.

'아니 올해 취업을 해야하는데 학점이 모자라다니 학생양반 이게 무슨 소리요.. '

'내 인생 망한거야 망했어.'

친구와 신촌에서 술마시며 이렇게 한탄하고 있으니

친구가 묘한 말을 한다.

"야 정규학기는 18학점인데 봉사활동 1학점 짜리 하나 넣으면 19학점도 가능해. 패스 논패스라서

패스만 하면 학점 인정이니까 열심히 해봐."

그렇게 나는 대학교 4학년이 되어 전혀 생각치도 못한 봉사활동을 하게 되었다.

멘티에게 꿈과 장래희망을 품게 해주고 여러 고민을 들어주는 봉사활동은

간단한 오리엔테이션과 동시에 멘티 학생배정되었다.

이때 나는 내심 남학생이 걸리길 바랬다.

누군가는 음흉한 생각을 가지고 여학생을 원했을지도 모르겠지만

과외 경험을 비추어 봤을때 남학생이 훨씬 편했고

어차피 시간 때우기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기에 대충 남자애 걸리면 먹을거나 사주고

이야기나 들어주고 농담따먹기나 하면 저절로 끝나겠지 하는 불순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내 기대에 어긋나게 공지에 뜬 내 멘티에는 이렇게 적혀져 있었다.

XX여고 이지민(가명)

가슴뭉클했고 수많은 고민에 빠지게 했던 그리고 알게 모르게 눈물을 흘렸던

인연은 이렇게 아무런 기대감 없이 시작되었다.




2부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사실 봉사활동이란게 무턱대고 널 도와주겠어

이런게 아니다.

정해진 커리큘럼이 있으며 그 커리큘럼에 대한 피드백을 봉사단체 사람들에게

검사받고 또한 활동 내역을 검증받아야 한다.

그렇게 어느 봄날 토요일 XX여고 교무실에 들어가서 사실상 여학생 인계 받으러

여학생 담임선생님을 만났다.

쭈뼛거리고 여고에 들어가서 알로에 음료 하나 대접받고 아줌마인 담임선생과

앉아 있으니 왠지 모를 불편함이 느껴졌다.

"사실 지민이가 본성은 착한앤데 아무래도 아버지가 안계시고 사춘기니까 많이 방황하나봐요.

선생님이 젊으시고 저보다 요즘 아이들을 더 많이 이해해주실수 있으니까 많은 도움 부탁드려요."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는것도 거북스러운데 자신이 해야할 일을 나한테 떠 넘기려는

건가 싶어서 불쑥 반감이 들고 이런게 공무원 마인드인가라는 생각에 알로에 알알이 목에

걸리는 것 같았다.

그래도 수다스러운 담임 선생의 대화를 통해 몇 가지 정보를 유추할 수 있었다.

첫번째 지민이는 편모가정이다.

두번째 가정형편이 썩 넉넉치 않다.

세번째 보통 토요일 오후까지 남아있으면 심화반이지만 지민이는 심화반이 아니다. 그러므로

딱히 공부를 잘하는 애는 아닐것이다.

네번째 지민이는 사춘기일 가능성이 높다.

과외경험을 비추어보았을때 사춘기 여학생은 남학생보다 훨씬 다루기 어렵다.

남학생은 대화의 가능성이 있지만 여학생은 기분이 광녀가 시소타듯 오락가락하며

최악의 경우 대화의 창구를 차단한다.

즉 난t 스스로에게 X됐다라고 결론을 내리고 있었다.

"지민이가 안오네요. 전화해볼까요?"

"네 부탁드릴께요."

"어 전화를 안 받네. 뭐지 얘가 참."

"그냥 여기서 시간 보내는 것보다 제가 찾아가는게 낫겠어요. 주소 좀 가르쳐주세요."

그렇게 주소를 받고 집을 찾아가는데 무슨 주소가 이리도 헤깔리는지

근 30분을 헤맨 끝에 간신히 연립주택 비슷한 곳을 찾았다.

들어가기 전 담배 한대 피우고 마음의 준비를 한 후 초인종을 눌렀다.

"띵동."

"누구세요?"

어느 나이든 아줌마 목소리가

"네 지민이 멘토로 배정된 사람입니다."

"아 네 XX대 선생님."

어느새 나는 저 집에서 XX대학 선생으로 호칭이 정해진 모양이다.

"네 들어오세요."

겉모습은 허름했지만 여자 둘이 사는 집답게 집안은 깨끗했다.

"제가 선생님이 오신다는걸 깜빡했네요. 죄송해요. 어서 지민이 불러올께요."

아주머니는 연신 미안하다고 고개를 숙이시는데 뭐 별도리가 있나

그냥 사과를 받고 쿨하게 넘어갈수밖에

"지민아 지민아. 선생님 오셨다. 방에서 나와."

그러나 방에서는 묵묵부답 보다못한 아주머니는 방에 들어갔고 잠시 후 큰소리가 났다.

"엄마랑 담임은 왜 이런걸 신청해서 난리야. 이런거 받으면 애들이 날 어떻게 보겠어."

"이미 신청했는데 어떡해. 선생님 오셨는데 가시라고 할거야? 일단 얼굴은 봐야할거 아니야."

한참 큰소리 후에 소곤소곤 소리가 나더니

곧 방문이 열리고 아주머니가 들어오라는 제스쳐를 하셨다.

'그래 대충 네가 어떤애인줄 알겠다. 화장하고 머리는 염색하고 고등학교에서 발랑까진 애겠지.

앞으로 6개월을 어떻게 버티나 에휴 잠수타면 학점 논패스인데 큰일이다.'

이런 생각을 가지고 들어갔더니

깔끔한 방에 평범한 여자애가 책상 앞에 앉아 있었다.

머리는 단발에 살짝 귀염상의 여자아이는 티셔츠에 츄리닝을 입고 있었고

내 생각과 달리 겉으로 봐서는 큰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냥 양아치는 아닌것 같다는 이야기다.

"안녕하세요."

눈을 못 맞추는 아이에게 나도 얼결에

"안녕."이라고 말하고 방안에는 침묵이 가라앉았다.

어색함을 털어버리듯

"이거 작성 좀 해줄래?" 라고 미리 인쇄해놓은 서류를 꺼내놓았다.

문서에는 학생의 이름 신청동기, 장래희망, 앞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

같은걸 서술하는 기입란이 있었다.

나는 이걸 사진 찍어 메일로 올리고 담당자에게 확인을 받으면 그만이었다.

묵묵히 쓰는 아이는 이름과 주소를 쓰고 신청동기에서부터 막혔다.

"어 이건 어떻게 써야.."

"어 그건 그냥 일반적으로 장래희망을 찾고 싶어서라 쓰고 앞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도

너무 기대 된다. 재밌을것 같아 그렇게 그냥 쓰면 될거야."

"네."

기계적으로 내가 불러주는 대로 적는 애를 보고 여유를 찾은 나는 방안을 둘러보았다.

책상에는 참고서 몇권 문제집 몇권 그저그런 소설책 몇권

그리고 침대

그렇게 단촐한 방이었다.

"장래희망은 어떻게 써요??"

"어?? 음.. 그건 이번기회에 찾는다고 적자."

"네."

그렇게 적고 난후 난 상투적인 질문을 던졌다.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어?"

"..............................네."

"요즘 고민같은거 없어?"

"...........네."

"성적은 잘 나오구?"

"아니요."

그래그래 예상되는 대답들이다.

"핸드폰 줘볼래?"

"네?"

"아니 오늘같이 늦어지는 있을수도 있으니까."

"네."

핸드폰 번호를 가르쳐 주니 딱히 할말이 없다.

"선생님에게 궁금한거 있어?"

"..........선생님..공부잘했어요?"

"못하지는 않았지. 이래뵈도 나름 열심히 했어 ㅋㅋ."

"그러셨구나. 그럼 선생님 나이가?"

"27살이지. 넌 18살?"

"네 ㅎㅎ ."

어색함이 풀린듯 경직된 아이 표정이 부드러워졌다.

"18살이면 꽃다운 나이지 허허 아이고 난 늙어서 삭신이 쑤신다 에구에구."

"ㅎㅎ 그래도 선생님은 공부잘하셨잖아요 부러워요."

"공부 이야기 자꾸 하는걸 보니 성적이 고민이구나?"

"당연히 고등학생이니까요."

"그렇구나 언제든 모르는 부분 있으면 카톡으로 물어봐 가르쳐줄께."

"네."

"자 이제 오늘은 여기까지. 아 다음주는 프로그램 상 같이 밖에서 놀아야 해야하는데

뭐 하고 싶은거 있니?"

"글쎄요."

"혹시 고양이 좋아하니?"

"고양이요? 네 만져본적은 없지만 그래도 좋아해요."

"그럼 내가 아는 고양이 카페 있는데 거기로 정할까.?"

"네 좋아요."

"그럼 다음주 토요일 오후에 신촌 근처 고양이 카페가고 밥도 같이 먹자."

"선생님 그럼 돈은?"

"학교에서 활동비 지원해주니까 부담 안가져도 돼."

"네,"

그리고 일어서려고 할때 문득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저기.. 펜들고 서류 적는척 하면 안될까?"

"???"

"아 사진을 올려야 하는데 사진 찍는걸 깜빡했어. 활동사진을 메일에 올려야 하거든

거참 나이 먹으니 뭐 이리 까먹는지.허허 좀 부탁할께."

"풋.ㅎㅎ"

그 아이와 나의 첫만남은 이렇게 시작되었다.





3부

고양이를 좋아하는건 언제부터였을까

학업을 이유로 서울에서 홀로 자취생활을 한 것도 한참이었고 친구들이 적지 않았지만

마음 터놓는 사람이 없었던 나는 언제나 외로웠다.

언제나 고양이 카페에 가서 고양이들의 온기에 취하고 돌아오면 세상사의 고독함에서 잠시나마

피해 웃음을 지을 수 있었다.

강아지는 사랑을 주면 과도하게 애정표현을 하는데 반해 고양이는 과도하게 사랑을 표하지 않는다.

오히려 스킨쉽을 하려고 하면 도망치고 때로는 홀로 고독을 즐기지만 사람이 관심을 보이지 않으면 어느새

사람 근처에서 야옹거리며 배회하며 떡하니 누워서 사람의 눈길을 즐긴다.

부담스러운 관계는 싫지만 너무 외로운 것도 싫은 그런 동물. 어쩌면 고양이에게서 그런 내 모습을 발견하고

계속 좋아했을지도 모르겠다.

한 주를 정신없이 보내고 난후 금요일 저녁. 문득 봉사활동이 생각이 났다.

"지난 주에 신촌에서 보기로 했었는데 잊지 않았지? 내일 학교 마치고 신촌역 2번 출구에서 보자."

이렇게 정해진 의무를 다하듯 카톡을 보내고 나니 한참 후 지민이로부터 알았다는 답톡이 왔다.

황금같은 토요일이라 하지만 사실 난 할 일이 없었다.

일이라 해봤자 친구랑 토요일 저녁에 밥이나 먹고 주말 EPL 결과를 두고 다음 식사 내기하는게 고작이었을테니까

그런데. 밤늦게 카톡하나가 왔다.

"오빠 내일 시간있어요?"

영화 동아리에서 알게 된 주연이(가명)가 카톡을 보내왔다. 대학와서 쭉 알고 지내는 몇 안되는 여학우다.

다른 여학우들은 거의 다 졸업했지만 주연이는 의학계열이었기에 지금까지 학교에 남아있어서 지금까지 연락을 취하고 있었다.

"왜? 무슨일인데?"

"그냥요. 그냥 오랜만에 얼굴보고 밥이나 먹었으면 좋겠어요."

"그래 그럼 흠 내일 7시 어때? 그때 밥이나 먹자."

"네 그럼 내일 봐요."

주연이와 내 관계는 사실 기묘한 신뢰관계를 바탕으로 하고 있었다. 주연이와 알게 된것도 6년이 다 되어가지만

우리는 그 흔한 썸하나 타지 않았다. 친하지만 절대 선을 넘지 않는 관계.

오랫동안 평온한 우정을 지키는데 나는 만족하고 있었다.

다음날 토요일 오후

청바지에 티셔츠 위에 셔츠 하나 달랑 입고 신촌역으로 향했다.

맥도날드에서 우두커니 기다리고 있으니 지민이가 계단으로 천천히 올라오는게 눈에 보였다.

집에서 보았을때와 좀 다르게 키가 작지 않았다.

대략 키는 160대 초반 하얀 운동화와 청바지 그리고 티셔츠를 입고 나타난 아이는

소녀 특유의 싱그러움과 귀여움이 물씬 풍겨나왔다.

사람들이 많은 곳에서 어찌할바를 모르는듯 하다 묵묵히 핸드폰을 꺼내서 카톡을 보내왔다.

"선생님 어디에요?"

"어 나 맥도날드에 있어. 곧 갈께"

곧 내 모습을 발견한 지민이는 고개를 숙이고 인사하였다.

"배고프지? 뭐 먹고 싶은거 있니?"

"아무거나요. 아무거나 잘 먹어요."

그래 대부분의 여자들은 항상 그렇다. 아무거나 괜찮다. 난 상관없다. 다 잘 먹는다. 그래놓고 불평을 하지..

"흠 그럼 내가 괜찮은 맛집 아니까 거기로 가자."

그렇게 일본식 벤또를 파는데로 갔다. (대충 홍대 코코로 벤또 생각하면)

예쁘게 수놓은 반찬들이 올라간 벤또에 지민이는 꽤나 만족한 모양이었다.

(어린 여자나 나이든 여자나 예쁜 데코에는 장사가 없나보다..)

물론 식당에서 같이 밥을 먹었다는 증거 제출을 위해 밥먹는 사진을 찍을때는 살짝 부끄러워했지만은 말이다.

그후 고양이 카페에 가서 고양이들과 만남을 가졌다.

나한테는 낯익은 녀석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녀석들은 고양이답게 시크했다.

그런데 고양이를 본 지민이는 어찌할바를 몰랐다.

"고양이는 꽤나 예민한 동물이야. 억지로 만지고 과도한 애정표현을 하면 숨어버리거든.

그니까 스트레스를 주지말고고양이 곁에 가만히 있어. 그럼 호기심에 몇마리는 이리로 올거야."

가만히 있으니 몇마리가 이리로 온다.

오른손을 내밀고 있으니 킁킁 냄새를 맡는다.

난 왼손으로 고양이의 등을 부드럽게 쓰다듬었다.

"고양이를 쓰다듬을때 너무 강하게 힘주어서 쓰다듬지 말고 가볍고 부드럽게 고양이도 기분좋게 쓰다듬어야돼.

마치 고양이에게 너에게 스트레스 주지 않을께 그렇지만 너한테 애정을 갖고 있어라고 증명하듯 ㅇㅋ?"

"네. 이렇게 말이죠?"

지민이는 가볍게 고양이를 쓰다듬고 난후 복슬복슬한 털의 감촉과 손에서 느껴지는 따스한 체온에 감격한듯

연신 쓰다듬었다. 그러자 고양이는 귀찮은듯 자리를 떠나버렸다.

"고양이 좋아한다면서 처음 만져봐?"

"네 좋아하긴 하는데 만져보는건 처음이에요."

"고양이는 독립성이 강하지만 또 사람에 대한 관심도 갈구하는 동물이야.

온몸을 다해서 애정을 갈구하는 개와는 달리

무심하면서 또 사람의 사랑을 받고 싶어하지.

가끔 사람 다리에 몸을 비비는 고양이가 있는데 막상 만지려 하면 피해버려.

고양이는 그래. 유대감을 가지되 거리를 가지고 있는 유대감을 가지고 싶어해."

냥빠인 내가 고양이에 대해 잔뜩 예찬하자

지민이가 웃음기가 가득한 얼굴로 대꾸해왔다.

"선생님 고양이 엄청 좋아하시나봐요. 냥박사시네요. ㅎㅎ 고양이 키우세요?."

"아니 키우면 돈들고 관리해야하잖아. 그냥 이렇게 보고 잠시 즐거우면 된거지."

무심코 이렇게 대답하니 갑자기 지민이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어색한 분위기를 털어버리듯 상투적인 질문을 했다.

"학교 생활은 어때? 잘 지내지?"

"...................네."

"무슨 고민거리가 있니?"

"..............아니요 괜찮아요."

침묵 끝에 대답을 하는게 이상했지만 그때 나는 그게 별일이 아니라고 생각하였다. 어차피 알았어도

그때의 나는 아무것도 할 수도 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어색함을 깨듯 나는 말을 막 던졌다.


"팥빙수 먹으러 갈래?"

"네?"

"여기 근처 아이스XX 있는데 먹으러 가자."

"네 그래요. ㅎ"

팥빙수를 먹으면서 아까의 어색함을 지우듯 여러가지 이야기를 했었다. 영화 드라마 아이돌 등등

아까보다 훨씬 부드러워진 표정으로 이야기를 나누니 분위기가 한결 나아지고 있었다.

"지민아."

"네."

"어려운 수학이나 영어 문제 있으면 언제든 물어봐. 가르쳐줄테니까."

"ㅎㅎ감사합니다."

"그래그래.다음주는 실내수업인데 집 근처 카페에서 보는게 좋을것 같은데 어떠니?"

"네 괜찮아요."

슬슬 주연이와의 약속시간이 다되어가니 이제 끝낼 시간이 된것 같았다.


"그럼 조심히 가고 다음주에 보자."

"네 안녕히 계세요."

그렇게 지민이를 보내고 한참동안 주연이를 기다려서 밥을 먹고

카페에서 조용히 담소를 나눴다. 학점때문에 봉사활동 한다는 말을 하자


"오빠 멘토링(봉사활동) 해요?"


대뜸 한다는 소리가 이런 소리였다.


"뭐 어쩌다보니 그렇게 됐네. 졸업은 해야지 뭐ㅎㅎ."

"그런데 꽤 잘 어울리는데요."

"그래?"

"오빠는 사람 이야기를 편하게 잘 들어주잖아요."

그리고 영화 이야기. 사는 이야기.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한테 늘어놓고 나는 재밌다는 듯이 맞장구를 쳤다.

입대 전에도 그럭저럭 친했지만 제대 후에도 주연이는 꾸준히 연락해왔다.

주연이는 말은 안했지만 부모님과의 관계는 좋아보이지 않았고 집이 서울에 있었지만 혼자 살고 있었다.

부모님이 곁에 있으면 불편했던 것 같았다. 주연이는 언제나 고양이 같은 느낌이었다

사람을 만나서 외로움을 해소하고 싶지만 절대 자신의 공간을 내주지 않는 그런 사람.

언제나 밝은 표정이었지만 마음의 깊은 속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어느날 갑자기 주연이는 대학을 1년 휴학해버리는 일을 저지르고

아마도 스트레스가 심했던것 같은데 갑자기 영자원에 같이 가자고 조른적이 있었다.

나는 왜 휴학했는지에 아무것도 물어보지 않았고 주연이도 거기에 대해 아무 말을 하지 않았다.

언제나 만나도 하나마나한 대화를 했지만 편안한 대화였다.

서로 적당한 선을 지키는 대화. 심도있게 파고들어가지 않는 암묵적인 룰

상처받기도 상처주기도 싫지만 사람의 온기가 그리우니까 만나는 관계.

고백해서 사귀고 싶다는 생각을 몇년동안 한번도 안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언제나 결론은 지금이 딱 좋다로 귀결되어 갔다.

무사 태평으로 보이는 사람들도 마음 속 깊은 곳을 두드려보면 어딘가 슬픈 소리가 난다.






4부

조모임과 과제로 눈코뜰새 없이 바빴던 와중에 지민이는 공부하는데 있어서 모르는 부분을 카톡으로 질문해왔고

나는 지친몸을 이끌고 성심성의껏 답변하였다.

"지민아 내일은 노트랑 간단한 문제집 몇개 가져와. 내일은 프로그램 진행상 공부방법에 관한 주제니까."

금요일 저녁에 이렇게 카톡을 보내고 대충 이야기할 걸 정리하고 토요일 오후에 카페에서 지민이를 만났다.

친구들은 여고생과 단둘이 장밋빛 데이트를 할수 있어서 부럽다고 키득댔지만 현실은..

"계획표는 항상 3가지를 염두해둬. 1년짜리 장기 계획표. 1년을 4분기로 나눠서 3개월짜리 중기 계획표

그리고 일주일짜리 단기 계획표. 일주일동안의 계획을 통해 3개월을 채우고 1년을 채워 나가는거야"

"일주일 시간표를 짤때 어느 시간에 무엇을 공부할지를 염두해두지말고 그날그날의 분량을 체크하고

그 분량을 시간에 맞춰서 유연하게 채우는게 좋아."

"분명 공부하기 싫은 날이 있어. 그런날도 책이라도 펴고 공부하려고 노력 하는 척이라도 해. 사람이 한번

완전히 궤도에서 이탈하게 되면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기 쉽지 않아."

"국어는 비문학부터 잡아야돼. 비문학이 확실해지면 넌 어떤 난이도에도 50%는 먼저 점수를 따고 들어가는거야

비문학 그리고 쓰기 마지막으로 문학순으로 잡아."

"국어든 영어든 항상 답을 네 머릿속에서 찾지 말고 지문속에서 찾아. 그리고 지문보다 문제를 먼저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해."

"수학은 다양한 문제를 풀기 보다는 쉬운 한 문제라도 제대로 풀어.

안 풀려서 답이 보고 싶으면 문제집의 답안을 칼로 잘라낸후 다른곳에 보관해둬.

그 문제를 계속 고민하다보면 언젠가 풀릴테고 그러면 자연스럽게 개념이 머릿속에 각인되게 돼.

그 다음 다양한 문제를 푸는거야"


수험생활과 과외경력으로 다져진 노하우를 나름 열심히 설명하였고 지민이도 열의를 가지고 노트에 적어 나갔다.

지민이의 성적은 반에서 중간정도였다.

열심히 하는 것 같았지만 제대로 가르쳐주는 사람이 없어 주먹구구식으로 공부하는 모양이었다.

분명 옆에서 지도해주는 사람이 있으면 성적이 금새 좋아질 아이였다.

"선생님은 왜 그렇게 공부를 열심히 했어요?"

"흠. 글쎄 ㅋㅋ 대학가면 예쁜 여자친구 사귈수 있다고 들어서?"

"뭐야 ㅋㅋㅋㅋㅋ."

확실히 지민이는 처음 만났을때보다 밝아져 있었다.

낯을 가리는 성격인가 싶었지만 좀 친해지니 3주만에 농담도 주고받게 되었다.

"대학에 들어가면 지금보다 더 좋아지겠죠?"

"흠 글쎄.."

나는 미래가 좋아질거란 기대를 가지고 공부를 했었다. 고등학교와 재수 시절 스트레스를 이겨냈던 것은 대학이라는

확고한 목표이자 도피할수 있는 낙원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대학에 들어간 이후 달라진 것은 별로 없었다.

밀려오는 허탈감과 상실감 그리고 또 다시 제시되는 목표.

어떠한 목표든 달성하든 실패하든 내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오지 못할거라는 회의감을 나는 당시에 품고 있었다.

"학교생활은 어때? 친구들과는 잘 지내니?"

순간 지민이의 얼굴이 굳어지며 그늘이 생겼다.

"...........네."

말끝을 흐리며 대답하는 지민이를 보며 그때서야 학교생활에 뭔가 문제가 있다는것을 직감했다.

그러나 깊게 파고들어가지 않았다.

"그렇구나."

지민이는 화제를 전환하듯 말을 꺼냈다.

"선생님. 우리 다음주에 뭘 해요?"

"그러니까 다음주 토요일에는 다른 멘토팀들과 같이 선생님 학교로 와서 대학탐방을 할거야.

거기서 대학 학식도 먹고 교수님 말씀도 듣고 그렇게 보낼것 같아."

"재미없어요 ㅎㅎ 전에도 그 대학에 가본적이 있는걸요."

"왜?? 선생님이 재밌게 설명해주면 되지ㅋ."

"그래요? 그럼 한번 기대해보죠 ㅋㅋㅋㅋㅋ 재미없으면 아이스크림??."

"...왜??."

"아이스크림..."

"알았어...콜.."

"ㅋㅋㅋ."

처음에는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지만 생각보다 활달한 아이인데 아까 왜 그렇게 얼굴에 그늘이 졌던 것일까

그것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다음주 토요일 대학탐방의 시간이 왔다.

생긴지 얼마 안된 제2 중앙도서관 단체 탐방이 끝나고 개별적으로 탐방이 시작되었다.

건물의 특징이나 역사보다는 나와 대학친구들이 겪은 에피소드 위주로 재밌게 풀어나갔고

지민이는 무척 재밌어 하는것 같았다. (물론 내 전공이 속한 단과대는 캠퍼스의 경사로 보면 언덕 꼭대기에 있어서 올라가는데 살짝 짜증을 내기는 했다. )

점심은 학생회관 식당의 피자와 콜라로 해결하고 나오니

학교 본관 앞에서 벚꽃이 바람에 휘날려 봄날에 내리는 눈송이를 만들어내고 있었다.

"지민아 보고서에 제출할 사진이 필요한데 저기 잠깐 서 있어 볼래?"

지민이는 벚꽃이 만들어내는 눈보라 속에서 수줍게 브이자를 그리고 서 있었고 나는 사진 몇장을 찍었다.

그후 교수님의 지루한 강연이 시작되었다. 뭐 어떻게 살아갈것인가 그저그런 주제였다.

"선생님 지루해요."

"그래 조금만 참아 곧 끝나니까."

강연은 1시간 정도 이어졌고 출석확인도장까지 찍고서야 그날의 일정은 전부 마감되었다.

"어때 오늘 재미있었어?"

"글쎄요.."

"재미없었어?"

"흠.. 아이스크림 사주시면 말해드릴께요 ㅋㅋ."

"...그래.."

"나뚜루.."

"알았어."

아이스크림을 한입 먹으며 지민이가 생긋 웃으며 말했다.

"사실 재밌었어요.ㅎㅎ"

"그래 그래."

"지금 성적으로는 안되지만 이 대학에 오고 싶어요."

"그래 열심히 노력해 화이팅."

영혼없는 목소리로 대꾸하니 지민이는 못 들었는지 꿈많은 소녀처럼 계속 말을 이어갔다.


"캠퍼스를 돌아다니는 사람들보면서 저도 저렇게 살고 싶었어요. 막상 대학에 가면 실망할지도 모르겠지만 지금보다는 나을테니까요."

마지막에 살짝 말을 흐렸지만 그래도 목표가 생겼으니 한마디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지민아."

"네."

"곧 중간고사지?"

"...."

"공부하세요."

"네."


그렇게 혜선이와 약속을 잡고나니 새벽에 있었던 폭풍 따귀와 여친에게 느꼈던 미안함은 사라지고

알 수 없는 기대감과 설렘에 근무시간은 휙휙 지나갔고 퇴근 시간만을 기다렸어.


퇴근 후 약속장소에 도착해보니 혜선이는 이미 와서 기다리고 있더군. 예쁜 것.

얘가 다리가 굉장히 잘 빠져서 평소에도 치마를 즐겨입는데 그 날은 엄~~~~~청 짧고 타이트한 미니스커트를 입었더라고.

저 안에 속바지를 입었을까, 속옷차림일까? 바로 팬티면 좋겠는데. 이런 생각을 하며 바로 술집으로 갔지.

앉자마자 바로 신나게 마시면서 깔깔 웃으며 자리를 가졌어. 헤어진 여친 얘기는 묻지 않더라고.


잠시 화장실을 다녀와서 자리에 앉는데 혜선이가 다리를 꼬고 있으니 치마가 올라가 허벅지가 바짝 드러나더라고.

맨살이 그대로 드러나 속바지가 아니란걸 알았지.

"야. 네 다리 예쁜 거 아니까, 다소곳 하게 앉아. 인마" 자리에 앉으며 말을 건냈고,

"그러면 좀 내놓고 자랑해도 되는거아냐? 맨날 친오빠같이 구냐" 입을 배죽거리며 혜선이가 답했어.

이를 놓칠리가 있나.

"나만 보고 싶으니까 그러지ㅋㅋㅋㅋㅋ" 내가 받았고.

다소 세게 질렀는지 혜선인 적잖이 놀란 표정이더군.

"헤어지니까 바로 작업거는거야?ㅋㅋㅋ여자론 보이나보네"

"ㅋㅋㅋㅋㅋㅋ자세한 얘긴 2차서 합시다" 난 다음 자리를 재촉했어.


알싸하게 술에 취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식욕 다음이 성욕이라고 혜선이의 배를 채워놓을 필요가 있었지.

2차는 횟집이었는데,

"오빠~ 앉는게 편하지?" 하면서 혜선이가 좌식에 올라가려 하길래

"너 치마. 이리와. 거긴 너 불편해."

하고 테이블에 앉았어.

한 두잔 기울였나, 테이블이 좁아 무릎이 이따금 맞닿았는데

"오빠 미안 나 다리 좀 뻗을게" 하면서 내 다리 사이로 다리를 쭉 펴더라.

그리고 다리를 꼼지락거리는데 이게 의도여부를 떠나서 꽤 꼴릿하더라고.


어느덧 막차가 임박한 시간.

한 번 모텔은 같이 갔었다지만 아무 일도 없었으므로 다시 모텔을 가려면 명분이 필요해서 늦게까지 마셨던거라.

슬슬 자리를 일어나며 신호를 보냈어. "나는 오늘도 집은 글렀네~"

"오빠 그럼 우리 맥주 마시러 가자~ 맥주!"

"그래, 편의점서 사서 들어가서 편하게 마시자"

그렇게 자연스레 모텔입성. (후일담에 의하면 혜선인 그 뜻이 아니었다던데, 아니긴 뭐가 아냐ㅋㅋ요망한 것)


들어오니 혜선이가 먼저 씻는다더라.

'그래, 내가 오늘 아주 제대로 물고 빨고 해줄테니 깨끗이 씻어라.'

혜선이가 나오기를 기다리며 캔맥주 두 모금 정도 마셨을까.

전 날 극도로 긴장하는 일이 있었고 시원하게 떡을치고

새벽 일찍 일어나서 따귀까지 수십 대 맞았던 나는 생각보다 피로감이 느껴져 잠시 침대에 누웠다.


그 다음은 누구나 예상하는 상황.

또또 혜선이를 두고 아주 숙면을 취해버린거다.

그나마 다행이도 혜선이는 내 옆에서 잠들어있더군.

시간을 확인해보려 더듬더듬 핸드폰을 열어보았으나 전날 충전못해둔 핸드폰은 당연히 사망상태.

할 수 없이 조심조심 혜선이 머리맡의 핸드폰을 찾는데


"피곤했나봐 오빠.."

"깼어? 전 날 윗 층...(!)여자가 너무 시끄러워서 잠을 설쳤어"

- 입이 방정이라고 실수할 뻔 했지.

'그러고보니 나 하루에 두 명하고 첫 섹스네. 계타는 날이구만. 모레 윤지를 만나는 건가..'

잠깐 윤지생각이 났지만 지금은 혜선이를 정복할 적기의 시기. 다시 난 집중했어.


혜선이는 천장을 보고 바로누워 있었고 난 혜선이를 보며 돌아누은 상태였어.

아까 핸드폰 찾으려 뻗었던 오른 손을 내 몸쪽으로 치우려 내 팔을 내리는데 혜선이 허벅지에 손이 턱 내려간거야.


촉감이 좋아서 딱히 그 손을 치우진 않았지.

이내 손 끝을 이용해서 혜선이 허벅지를 쓸어만지듯 살살 만졌어.

그러면서 조금씩 안쪽 허벅지를 터치.

혜선이는 작게 숨을 들이마셨어.

그러다 허벅지 안쪽살에 깊이 손을 넣어 어루만졌고 혜선이 귀에 대고 "부드러워"라고 조용히 말하니 눈을 살짝 감더라.

이제 손은 더욱 위로 올라가 팬티 바로 아래 허벅지까지 왔어.

깊숙히 손을 넣어 허벅지를 쓸어올리며 엄지로 살짝씩 혜선이 소중이를 터치했지.

마른 침을 삼키는 소리가 나더라. 귀여운 녀석.

이제 중지와 약지로 본격적으로 혜선이 소중이를 터치했어. 그리고 조금씩 손 끝에 힘을 가했지.

곧 팬티가 촉촉해지는 것이 느껴지더라.

이제 혜선이 소중이 골을 따라 중지로 힘주어 쓸어만졌어. 조금씩 혜선이는 불 위에 구워지는 오징어처럼 배배꼬이더라.

난 몸을 일으켜 세워 혜선이 치마 앞에 앉아 치맛속으로 양손을 넣었어.

치맛속에 넣은 양손으로 엉덩이를 움켜쥐었다가 양손 엄지로 치골근쪽을 어루만졌다하며 흥분시켰어.

나 역시 옷을 벗기지 않은 상태에서 치맛속으로 젖어가는 팬티를 보니 굉장히 색다르고 흥분되더라.


양손을 이용해 드디어 혜선이의 팬티를 벗기는 순간.

털은 적당한 양이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핑ㅂ.

입으로 하고 받는 걸 좋아하는 나이긴 하다만 보는 순간 보빨이 엄청 확 땡기더라고.

게다가 노팬티로 치맛속에 있으니 와 미치겠더만?

촉촉히 젖어있는 핑크색 그게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였어.


혜선이 양허벅지 사이로 얼굴을 파묻는 순간

"오빠오빠! 그건 하지마. 하지마. 하지마"

다급하게 내 머리를 밀어냈지만 이미 내 양손은 혜선이 무릎 뒤를 잡고 혜선이 다리를 벌려놓은 상태였으며

내 혀는 음탕하게 그녀의 그곳을 핥고 있었어.

이미 힘이나 대화로 밀어내기엔 늦은거지.

"아....아..오.오빠....아......"

더이상 혜선이는 말이 없었고 아랫배와 두 다리가 움찔거리는게 느껴졌어.

내 머리를 밀어내는 양팔에도 더 이상 힘이 들어가지 않더군.

그런데 열심히 핥고 빠는데 신음소리가 안나는거라.

'싫어하나?' 싶은 마음에 슬쩍 올려다봤는데 얼굴을 돌리고 입을 꽉 물로 두 손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는게 아니겠는가?

'호오~ 부끄러운가보군'

늘 하던대로 혀로는 ㅋㄹㅌㄹㅅ를 핥고 빨며 집게 손가락으로 혜선이 소중이에 스윽 손을 밀어넣었어.


"흐윽-"

꽉 다문 입에서 새어 나오는 신음.

집게 하나로 쑤욱 밀어넣었어. 축축하지만 따뜻하더라.

치마는 이제 실컷 말려올라가서 적나라하게 혜선이의 하체를 볼 수 있었어.

나의 소중이도 피곤했을텐데 내 부름에 흔쾌히 응하더군.

쿠퍼액을 질질 싸며 아릴 정도로 빳빳하게 서있으니.

여전히 혜선이 소중이를 빨고 핥으며 난 상의와 하의, 그리고 팬티를 벗었어.

그리고 이제 넣으려는 순간. 평소보다 쿠퍼액이 너무 많이 나와있는거야.

콘돔을 씌워야되나 고민했는데 이내 달리자 싶었지.

- 미친 겁 없는 놈이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난 콘돔 씌우면 흥이 안나서 사정이 불가능해.

그런데 그건 대부분 게이형들도 그렇지 않아? 지금까지 콘돔섹스는 10명도 안될거야. 아마.


이제 대망의 삽입시간.

혜선이의 그 곳이 핑ㅂ인지라 정말 기대됐어. 엄청난 조임을 기대했지.

'잘 안들어가려나'라는 우려와 기대를 하며 스윽 밀어넣는 순간.

'음?'

한 번에 너무 쑥 들어가는거야. 그렇다고 헐ㅂ는 아닌데 뭐지 서로 액이 너무 많이 나와서 그런가 싶었어.

일단 약약약강강강강으로 시작은 해서 내 허리를 흔들고 있는데, 이상하게 머릿 속에서 안떠나네...

'기대가 너무 컸나. 왜 쑥 들어갔을까....핑ㅂ인데 왜.....왜...'

평소 친했던 회사 여직원이고 게다가 어제 윤지랑 격렬한 섹스를 한 것 때문이었나 싶더라고.

SF대작 광고보고 극장 찾아왔는데 광고가 다인 것 같은 그런 느낌.


그래서 강한 자극을 주기 위해 허리를 흔들며 벗기지 않은 혜선이 가슴을 두 손으로 움켜쥐었어.


근데...


브래지어만 잡히는 거야....


명왕성 탐사를 위해 로켓을 푸왁하고 존나 시발 웅장하게 쐈는데

대기권을 지나니 치명적인 오류로 연료가 다 소진된 그런 기분...


'휴스턴 휴스턴 응답하라. 추락한다!'


흥이 빠르게 식고 있었어.

최상급 미모에 매끈한 두 다리. 치맛속 핑보의 자극적인 설정.

완벽하게 다 좋았는데 쑥 들어간 느낌과 그리 조이지 않는 맛. 거기에 협곡같은 가슴.

무언가 자극이 필요했어.


혜선이에겐 정말 미안했지만 나는 엎드려 혜선이를 두 팔로 꽉 껴안으며 어제 있었던 윤지를 떠올렸어.


넘치는 가슴, 색기있는 얼굴. 짜릿한 신음소리와 잘빠진 몸매.

바로 내 욕정은 풀파워가 되더라.

두 팔로 안고 있으니 혜선이 얼굴이 안보여서 윤지에 대한 몰입이 잘되더라고.


"오빠! 안에다!! 안에다요!!"

바로 어제있었던 사정 전에 상황과 윤지가 했던 말을 몇차례나 되내이니 곧 사정감이 몰려오더라.


바로 빼서 내가 손으로 흔들며 배에다 하려는데

빼니까 혜선이가 내껄 손으로 막 흔들어주는거야.

오 이건 좀 자극되더라.


"으으으" 난 짧은 신음 소리와 함께 혜선이 배에 주니어들을 뿌려댔어.

그럼에도 계속 흔들어주니까 좋더라.

그런데 다 싸고 보니까 많이 나오진 않았지만 혜선이 손이 내 정액들로 범벅이 되어있고

말려올라간 검은 스커트에도 막 뿌려진거야.

와 그거보니까 엄청 자극되더라.ㅋㅋㅋㅋㅋ

어떻게 됐냐고?


'휴스턴!! 다시 이륙한다!'


진짜 사정 후에 이렇게 빨리 발기된 건 오랜만이었어.

하지만 이번엔 위험하니까 옆에 있는 콘돔을 바로 뜯었어.

그리고 바로 다시 혜선이 핑ㅂ에 돌격.

콘돔 뜯고 씌우고 재삽입까지 3~4초도 안걸렸을거야.

짧은 시간 눈을 동그랗게 뜨고 보다가 갑자기 쑥 들어오니 깜짝 놀라더라.


"흐윽...아....오빠..오..ㅃ푸하하하ㅋㅋㅋㅋㅋㄲ"


정확히 혜선이가 한 말이었어.


"아...아...오빠...진짜......ㅋㅋㅋㅋ뭐하는...아...아......거야ㅋㅋㅋㅋ아....흐.."


지도 웃긴 상황인데 지 말과 신음소리도 웃겼나봐.

느끼다가 웃다가 느끼다가 웃고 그러더라.


나도 간만에 콘돔인데 신선하고 자극되서 집중이 잘되더라.

가슴이 없다곤 해도 이제 예쁜 얼굴로 좀 반응을 보이니까 흥분 되더라고.

그리고 가벼운 분위기이기도 했고.


그러다 혜선이 몸을 옆으로 돌리고 다리를 교차해서 하니까

"이런 자세도..있어? 하아....하아....이거....되게...좋다..하아.."

이 자세도 꽤 깊숙히 들어가잖아. 그랬더니 꽤 좋았나봐. 근데 처음이라 신기해서 물었나봐.


그리고 곧 뒤로 돌려 뒤치기를 하는데,

치마가 여전히 말려올라가 있으니까 이거 여전히 자극적이더라.

그리고 혜선이가 물이 굉장히 많이 나와서 그렇지 쪼일 줄은 몰라도 쪼이는 맛은 있더라고.

뒤치기를 하니까 그제서야 좀 알게 됐었어.


이내 콘돔을 한채로 난 사정을 했어.

어제 일까지 있어 엄청난 피로감이 몰려왔지만

경험이 별로 없는 혜선이를 위해 신경을 써 줄 필요가 있었어.

팔베개를 해주고 좋았다, 네가 예쁘다 등등 이런 저런 다정한 말들을 건내주고 이야기를 나눴었어.


전해 들은 얘기론 전 남친이 굉장히 목석같았대.

지금까지 경험은 내가 두 번째인데, 해 본 체위도 정자세 하나 끝.

그래서 보빨은 상상도 못해 본 아이였고 느끼는 걸 표현하는 것도 굉장히 부끄럽고 수치스러워 했다고 하더군.


그런 얘기를 하다가 우린 다시 잠들었고

퇴실 시간 다되어서야 눈이 떠져 한 번 더 떡을 칠 수는 없었어.

하지만 이제 다 잡은 물고기. 여친 혹은 섹파가 될테니 급할 필요는 없지.


가볍게 해장을 하고 손잡고 돌아다니면서 데이트 좀 하다가 헤어졌어.



그이후로 나는 윤지와 혜선이.

이 둘을 놓고 미친듯이 떡을 치며 신나게 하루하루를 보냈어.


그러다 또 한 번 위기가 오게 되는데.....




이렇게 여기서 여직원 섹스 + 윗층여자 상하편 이야기를 마칠게.


바로 위에서 언급한 또 한 번의 위기 썰은 풀 수 있는 날이 올까 모르겠지만....

다음 여직원 원나잇 썰들은 아직도 남아있으니 그리 머지 않은 시간에 3편으로 돌아올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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