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 수사의뢰(?) 받은 썰 1 > 썰게시판

일단 썰은 처음 써보는거고 필력과 재미는 없으니 기대는 하지말고 편의상 반말 양해바람.

제목은 어찌해야할지 몰라 저렇게 적었고 제목 그대로 불륜 증거를 얻기위해

의뢰를 받았던 썰을 풀어보려고 해.

내가 직접 겪은 실화이고 안믿어도 상관없다.

묵혀두기 아까워 한번 써보는거니까 ㅋㅋ

3년전 대학을 졸업하고 1년동안 쳐놀던 시기였지

집에서도 눈치보이고 알바를 하기로 했다.

3월부터 4월까지 어느 조경업체에서 알바를 했는데

조경일 해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진짜 빡쌔.. 빡쌘만큼 일당도 쌔지만

현장 특성상 산에서 일하다보니 위험요소도 많고 ..암튼 빡쌔다.

산타고 나무 조사하러 다니느라 무슨 군대있을때 훈련 나가는건줄 알았음 ㅋㅋ

일이 힘들고 몸이 고되니 거기있는 직원들이랑도 짧은 시간내에 친해질 수 있었는데

거기서 나를 유독 잘챙겨주던 부사장이 있었어. 사장의 친동생이었지.

편의상 부사장이라고 칭하겠음. (2탄에 올리겠지만 부사장한테 의뢰를 받음)

아무튼 부사장이랑 친분이 두터워질때쯤.. 고딩때 친구 녀석한테 연락이 오더라고.

혹시 집에서 놀고 있으면 3~4개월 정도 일하지 않겠냐고.

일은 모 아이스크림 하청업체인데 공장일이었고

친구는 그 업체 직원으로 일하고 있었으며

조건이 내가 생각했던 빡쌘 공장일이 아니고 위생실에서

미생물/세균 검사만 하는 되는 아주 꿀보직이었어.

곧 다가올 여름에 아이스크림공장은 제일 피크라서 일용직 인원을 대거 뽑는데

친구가 고향에서 쳐놀고 있는 내가 생각나서 연락을 준것이었지.

일당은 조경보다 반값이지만 사실 조경일은 진짜 힘들고 장기적으로 일할건 아니었기에

나는 고생도 했겠다~ 취직전까지 그냥 편한일좀 해보자는 취지로 4월을 끝으로

조경알바를 관두고 5월 중순쯤 아이스크림 만들러 공장 알바를 시작했어.

친구말대로 내가 맡은 업무는 초딩도 할 수 있을만큼 너무 간단한 일이더라고.

한 시간에 한번씩 생산전/생산후 나오는 아이스크림 샘플 채취해서 시료 검사하고

그에 따른 보고서만 작성하면 끝나는 일이었어. 맘먹고 제대로 하면 5분도 안걸리는 일이야.

말 그대로 앉아서 돈버는 보직이었는데 시간도 남아돌고

다른 라인 가서 일도 조금 도와주기도 하고 공장 특성상 피크인데도

정말 여유가 넘치는 보직이어서 참 좋더라.

그러던 중 조경알바할때 잘챙겨준 부사장이 생각나길래 잘 지내시냐고 연락하면서

아이스크림 공장에서 알바한다고 하니까 자기 와이프도 그 공장에서 일한다고 하더라구.

알고보니까 와이프라는 사람이 거기서 '문검사' 라고 불렀는데

업체 직원이 아니라 본사에서 파견근무 나온 직원이었어.

문씨라서 문검사라고 불렸는데  검사는 뭘 의미하는건지는 모르겠고

다들 그렇게 부르더라고.

아무튼 비유를 하자면 옵저버같은 역할이야. 하청에서 일 잘하나 못하나 감시/관리직으로

파견보낸거지. 감시하고 보고만 하는거니 업무가 어느정도겠어 ㅋ

지루할정도로 편해보이더라.

그렇게 나도 편한 시간을 보내며 2달쯤 했을거야.

당시 주간근무라서 일 끝나고 집에서 저녁먹고 있었는데

조경업체 부사장한테 연락이 오더라.

서로 안부 물으면서 이야기하는데 갑자기 오늘 저녁 괜찮으면 술한잔 하자고 하더라.

왠지 감이 좀 이상하다 했지.

평소에 그럭저럭하던 사람이 술한잔 하자고 하면 이건 뭐 진중하게 할 이야기가 있는거거든..

그래서 근처 호프집에서 만나며 맥주 한잔 기울일때 나한테 한 가지 부탁을 하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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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길어서 2탄에서 계속.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