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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섹파와의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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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2:26 조회 42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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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http://www.ttking.me.com/243353

예지는 M이었다. SM, 아 그 엔터테인먼트 회사 말고. 사도히즘과 마조히즘, 가학과 피학.


예지는 마조히스트였다. 펨섭이라고 하지? 여성, 피가학정 성향. 단순히 맞고 어쩌고를 떠나서, 지배당하거나 굴욕적인 말을 듣는 쪽이 취향이었지. 그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어. 전에 말했다시피, 카페에서 별별 얘기 다 하면서 나온 얘기였거든. 남자친구가 잘 때려주지 못해서 불만이다-라는 말을 들은 거 한두번도 아니었고.


그러다보니까, 그랬던거야.


얘가 흥분을 해버린거지.


지적당하면서, 얘가 몰입을 해버린거. 존댓말로 조곤조곤 지적당하는 거에 얘가 완전히 몰입을 해버린거지. 존댓말을 쓴 이유는 별 거 없고.. 정장 입고 온 걸로 이것저것 얘기하다보니, 그 말이 나왔거든. "내가 일할 때랑 너랑 있을때랑은 말하는게 천지차이지 임마"라고. 그래서 예지가 그랬지. 일할때는 어떻게 하냐고. 그래서 나는 그냥 내가 일 할때처럼 대해줬지. 대학생이 무슨 일이냐-라고 할텐데, 전 화에서 말했다시피 어릴 때 집이 시원하게 망한 관계로 일을 일찍부터 시작했고, 이것저것 돈되는 걸 다 했거든.

그러다보니까, 예지는 뭐 말도 더듬고, "아아..으...죄, 죄송합니다"이러고, 눈도 깔고. 귀엽더라고? 그렇게 센 애가 좀 위축된 거 보니까, 귀엽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고.


여튼... 그렇게 한시간 쯤 지났으려나. 예지가 테이블에 한숨 푹 쉬면서 엎드리더라고.


"선배 잠깐만..."


얘가 왜이러나 싶더라고. 압박이 너무 심했나? 싶어서 그냥 머리만 살살살 쓰다듬어주고 있었는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고.

담배 한대 피우면서 얘기하는데, 예지가 그러더라. 좀 이상하다고. 평소와는 많이 다르다고. 당연히 다르지. 만나서 농담따먹기나 하고, 미친 소리도 하고 그러던 사람이 완전 반대로만 행동하니까. 낄낄대면서 "아 선배 진짜 미친거 같아요 ㅋㅋㅋ"이러길래, 좀 진정됐나보다 싶었지. 한참 다른 얘기 하다가, 에지가 염색해서 머리카락 상한 것 같다고 하길래 좀 쓰다듬었거든. 그러다가 그 생각이 들더라.


'더 놀려볼까?'


그 생각이 들자마자, 쓰다듬던 예지 머리카락을 천천히, 조금 세게 잡았다.


"저기요, 예지씨. 지금 뭐하는 거에요?"


애가 움찔 하더라. 진짜 어깨가 흠칫! 하는 게 보였어.


"아니, 예지씨가 나랑 본것도 좀 오래 됐고, 내가 편한 것도 아는데, 이런 자리에서 그렇게 하고 있는 건 어디에서 배운 예의에요?"


"어..음..그게...죄, 죄송합니다..."

하면서 눈이 조금 그렁그렁해지길래, 아 내가 심했구나 생각을...했을 것 같아? 내가 딱히 S는 아니지만, 좀 놀려주고 싶은 것도 있고 해서 더 끌고 가자-라고 생각했지.

머리카락을 살짝, 천천히 놓고, 목 뒤를 살짝 움켜쥐었다.

"예지씨가 지금은 어리니까, 몰라서 그럴 수는 있는데, 나중에 가면 진짜 큰일나요. 응? 큰일난다고."

말하면서 손에 살짝 힘을 줬는데, 얘가 조금 떠는게 느껴지더라. 그때서야 좀 미안하기도 하고 해서... 그냥 낄낄때면서 미안하다, 좀 심했다 그랬지. 얘도 그냥 웃어넘기더라고.



기차역까지 거리가 꽤 되고, 예지 차시간도 얼마 안남아서 정류장까지 데려다주려고 하는데, 걔가 그러더라. 아까 다음 차로 예매해서 시간 남는다면서, 그냥 역까지 걸어가자고 하더라. 나야 뭐 그쪽이 어차피 집까지 가는 길이니까 그러마-고 했는데, 분위기가 좀 그렇더라고. 평소보다 좀 어색하다고 해야하나. 영 이상해서 이것저것 드립도 쳐주고, 또 예지가 웃고 그러다가 내가 물어봤지. "야 근데 좀 재밌지 않았냐?"


예지가 그러더라고. 좋았다고. 그때야 오랜만에 만나서 얘기하고 놀았던 게 좋았던 건줄 알았는데, 나중에 들어보니 그게 아니었지.


막 큰길로 나와서 같이 걸어가는데, 예지가 그러더라. 갈때까지만 존댓말 써주면 안되겠냐고. 나야 뭐 어지간히도 재미는 있었나보다-싶어서, 역시 해달라는 대로. 음 역시 난 호구새끼니까 여자가 해달라는 대로 해줘야지.

천천히 역까지 가면서, 아까 했던것처럼은 안했어. 그렇게 강압적이거나, 지적하거나 하는 게 아니라, 그냥 정중하게 존댓말만 썼지. 예지한테 이렇게 하는게 좀 어색하긴 했지만, 딱히 어렵거나, 힘들거나 하지는 않았고.


근데 걷다보니 시간에 꽤 걸리더라. 비가 오다 보니까 좀 천천히 갔는데, 8시 50분 차라고 하면, 거의 47분쯤? 역 도착해서 바로 타는곳으로 갔는데, 열차 출발하기 직전! 다행이 얘가 바로 기차에 타는데, 발 한쪽만 올려놓고 나 보더라.


"우리집 와서 라면 먹을래요?"


음!?!? 왜? 뭘? 내가? 널? 라면? 무슨 소리지?


뭔소린가-싶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옆에서 직원이 빨리 타세요!!! 이러더라고. 둘이 서로 눈만 마주치고 있는데, 예지가 그냥 내리더라. 기차는 바로 가버리고.


여튼... 예지가 내 손 잡고 끌고가다시피 해서 가는데.. 얘랑 그렇게 오래 봤는데도 손 잡은건 처음이라서 느낌이 묘-하더라고. 에스컬레이터 타고 올라가면서, 걔가 내 귀에 대고 그러더라.


"나 지금 하고싶어요."


물론 여기서 눈치없이


"음? 뭘?"


이라고 묻는게 나새끼 클라스...


그리고


"섹스요. 나 선배랑 하고 싶다구요"


라고 하는 게 예지 클라스지.


웃음밖에 안나오더라고. 그게 참...그때 느낀 거?


이거 몰카인가, 낚시, 아니면 이렇게 말해놓고 내가 오케이 하면 그거 가지고 "그걸 믿다닠ㅋㅋㅋ"하면서 날 놀리려는 심보인가, 진짜 이런 생각밖에 안들더라. 난 그때까지도 좀 멍-해 있어서, 이게 드립을 치다 치다 못해 이제 기차까지 보내는 미친 짓까지 하는 구나-싶었거든. 아 진짜 씹고자새끼, 눈치가 그렇게 없냐라고 말해도 반박을 못하겠다. 그때나 지금이나, 난 기본적으로 '여자가 날 좋아할리 없다'라는 게 기본으로 깔려있어서. 여자를 못만난 것도 아니고, 모쏠아다도 아닌데 참 그게 그래.


내가 그랬지. 엄청 횡설수설했어. '무슨 소리냐, 아니 뭐 못할 말을 한 건 아닌데, 니가 이쁘고 섹시한 건 뭐 나도 알고, 나도 하고는 싶은 데, 갑자기 그러니까 무슨 뜻인지도 모르겠고 뭘 하고 싶은지도 모르겠고 믿음이 안간다'라고.


그러니까 예지가 내 넥타이 바로 잡아당기더라. 그리고 키스.


하... 애를 몇년이나 봐왔는데도, 나는. 음. 물론 그전까지 얘가 말한 것들, 경험들 많이 듣기는 했지만, 예상도 했고 솔직히 상상도 했고 딸감;;으로도 썼었지만, 보기만 해도 얘는 섹시하구나, 그런 생각을 하긴 했지만 막상 그렇게 혀가 섞이니까, 예지가 한 손으로 내 넥타이를 잡고 한 손으로는 내 허리를 감으니까, 내 팔에 감긴 예지 허리가 보는것보다도 더 들어가 있고, 더 탄탄하며, 내 가슴에 닿는 예지 가슴의 중량감을 느끼게 되니까...


미친듯이 하고싶더라.


한참을 부둥켜 안고 키스하다가 떨어졌는데, 예지 눈이 살짝 풀려있더라고. 미치겠더라 정말. 알고 지내는 여사친(을 위시한, 친구~지인의 범위 안에 들어가는 여자)중에서 가장 섹시한 애가, 나와 섹스하고 싶다고 말하면서 나에게 키스하는데, 눈이 살짝 풀렸어도 나를 놓지 않고 있는데, 어떤 남자가 흥분하지 않을 수 있겠어?


넥타이에서 예지 손이 미끄러져 내려와서, 내 거기를 움켜쥐는데, 으... 오랜만에 느껴지는,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손. "딱딱하다..."라고 말하는 여자의 목소리. 풀린 눈, 파인 옷 사이로 보여지는 가슴의 윤곽, 낮부터 살짝살짝 보였던 검은색 스타킹의 밴드(훔쳐보지 않고, 난 그냥 대놓고 쳐다봤다. 그럴때마다 예지는 빵 터졌고), 묘하게 달달한 체취. 그냥 모든것이 야했어. 그날은.


일단 나가서 역 앞에서 같이 담배 피우고 있는데.. 눈이 마주치자마자 서로 빵 터졌다.


왜냐고 물어봤지. 왜 그런 생각을 했냐고. 뭐 돌아온 대답은 별거 없었어.


그냥 아까부터, 선배가 존댓말 하고, 이것저것 지적하고, 뭐라고 하는 것때문에, 기분이 좀 그랬다. 하고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상하긴 한데, 그냥 하고 싶다. 지금. 선배랑.


흐...... 나야 뭐, 음. 여자가 자자는데, 그것도 미치도록 섹시한 여자가 자자는데 거절할 이유가 없으니까 당연히 그러마고 했지만, 이때 살짝 걱정이 되더랔ㅋㅋㅋㅋ 이 때 예지는, 뭐 경험도 일찍 했고, 대학교 와서 외국에도 갔다왔었는데, 음... 그래. 뭐 사람마다 걸레라고 부를 사람도 있다는 건 안다. 뭐 그쪽 생각이니 나랑은 상관없겠지. 유럽쪽에 있으면서 한 열명쯤? 이랑 잔 상태였는데.. 과연 내가 얘를 만족시킬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 들더라. 지금 예지랑 하게 되면, 오래 알고 지낸 친한, 편한 후배를 잃는다는 생각 같은건 들지도 않더락ㅋㅋㅋㅋㅋ 그저 어떻게 하면 얘를 만족시킬까, 어떻게 해야 오늘 말고도 다음에 또 더 할까! 하는 생각만. 그게 나님 클라스죠. 네네.


멍때리고 있는데, 얘가 날 부르더라. 고개 돌려서 보니까, 담배를 쭈욱 빨더니, 키스를 하더라고. 그러면서 연기를 불어넣어주는데... 으.......... 비흡연자는 어떨 지 모르겠지만, 흡연자중에서도 싫어하는 사람이 있겠지만서도, 태어나서 처음 그런 걸 해보니까, 미치도록 좋더라. 예지가 불어넣어준 여기를 삼켰다가 뱉어내면서 난 굳은 결심을 했다.


그래 시발, 나처럼 얘 취향 아는 사람도 없겠지. 어디 한번, 제대로 해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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