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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첫사랑을 버스에서 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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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3:14 조회 23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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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타고 내리려는데(나는 1시간 이내 거리면 바쁘지 않을 때는 웬만하면 버스 타지 않고 걷지만)
어디서 많이 본 얼굴이 나랑 딱 마주쳤다
순간 그녀의 얼굴일 빨개지는데 아~~XXX이....
아 내가 중학교 때 선생에게 매일 이유 없이 쳐맞으면서
(이유 없는 건 아니었지.. 나이 먹고 알게된 거지만 촌지때문이었으니까)
수많은 자살의 고비를 넘나들 때마저도?
꼴에 사내라고 좋아했던 내 초등동창이자 중학동창 XXX이 아이가?
조금 과장해서 표현하면 그 힘든 시절 그 소녀 보는 낙으로 그나마 목숨 부지하며 버틴 것 같기도 했는데
여기서 이렇게 마주칠 줄이야
나도 뭔가 말을 하고싶었는데 차마 입이 떨어지지 않아서..
그리고 그녀는 내렸고..
나는 잠시 그녀와의 추억을 돌아보며 집에서 소주 한잔 했지
중학교 졸업을 앞두고 그녀의 집앞에다가 밤새 쓴 손편지를 써서 놓고 갔던 그날의 추억
며칠 뒤 그녀에게 답장이 왔는데...
네가 나를 좋아할 줄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었다면서...
진짜 너무 당혹스럽다면서...
우리는 너무 어리니까 나중에 성인이 되서 만나자고...
그리고 나 좋아해줘서 고맙다고...
대충 이런 내용이었지
참 너 글 잘 쓰는 거 알고 장관상 받은 것도 알지만 편지 받고 감동받았다는 말도 적었었지
그녀는 여고-사범대로 진학해서 현재 고향에서 교사로 재직중이라고 예전에 다른 동창 통해 들었다
아무튼 버스에서는 몸이 굳어서 아무 말도 못했지만
그녀 역시 내 앞에서 얼굴일 빨개졌고...
그녀 연락처를 알아내서 연락해봤더니...
한참 뒤에 나온 그녀 반응...
미안해... 나 남자친구 있어서 만나기 힘들어...
그래서 내가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닌데 그냥 커피 한잔이라도 하고싶다고 말하면서 너 조선시대 여자니? 라고 물으니까...
그녀가 웃으면서...
내가 조선시대 여자는 아닌데 내 남친이 조선시대 남자야..
이래서 더 이상 귀찮게 하지 않고?
깨끗이 메일 한통 보내주고 잊고 살기로 했다
참 예쁜 소녀였는데 나이 먹어서도 예쁘더라
내가 걔 참 좋아했었지
걔 보는 낙으로?(그 당시 너무 드물게 남녀공학이었음)
중학시절 수 많은 자살의 고비를 넘기며 버텨온 거 같다
아무튼 나이 먹으니 아쉬운 게 너무 많다
p.s
아 참 이거 근 20년 전 애기임..
나 전역하고 얼마되지 않았을 때
지난 내 청춘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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