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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남친 뺏은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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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2:43 조회 45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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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부http://www.ttking.me.com/248179

해장이나 하라고 콩나물국 끓이려고 콩나물 씻고 있는데

해진이가 뒤에서 확 안는거야!!!!

속으로 존나 놀랬음!!!! 근데 티 안내고 밥 금방해준다고 앉아 있으라 했어

근데 갑자기 목쪽으로 해진이 입술이 느껴지고 해진이 손이

내 가슴을 더듬고 있었어

“해..해진아!! 이러지마!!!”

너무 놀라기도 했고 뜻밖이라 떨리는 손으로 해진이의 손을 잡았어

해진이도 손에 힘을 풀었고 뒤에서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어

“미안해...미안...”

이러고는 천천히 나에게서 떨어져서는 미안하다고 연거푸 이야기 하더니

가버렸어

그 뒤로 서로 연락하기도 민망하고...

며칠이 지났을까? 해진이가 집 앞에 와있었어

문에 기대고는 크로스백이 한쪽 어께에 아무렇게나 걸려있는 해진이 모습이 보였어

예전처럼 나를 기다리는 해진이 얼굴을 보는데

순간 복잡 미묘한 감정이 확 솟아나는거야.. 반갑다고 해야 하나?

아님 기쁘다고 해야 하나?.... 뭔진 모르겠는데

갈증이 해소되는 그런 기분이 드는거야...

나도 모르게 해진이가 보고싶었던 것 같아...

물론 그러면 안 된다는걸 잘 알고 있었지만

며칠만에 보는 해진이 얼굴에 마음이 확 풀리는 그런 기분이었어

해진이랑 인사같은건 나누지 않았지만

해진이를 보자마자 미소가 얼굴에 번지더라..

“들어와”

문을 열고 해진이 들어올 수 있게 살짝 비켜서 있으니까

해진이가 내 머리에 손을 얹더니 천천히 집으로 들어갔어

막상 문을 닫고 나니까 완전 뻘쭘한거야!!!!

이야기 꺼내기도 영 민망하고...

그래서 차 한잔 할래? 하고 물어보고는 대답도 안듣고

바로 물을 끓이기 시작했어

“차 말고 술 마시자..”

해진이가 자기 집인양 냉장고를 뒤져서 맥주를 꺼내고

식탁에 이것 저것 올리고는 둘이 맥주를 마시기 시작했어

처음엔 맥주였는데 집에 있는 모든 술을 다 꺼내 마신거 같았지ㅋㅋㅋ

미치겠는게 마실수록 정신이 더 또렷해지는 것 같다고 해야 하나?

긴장되서 자꾸 술에 취하질 않는거야....ㅠ

해진이도 비슷해 보이는 눈치였어.. 안취하는 것 같더라구...

한참을 말없이 술만 마시다가 해진이가 말을 꺼냈어

“미안해..이유야... 어느 순간부터 냥꼬보다 니가 더 궁금해졌어..”

나는 술잔을 내려놓고 이야기 하는 해진에게 집중했어

“내가 냥꼬랑 헤어지면..너를 다시 못 볼 것만 같아서..헤어지지도 못했어..”

말 하다가 다시 끊고 해진이도 연거푸 술을 들이키고..

나도 별 할 말이 없어서 그냥 술을 마시기 시작했어..

“오늘.. 냥꼬랑 헤어지기로 했어.. 앞으로 찾아오면 이상하겠지?”

해진이 말하는데 가슴이 탁 막히는 기분이 드는거야..

복잡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답답했어

그리고 해진이는 대답 없는 나를 살피더니 가버렸어

해진이가 가고 나서 혼자서 술을 몇병인가 더 마셨어

어떡해야 좋은 걸까... 내가 진짜 미쳤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

근데 이상하게 해진이가 너무 좋았어..

냥꼬가 저녁 늦게 술마시자고 불러냈어

나갔더니 이미 술을 진창 마신 상태였어..

“이유야... 나 어떡하지? 해진이가..헤어지자고 했어...”

나를 보자마자 냥꼬가 울음을 터뜨리는데 미안하다는 생각 확 들었어..

그리고는 천천히 냥꼬가 속마음을 털어놓기 시작했어

처음부터 해진이를 두고 바람피우고 싶은 것도 아니었는데

해진이는 냥꼬만 만나면 옆에 있어도 다른 곳에 있는 것처럼

텅빈 껍데기 같았데.. 무뚝뚝해서 그러나... 했는데 변하는 것도 없고

질투심이라도 일으켜볼까 일부러 아는 선배랑 팔짱끼고 가는 모습을 보여도

해진이는 헤어지자고 하지도 질투를 하지도 않았데..

첨엔 너무나 상냥했던 해진이가 관심이 없어 보이니까

조바심이 나서 못된 짓은 다 했다고 하더라구...

그 말을 듣는데.. 내가 진짜 나쁜년이 된거 같았어...

완전 뻗어서 잠든 냥꼬를 두고 해진이랑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어..

나도 진짜 비겁했지.. 냥꼬가 깨어있을땐 도저히 말 할 수가 없었어

그렇게 냥꼬에게 해진이랑 있었던 일들을 쭉 늘어놓는데

그제서야 알았어.. 내가 해진이를 좋아하고 있는 것 같다는 걸...

“냥꼬..미안해...내가 해진이를 좋아하게 된 것 같아..”

하고 말하는데 눈물이 뚝뚝 떨어지더라...

진짜 청승맞았지...ㅠ 그러고는 급하게 눈물 훔치고

냥꼬를 부축해서 일어났는데.. 해진이가 보이네?

존나 꿈 인줄.... 눈 비비고 다시 봤는데 해진이가..있었어..

그것도 엄청 곤란하다는 얼굴을 하고!!!!

해진이 얼굴을 보는데 짧은 순간에

인간이 한꺼번에 느낄 수 있는 가장 많은 기분의 모든 것을 다 느낀 것 같았어

반가움과 당혹스러움과 기쁨과 불안함과 행복감과 쪽팔림과...

일일이 나열하기 힘들만큼의 많은 감정이 확 다가오는데

무엇보다 숨고 싶더라.. 어디든 해진이가 안 보이는 곳으로...

“..어..언제 왔어?”

하고 물으니까 해진이는 한참을 뜸들이다가

“너 도착하고 얼마 안지나서...”

하고 이야기 하더라.. 하...존나 내가 한이야기 다 들었을게 분명했어..

어찌됐든 떡이 된 냥꼬를 데리고 우리집으로 향했어

냥꼬는 쇼파 아무데나 던져두고 우리 둘은 식탁에 앉아서 이야기를 시작했어

“이유야.. 나...너 좋아하는거 같아..”

하고 해진이가 한숨을 푹 내 쉬더라.. 나도 답답했고..한숨 쉬면서

“..미안...나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서로 속상하고 답답한 미소를 지었어..

그리고는 천천히 해진이가 다와서 가볍게 키스 해왔어..

해진이와 키스를 하면서 냥꼬가 쇼파에 잠들어있다는 사실 같은건

까맣게 잊고 점점 더 진하게 키스를 나눴어

키 차이가 많이 나서 해진이 나를 식탁위로 안아들어 앉히고

더 격렬하게 키스를 나눴고 자연스럽게 해진의 손이

내 옷을 헤집고 가슴을 찾아 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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