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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자와 10년간 7-8번 헤어짐을 반복한 끝에 결혼한 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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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18 조회 374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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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부http://www.ttking.me.com/226339

전 미대생졸업생입니다.서울 상수동 소재의 H대학 시각디자인학과를 다녔습니다.

이하 "까마귀" 라 할께요. 그녀 역시 디자인과 학생이었습니다. 학교는 달랐어요.

까마귀는 온갖 공모전등을 휩쓸고 다니던 이른바 광고의 여왕이었는데....

어느날..

우연찮게 출력하러 충무로에 갔다가, 길 한복판에서 딱! 만나게 된겁니다.

생각보다, 둘의 동선은 겹치는 부분이 많았던 겁니다.

당황한건 저 였습니다.

까마귀가 " 어, 야! 반가와! 잘 지내지? 뭐해?" 라며 부다다다 웃으며 달려와 팔짱끼며 서스럼 없이 다가오는데,

저의 머릿속은 반가움50%에, 어서 여기서 도망가야겠다. 50%로 머리속이 혼란스러웠습니다.

어버버버 거리면서 뭐라 대충 둘러대고 바로 발을 재촉해 도망가 버렸습니다.

뒤에서 까마귀가 뭐라고 부르는 소리가 들렸지만, 그냥 언능 멀어져야 한다고만 생각했습니다.

집에 와서, 컴퓨터 앞에 앉았는데 머릿속이 복잡하더군요.

나 왜이렇게 못났지 ? 라며 후회의 마음이 가시질 않더군요.

그때, 전화기가 울렸습니다. 직감적으로, 아.. 까마귀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지요.

전화를 받았더니 역시, 그녀였습니다.

그냥 아무일도 없다는 듯이 혼자 자기 이야기를 막 하더군요.

며칠 후에 보자더군요. 뭐 도와달라고 했던것 같습니다. (너무 오래되서...)

" 나 너 보면 힘들어, 안만나고 싶은데"

그녀의 대답이 걸작이었습니다.

"세상일이란게 그렇게 니 맘대로 되는게 아니야. " "나와라? 응?"

그러더니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렇게, 저희 관계는 다시 원상복귀 되었습니다.

그냥 예전처럼 일주일에 몇번씩 만나고, 매일 저녁마다 전화하고, 같이 놀러가고

저 원고료 받으면 같이 맛있는거 먹고

하지만 사귀지는 않는, 그런 나날이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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