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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만에 첫사랑 스시녀랑 재회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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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10 조회 35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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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캐나다에서 지독하게 스토커처럼 좋다고 쫓아다닌 스시녀가 잇다. 그게 2013년이엿지.
하여튼 그년을 올해 다시 만낫다. 일본여행가서. 이제 썰푼다.

지난 5월달에 한국간김에 오사카로 3박 4일 여행을 갔다.

첫사랑 스시녀에게 연락을햇지. 오사카 가는데 가이드 해달라고.
흔쾌히 알겟다고 하더라. 그리고 공항에서 얼마만이냐. 2년만에 다시 재회 했는데
이년이 날 딱보더니 와 너 살도 빠지고 남자다워 지고 멋잇어 졋다고
애 티가 안난다고 그러드라. 뭔가 이때부터 조금 부담.
난 이미 한국에서 새로운 여자친구 사귀엇고 전여친이랑 1년가까이 사귀면서 이미 스시녀는 잊혀진지오래
사심 전혀없엇음 . 다만 난 혼자 일본어도 못하는데 처음여행가면 해매고 그럴까봐 가이드좀 해달라고 한거지.

하여튼 뭐 오랜만에 만나서 반갑다 어쩐다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이년이 몰랏는데 사진귀신이더라 ?
나랑 캐나다에서 만낫을때는 우리둘이 찍은 사진 딱 한장 잇엇어..공항에서 내가 부탁해서 찍은거
그게 둘이 찍은 유일한 사진이엿는데
얘는 뭐 첫날부터 밥먹으면서 같이 사진찍고 나 먹는모습 사진찍고 날 계속해서 찍어대더라고.
뭔가 확실히 옛날이랑 날 대하는게 달라졋엇음...첫날 여행 마치고 끝나고 이자카야에서 맥주한잔하는데
얘가 막 기분좋아서 되게 마시더라. 근데 나는 그냥 대화에는 관심없고 먹는거 안주 맥주맛 이런얘기만함.
그리고 술먹고 집에와서 개웃겻던게 내가 핸드폰 충전기 변환기 가져왓거든.
근데 핸드폰 배터리 다떨어져서 가서 충전하고 페북으로 낼 몇시에 만날지 연락하자고 햇다.
근데 얘가 잘 충전되는지 확인해 보자고 하면서 내 호텔방에 들어올려고 하는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근데 그러다가 카운터직원한테 제지 당함 ㅋㅋ
잠깐만 올라갓다가 오겟다고 하는데 안됀다고 해서 결국 나혼자 들어감. 같이 들어갓으면 진짜..하..시발. 끔찍하다.

둘째날은 치보인가 오꼬노미야끼집가서 맥주마셧음
근데 첫날도 둘쨋날도 내가 술마시자고 하진 않앗다.
난 사실 여행일정 끝나면 일찍가서 샤워하고 도톤보리에 클럽갈려고 햇거든..
오사카 가면 꼭 클럽가보고 싶어서 벼루고 잇엇는데 이년이 나보고 계속 술먹자고 하더라. 그래서 술먹음.
둘째날이 가관이엿는데 얘가 들어오자마자 주량넘기면서 무리해서 벌컥 벌컥 마시더니 취해가지고 막 불라불라 거리더라.
근데 이게거의 대놓고 나 좋다고 하는 .. 그런.. 늬앙스. 계속 나보고 일본와서 살아라. 아님 한국이라도 다시 돌아올생각없냐
한국에 돌아온다면 어짜피 가까우니까 자주 만날수잇을텐데.. 이러면서. 자기 캐나다 다시 가고싶다고 .
그러고 일본와서 살라고 이러고 ㅋㅋㅋ
미치는줄 . 나 진짜 존나 부담스러워서 이 시발 이 위기를 어떻게 탈출하지 하면서 그냥 철판만 쳐다보고 잇엇음..
근데 얘가 갑자기 자기 일본말로 너한테 말좀 해도 되겟냐고 하고 일본말로 쏼랴 쏼랴 거리는거야.
근데 잇잖아 이게 존나 소름인게내가 캐나다에서 얘한테 이랫거든.
내가 차이고 얘한테 한국말로 편하게 얘기좀 해도되냐고 그때 막 너 좋다고 혼자 중얼중얼 거리면서 병신같은 사춘기드라마 찍은적잇엇는데
이년이 일본어로 길게 나한테 말을 하더라. 물론 뭔말햇는지는 전혀 캐치를 못햇엄...
진짜 길게 내 눈 딱 마주보고 얘기함. 못알아들어도 얘가 무슨얘길 하는지 대충짐작은 가지.
뭐 날 차서 후회한다거나 니가 이제는 좋다거나. 그런얘기햇겟지.
진짜 내가 혼자 김치국 마시는게 아니고 여행내내 얘가 존나 찝쩍대서 내가 부담스러울 정도엿단다.
옛날 같앗으면 이게 뭔 떡이냐 하면서 골뱅이된년 잡아채서 더 놀다가자 하고 어떻게든 먹어보려고 야단낫을텐데 걔 얼굴보니까 너무 싫더라..
그냥 걔 얼굴이 뭐랄까... 보면 역겨움... 특히 웃을때 토나옴.. 진짜 미안하지만. 그래 .
옛날에는 좋앗는데 이제는 너무 싫은거야. 얼굴도 보기가...

하여튼 그렇게 보내고 셋째날은 여행다니면서 조금씩 싸웟다. 의견차이로.. 역시 얘랑 나랑은 진짜 안맞더라.
뭔가 코드가 안맞아. 문화적 차이를 여기서 느낀달까.
난 감정표현 솔직한 편이고 일본애들은 안그렇자나 . 이런 문화차이에서 오는 충돌들? 전에 일본여친 만나면서도 느꼇음.
하튼 셋째날도 클럽못가게 되서 아시발 클럽 가보고 싶엇는데.. 이러고 고시엔에서 오승환 세이브하는거 보고 다운타운 돌아옴.
마지막날 밤이고하니까 이치란 라멘 같이 먹고 난 그동안 못먹엇던 스시 하고 야끼니꾸 먹고 숙소 갈꺼라고 넌 차끊기기전에 가라고 그랫더니
뭘 그렇게 계속먹냐고 혼자다니면 위험하다고 계속 날 막네 . 그러면서 또 싸움. 내가 내돈 쓰겟다는데 왜 ㅈㄹ 인지 ㅡㅡ.
3박 4일간 계속 느꼇어 캐나다에잇엇을때랑 입장이 완전 거꾸로 됫다고..
이젠 나에게 호감을 표시하지만 난 그얼굴만 봐도 시발 싫다.진짜...하..

돌아가는날 공항에서 내가 안경끼고 갓더니 안경끼니까 지적이고 너무 멋잇다고 또 사진 겁나 찍어댐 ㅋㅋ
목마르지 그러면서 스벅가서 프라푸치노 사다주고 하튼 이것저것 나 많이 챙겨줌..
그리고 나 출국하러 들어갈때 포옹살짝하니까 애가 눈에 눈물이 주렁주렁 울려고 하더라.
난 빠빠이 하고 들어갓다.

한국오고 나서 카톡이 많이와잇엇다. 뭐 수고햇다. 재밋엇다 등등 장문 보냇는데
난 존나 쿨하게 고마워 푹쉬어 이렇게 단답 ㅋㅋㅋ
그 이후로도 얘가 계속 자기 서울오겟다고 햇는데 내가 단답으로 보냄
너 한국에 잇는동안 서울꼭 간다고 돈모은다고 햇는데 자기 사정도 그렇고 내 반응도 차가워서 그랫는지 결국안옴
나 한국에 잇엇을때 돈없어서 쪼들리고 살앗는데 걔 왓으면 큰일낫을뻔햇다.
하여튼 그렇게... 첫사랑썰은 완전 끝난거같다. 다시 일본여행가더라도 만나자고 할 의사는 없다.
사실 가이드해주고 도와준건 진짜 고마운데 좋은인상으로 끝나진 못햇음.
같이 다니면서 내가 하고싶은거 먹고싶은거 다 해보지 못한것도 잇고
언어때문에 답답한면도 잇고 막판에는 잦은 충돌들도 조금씩 잇엇고.
그리고 무엇보다 날 향한 그 부담스러운눈을 외면하는게 너무 힘들엇다.
지금은 한국인여자친구랑 잘잘 사귀고 잇다. 나중에 또 스시녀 여친을 만날 의향은 잇지만 걘 아니다 .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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