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마우스쓰다 야동걸린 썰 > 썰게시판

나는 평소 마우스선이 게임할때 너무 거슬려서
매우 저렴한 로지텍마우스 + 키보드를 ㅈ마켓에서 샀었음
건전지 갈아끼우는게 존나불편하긴한데 키보드랑 마우스가 선이없으니까
컴퓨터책상도 깔끔해보이고 겜할때 걸리적거리지도 않고 좋았음 ㅋ
그렇게 아무문제없이 6개월째 잘쓰고있는데
키보드는 말짱한데 마우스가 시발
슬슬 저렴한 티를내는지 건전지를 새거를 삽입해줘도 자꾸 전원이나감
자주 그러는건아닌데 가끔씩 겜할때 마우스가 중간중간 먹통되는데
개 긴급한상황에서 마우스안먹으면 진짜 리얼빡침
그렇게 저렴한마우스와 동거동락하며 잘지내고 있었는데
어제 밤에 내가 음소거로 여기서 받은 야동 10몇편을 검수중이었음
근데 갑자기 발소리가 막들림 내방이 구석에 좀 떨어진곳인데
맨날 야동몰래 처보고 하다보니 청각이 존나발달함 발소리만 들어도 누구발소린지 판단가능함
슬리퍼질질끄는 소리가 났는데 울집에서 슬리퍼신는사람 엄마뿐이라 100%엄마임
그래서 느긋하게 실행중이던 야동끄려고 마우스움직이는데
시발 이 저렴한 마우스새끼가 갑자기 안되는거야 전원에 빨간불도 없어져있고
이 마우스가 ㅈ같은게 전원불이 바닥에있어서 들어서 보지않는이상 마우스 전원이 들어와있는지 꺼졌는지 식별이 불가능함
진짜 몇년전 나 이등병때 군대에서 나깨우던 불침번선임한테 쌍욕한 이후로
이렇게 당황한적 처음이었음
존나 머리하애지고 어버버했는데 그 상황에서 본능적으로 ALT + TAB을 누름
근데 동영상 위에 창모드토렌트가 켜짐(평소 토렌트창모드는 매우작게 설정해둠)
그리고 ALT + TAP 누름과 동시에 엄마가 방에들어옴
엄마가 "00아 내일 암살예약.."에서 말을 잇지못하심..
나는 고개푹숙이고 있고 엄마는 모니터에서 활짝 웃으며 방아찧는 27살 소영이랑 내얼굴 번갈아보다 문닫고 나감
엄마 나가고 몇분뒤에 진짜 죽고싶었음
전역이후로 끊었던 담배가 계속생각남
ㅄ같이 알트탭말고 알트+f4눌럿으면 됬었는데
ㅇ ㅑ동보는데 마우스나가는건 전혀 예상못한 시나리오라서 대처를 못함..
그렇게 하염없이 풀린 동공으로 네이버에 엄마한테 야동, 엄마한테 야동걸림.. 이런거만 검색하며 깨작대다
문득 이 모든일의 원인인 무선마우스가 생각나서 옆에있던 드라이버로 무선마우스 건전지빼고
그 공간에 드라이버넣고 존나쑤심 쑤신게 아니라 걍 존나내려찍음
그리고 갖다버리고 오늘 마트가서 새 유선마우스사옴 ^오^
참고로 사건이후로 엄마랑 아직까지 한마디도 안한상태임
여러분 여러분은 저처럼 실수하지 마시고 무조건 무조건 무조건 유선마우스 쓰세요 ㅎㅎ
유선마우스가 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