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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바에서 일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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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06 조회 44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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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평범한 남자고 당연히 여자를 좋아합니다. 그니까 저 게이 아니에요
내가 처음 이일에 발들인 계기는전역한후 집에 돌아오니 가세가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아버지 현장의 일이 많이 줄어들어서 어머니도 맞벌이로 식당가서 일하시고동생은 대학에 합격해서 대학생이 되어있었다.
나는 부모님이 한사코 만류했지만 서울로 올라왔다. 지방에 일할거리가 겨우 편의점 알바나 피씨방이었거든
뭐 집에 빚이 있는건 아니었지만 당장 목돈이 없어서 동생 한학기 등록금만 겨우 낸 상태였고
내 등록금과 생활비는 내가 알아서 벌어야 할 상황이어서헬조센의 최저시급으로는 답이 없었다.
일단 서울와서 상하차든 막일이든 닥치는대로 할 생각이었다. 당장 수중의 돈이 얼마 없어서 고시원에서 생활했다
그리고 그 근처에 있는 교차로 싹 다 쓸어서 일자리 찾아보고 피씨방에서 알바X국, 알X몬 한 이틀 찾았다.
찾다가 다 노앰 최저시급이라 라면이나 하나 먹을라다가
우연히 딱 눈에 띄는 글자가 있었는데 '일당10만원 당일지급' 이었다.
이거다 싶어서 클릭했는데 웨이터 모집이란다.
다른 부가설명없이 무슨무슨 바 웨이터 모집에 일당10만원. 자세한 근무내용도 안나와있다
처음에 의아했고 혹시 장기털리나 싶기도 했는데 내가 진짜 당장 돈이 없으면 막막해서
어쩔수 없이 매니저한테 전화 하니까 일단 여기로 오란다(여자였다)
일단 지하철 타고 찾아갔다. 번화가지만 존나 찾기힘든 지하에 있더라. 심호흡 한번하고 내려갔다.
그 매니저가 반겨주는데 전형적인 술집여자? 처럼 보였다. 나이가 좀 있어보였다
호칭은 매니저 말고 마담으로 부르라고 했다. 그리고 바로 면접을 보는데
마담은 '사실 웨이터가 아니고 여기는 호스트빠다.특히 여자손님보다 남자손님이 많다' 면서
일 할 의향이 있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어봤다
나는 그당시 머리도 짧았지만, 나중에 마담이 '너는 딱 보니깐 (손님들에게) 먹히겠다 싶더라' 고 했다.
이때 기분이 좀 좋으면서도 좆같음 걍 소름
'남자손님이 많다'는 말 듣고 생각 안한건 아닌데, 당장 돌아가면 또 일을 구해야 하는데 이정도 페이 일을 휴학생이 구할수는 없을거 같았다
콜 때리고 첫날 그냥 바로 투입하기로 했다.
마담이 먼저 출근한 H형을 불러서 얘 오늘 세팅좀 부탁한다고 맡겼다.
H형이 옷하고 시계 구두 등을 빌려주고 머리손질도 해줬다. H형은 이때 같이 일했던 형이다. 사람이 좋았다.
나는 호빠들이 막 약 꼽고 대마피고 완전 퇴폐 인생 막장들일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멀쩡한 대학생들이 많다.
그리고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여기는 호빠가 아니라 거의 게이바였다. 명목상은 호빠지만 손님 10명중 8,9명은 남자였다.
손님 중에는 진짜 TV에서 본 사람도 있었고, 존잘이나 모델급도 있었다.
디씨에서 가끔 농담으로 '신봉선 / 원빈 있으면 원빈 꼬추 빤다' 는 새끼들이 많던데, 니네 꼬추 빨아봤냐? 좆같다
여기는 게이바지만 다른 호빠하고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했다.
상시 선수들은 최소 8명 정도는 대기한다. 금요일 토요일은 20명까지 있었다. 물론 이 20명이 다 돈을 만지는건 아니다.
초이스 못 받으면 기본금도 없이 그날 허탕이다.
일단 초이스를 받으면 바로 현금 4~5만원은 챙긴다. 앞테이블에서 진상이 없거나 잘풀리는 날은 3테이블 최대4테이블도 뛰어봤다.
테이블에서는 스킨십이 일단 없다(원칙상은). 술마시고 노래하거나 춤추고(춤을 잘 출 필요가 없다. 니네가 아이돌 엉덩이 보는거랑 비슷한가보다)
야부리를 터는게 다다. 여기서 잘하면 팁을 쏠쏠히 챙긴다. 팁은 여자들이 많이 준다.
하지만 남자 손님보다, 여자 손님들이 더 진상이다. 여기 오는 여자손님들은 진짜 멀쩡한년이 거의없다.
처음에 여자가 오면 좋았는데 일 조금 하고나니까 씨발 차라리 꼬추가 낫다는 말이 저절로나왔다.
젊은 년들이 더 문제다. 이쁜여자랑 술먹으면 좋을거 같지? 이년들은 양년들이다(업소년들이라는말)
씨발년들이 술을 존나 물처럼 먹이고 스킨십 막 하는데 좆같더라. 스킨십도 부드러운 스킨십이 아니고 성폭력 수준이다.
아 룸녀들이 이런 기분이구나 싶었다. 개진상 뜨면 화장실가서 토를 2,3번씩 했다
여자 똥꾸멍 발가락 빨고싶다는 함하자는 여기 일을 하면 될거같다.
하지만 존나 다행히도(?) 여기는 남자 손님이 정말 더 많았다. 그래서 제목이 게이바에서 일한 썰이다
가끔 2차 가게되는 분위기가 잡힌다. 2차비는 나때는 15만원 고정이었다.
여자손님은 그냥 하던대로 떡치면 되는데, 남자손님이 문제다. 씨발 소리가 절로 나온다
우리는 거부권이 일절없다. 손님이 2차 원하면 무조건 가드려야 한다.
여기서 지옥문이 열릴지 말지가 정해진다. 바로 손님의 성적취향이다.
'탑이냐 바텀이냐 그것이 문제로다' 남자역(탑), 여자역(바텀)
손님이 바텀일 경우는 걍 콘돔끼고 박는다. (아스트랄 글레이드나 듀렉스 젤 등을 사용하면 더 낫다)
가끔 뒤가 아니라 입이나 손을 원하는 손님도 있다. 개인적으로 입으로 해주는거보단 차라리 박는게 낫더라
문제는 손님이 탑일 경우다. 다른 에이스 중에는 '저는 탑이니, 삽입은 안됩니다' 라고 딱 때려박는 사람도 있다.
남자 손님(게이)들은 생각보다 온화하고 강제적으로 스킨십 하거나 삽입을 하지 않는다.
다른 방법으로 (나는 허벅지를 썼다) 해결해준다.
나는 이 일을 하면서 확실히 느꼈다. 나는 이성애자다.
좋아하는 남자(친구나 좋은 선배나 형)랑 둘이 술 마시는건 괜찮지만,
생면부지의 남자랑 연애관을 묻고 2차 나가서 살을 맞대고 누워있는 거는정말 아무리 해도 적응이 되지 않는다.
내가 제일 좋아하는 하루일과는 테이블/테이블/2차 였다.
첫 테이블에서 2차 나가면 그날 현으로 15는 먹지만, 다시 업소를 못 돌아간다.
호빠 2차는 손님의 사정이나 시간제한이 아니라다음날 아침까지(원할 경우) 있어주는것이기 때문이다.
나중에 알았지만 2차비는 25로 내가 15, 업소가 10을 나눠먹는 거였다.
테이블 두번뛰고 2차 나가면 하루 25만원 먹고 술도 적당히 버틸만큼 먹고, 2차나가서 자고 아침에 퇴근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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