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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학생의 동아리 일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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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1:31 조회 21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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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부http://www.ttking.me.com/229943

하루가 지났다...

예전에는 늦게 답장이라도 했는데 이번에는 달랐다.

답장도 없고 초조해졌다.

하필 오늘이 토요일이라니....

연신 초조해하며 카톡을 보내고 기다렸지만 답장이 없었다.

결국 전화를 했다.

신호는 가는데 연락을 받지 않는다....

혹시 무슨 일이 생긴 것일까??

하루정도 폰을 안볼수가 있을까?

핸드폰이 고장났나??

여러가지 상황을 추리해가며 초조함을 달랬다.

일단 기다렸다가 오후에 다시 연락해보려고 했다.

오후 1시.

점심도 먹었을거고 분명 핸드폰을 한번은 볼거같은 시간이었다.

카톡을 연속으로 날리고 전화를 했다.

부재중만 19번....

시간이 더럽게 안간다.

기다리고 기다리다가 저녁 7시가 되었다.

다시 카톡을 날리고 전화를 하기 시작했다.

부재중 35번을 했지만 받지를 않았다.


갑자기 겁이 덜컥 났다.

혹시 우리 미영이에게 무슨일이 생긴 것이 아닐까?

너무 걱정이 되서 어쩔수 없이 미영이와 친하게 지내는

1학년 후배인 오징어돼지같이생긴 후배에게 전화를 걸었다.

아 시발....

못생긴 것이 전화도 안받는다...

8번쯤 전화를 걸자 드디어 전화를 받았다.

무슨일이냐고? 지금 바쁜데 왜 그러시냐고 날카로운 목소리가 들렸다.

선배가 전화했는데 싸가지 없이 받는게 나중에 개념장착을 필요로 하는 개념없는 여후배였다.

지금 그것보다 급한 것을 물어보았다.

미영이가 어제 밤부터 연락이 되지 않는다.

오늘 하루종일 연락이 되지 않는데 무슨일이 생긴게 아닐까?

하고 물어보자 전화기 너머로 비웃는 소리가 들려다.

이런 싸가지 없는 후배새끼...

나는 지금 미영이가 걱정이 되서 죽겠는데....

오징어돼지같은 후배가 미영이 일부로 안받는거고 전화하지 말아달라고 했다.

어이가없다.

오징어돼지같이 생긴 주제에 지가 뭐라고 연락을 하라말라 하다니.

내가 화가나서 욕을 아주 살짝 하자 그제야 나의 무서움을 알았는지 오징어후배년이 말투가 누그러졌다.

학교에서 뒤지게 맞기 싫으면 미영이 집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하자

약간 겁에 지린 목소리로 번호를 불러주었다.

전화를 끊으면서 선배랑 통화할때 한번만 그 따위로 전화받으면 각오하라고 단단히 훈계를 하고 전화를 끊었다.


미영이의 집전화번호로 전화를 하자 신호가 갔다.

따르르릉...따르르릉....

혹시 무슨일이 없기를 바라면서 기다리자 한참 후에 전화를 받았다.

여보세요? 목소리를 들어보니 미영이가 맞는거 같았다.

전화기로 내가 누구인지를 알리자 미영이는깜짝 놀라며 말을 더듬었다.

그보다 무슨일이 있는지 핸드폰이 연락이 안되서 걱정되서 연락을 했다고 하자

미영이는 말을 더듬으며 아무일 없고 핸드폰이 상태가 안좋아서 전화가 온지 몰랐다고 답을 받았다.

다행이다....

지금까지 초조했던 기분이 말끔히 사라졌다.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

오늘밤에 시간이 되냐고 묻자 오늘은 너무 늦어서 집에서 못나간다는 답을 받았다.

아쉬웠다...

그럼 내일은 일요일이니 시간이 되냐 묻자

일요일은 교회에 가야하고 저녁에는 집에 일찍 들어와애서 나갈 수 없다고 했다

미영이도 나와 놀고 싶은 말투가 물씬 느껴졌지만 정말 시간이 안맞아서 어쩔수 없는 것으로 들렸다.

그럼 내가 너희 교회로 나간다니 화들짝 놀라며 안된다고 했다.

교회가 회원제로 소규모로 운영되어서 외부사람은 올 수 없는 곳이라고 했다.

갑자기 걱정이 되었다.

순진한 미영이가 혹시나 이상한 교회에 나가고 있는지 말이다.

하지만 나는 대인배 복학생이다!

정말 이상한 이단교회가 아니라면 그정도 개인 종교는 이해해줄수 있다.

결국 이번주말은 약속을 잡지 못했다.

일단 평일 저녁에 약속을 잡아보려 했지만

그것도 쉽지 않았다.


결국 약속은 못잡고 전화통화를 끝냈지만 다행히 미영이가 아무일도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

나처럼 자상한 마음을 가진 선배가 걱정을 해서 집까지 전화한 것에 대해서 엄청 감동을 먹었을 것이다.

점점 상황이 좋아지고 있었다.

방금 전 통화를 하면서 걱정해주며 집전화번호까지 알아내서 전화를 했다는 것에 감동을 먹어서

말까지 더듬으며 기쁨을 감추지 못하는 걸 느낄 수 있었다.

역시 군대에서 2년동안 필독한 맥심 연애이론이 도움이 되었다.

주말에는 약속을 못잡았지만 결국 평일 학교 수업 후에 시간을 잡아야 겠다고 생각되었다.

내일은 월요일이지만 미영이에게 고백할 생각을 하니

월요일이 그렇게 기다려질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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