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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문대 썰 5 (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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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22 조회 22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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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http://www.ttking.me.com/313012


좆문대도 원어민 교사는 있다.


우리 학교엔 3명이 있는걸로 기억하는데


기본교양으로 1학년에 한번은 들어야 하는 강의로


모의토익을 잘 쳤으면 원어민 강의를 듣고못쳤으면 한국인 교수가 가르친다.



근데 모의토익을 잘 쳐봐야 커트라인이 360 이상으로 커트다....


그러니 360 이상은 원어민 교수 강의를 듣는데


360이란 점수가 솔직히 찍기만 해도 나오는 점수다보니


우리 과에서도 나포함 몇명 들으러 가야 했다.



원어민 강의는 기본적으로 전부 영어로 하는 강의이고


원어민은 한국말을 대충은 알아듣지만 할 줄 모른다.



한 친구가 원어민 강의를 들으며 앞에 나와서 스피킹 테스트를 하던 중


bath room을 bed room으로 발음을 하면서


" 그리고 저는 침실에서 오줌을 누었습니다. "


라는식의 문장이 되어버렸고,


이것을 들은 원어민은


" oh Fuck..... " 하면서 고개를 떨궜다.




좆문대에 다니다 보면


' 여긴 나와 맞지 않아!! ' 라던가


' 시발 여기 있으면 돈만 낭비하는 것 같아... ' 하는


애들은 차고 넘친다.



학과에서 정말 이 길과 맞는 애는 정말 보기 드물다.


그러다 보니 중간에 자퇴하고 탈주하는 아이들이 있는데



내 친구도 그러했는데


올해 초에 2학년 시작하기 전에 자퇴를 했다.



최근에 걔 소식을 들었는데, 집에서 쉬면서


단기 알바하고 다른 대학 편입 생각 하고 있단다.



" 그래서 학과는 어디 가려고? "


" 사회복지과. "


...... 아무말을 할 수 없었다.



위 사례와 같은 애도 있지만


중도탈주한 애들 중엔 그래도 입에 풀칠하는 애도 더러있다.


타 지방에서 하역물 검수? 하는 애도 있고


고기집에서 나름 벌어먹는 애도 있고



어째보면 잘된 테크를 탄 것 일 수 있다.




그런데 나는 어떻게 살고 있을지 궁금해하는 새끼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우리 학과 학비는 대략 300만원 정도인데


나 같은 경우엔 집이 못 살아서 국가 장학금을 240만원을 지원 받는다.


거기에 성적이 우수하다하여 더 깎고 깎아서 한학기에 20만원을 내고 다닌다 보면 된다.


고등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을 가깝게 하다보니 전공책은 왠만하면 사지 않는다.


그래서 책값도 한학기에 5~6만원 정도만 투자하는 편이고


나머지는 인터넷에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구글을 이용하면서 독학으로 공부하곤 했다.



좆문대 좆문대 하지만은


학생이 하겠다고 하면 생각보다 지원사업이 꽤나 괜찮은 편인데


나는 용돈 받아 학교다니는걸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했기에


2학년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대회에 나가겠다해서


250만원을 3달에 걸쳐 지원을 받으며 시작했다. ( 원래는 500만원이지만 두팀이 참가 한다하여 나누었다. )


이 돈은 팀으로 받은 돈이라 같이 하고 싶었던 팀원들과 나눠 가지면 얼마 되진 않지만


용돈 정도는 되는 돈이었다.


원래 저 돈 중에는 디자인 비용도 포함된 금액이지만


어렸을때부터 그림은 그래도 일반인보다는 그렸고 고등학교 입학전까지는 만화가 꿈을 가졌었던 터라


소질은 어느정도 있었다.


그래서 디자인도 그냥 내가 하겠다 하고 디자인 비용도 그냥 내가 가졌다.


그리고 따로 지원이 들어오는 돈이 몇십만원 정도 더 들어왔고


그 돈들을 인건비로 쳐서 프로젝트를 하나 만들었다.


나름 중소기업 사람들이 와서 " 오올.... " 하는 작품이었다.


현재 초봉 2700 중소기업 서류통과해서 면접 준비하고 있고,


이후 초봉 3000+ 중소기업 입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이번 대회 입상특혜가 있다 보니


대회에 입상만 잘 된다면 3000+ 중소기업에 입사도 할 수 있을 듯 하다.



다른 애들은 이쪽 길과는 연이 없다 보니


알바를 하거나 조선소에 가서 학비를 벌어와서 학교를 다녔다.



이전까지 우리 학과에서 취직한 애들을 보면


개발, 서버관리, 병원 전산실, 대학 전산실이나 연구실이 20% 정도 되고


나머지는 폰팔이나 백화점 직원 등등 프로그래밍과 다른 직종으로 취업했다고 한다.



아직 졸업은 하지 않았지만 올해에도 그렇게 될꺼 같다.




사실 개개인에 대한 글을 쓰면 더 웃기고 재밌을 텐데


걔네들이 볼까봐 그런 얘기를 쓰진 못할 것 같다.




딱히 더 쓸 얘기가 없어서 좆문대에 대한 얘기는 이 글로 마침.




3줄 요약

1. 원어민 교수도 학생이 좆문대이면 욕함.

2. 좆문대를 탈주해도 왠만하면 거기서 거기

3. 나는 행복하다아아아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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