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좆문대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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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20 조회 19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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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고등학교때부터 프로그래밍에 심취해있던 중, 당시 선생때문에 악의 길로 빠진 가련한 영혼임( 영재는 아니고 200x년 기준에 2G폰 쓰던 시절 위피로 2D판 크로시로드 만들었던 정도 )
이리저리 공부하기 싫어 부사관 지원이나 하고 말련다~ 생각으로 좆문대 수시로 합격시켜놓고
3학년 2학기를 프로그래밍 빼고는 쌩판 그냥 놀음.
수시 합격이다보니 수능도 그냥 게임 아이템 받을려고 치러 감.( 직탐영역에 프로그래밍이랑 컴퓨터일반 있길래 쳐봤는데 둘다 2등급 나오더라 )

좆문대 컴퓨터 관련 과 입학.

입학하고 보니 주위에 정말 나를 포함한 장애인 반 양아치 반 임.
장애인들은 또 거기서 나눠서 정말 공부만 하는 장애인과 그래도 놀면서 졸업이나 하련다 장애인 나뉨
공부만 하는 장애인들은 정말 신기하게도 볼때마다 공부 하는데 토익은 350 나옴.
더 신기한건 전공과목도 가르쳐 준거 좆도 없는데 그거 완전히 이해하는게 그나마 나은 수준임.
놀면서 졸업이나 하련다 장애인들은 매일마다 오락실이나 당구장,PC방 다니면서
출석 미달만 면하면 되겠지 식으로 학교를 다녔음.
양아치 애들은 사사건건 애들에게 시비 걸고 다니는데 무서움 ㅎ
MT갔을때에도 창문깨졌다 싶으면 걔들임.
MT가서 우리들만의 안전지대 만들어서 장애인 방 만들어 놓고 있다보면
밖에서 한 장애인이

" 야!! 시발 경찰행정과 애들이랑 우리 애들이랑 붙는닼ㅋㅋㅋㅋ!!! "
라고 뻐꾸기 날리면 가서 구경감.
궁금해서 가보면
와.. 여기가 대학교인지 중학교인지 구분이 안감.
정말 싸우고 있음.


그리고 창문은 또 깨져있음.


얘네들 같은 경우에는 보통 1학기만 술먹으면서 다니다가 전부 자퇴함.

나 같은 경우는 차피 프로그래밍 배웠다 보니 반 넋 나간 상태에서 강의 듣는데
고등학교때 2주 배우는 과정을 좆문대에서는 반학기 정도 배우고 있음.
그나마도 잘 가르치면 그러려니 하는데, 정말 못 가르침.
교수들이 양아치 애들한테 하도 치여서 그런가 의욕있는 교수는 외래 강사 밖에 없는데
그마저도 시간 지나고 나면 출석이라도 해줘... 식임.

학점은 대략 출석미달만 면하고 과제만 열심히 하면 B는 기본적으로 나오고
그 중에서 교수 눈에 띄이면서 열심히 한다 싶으면 프로젝트 하나 빼먹어도 A+ 나옴.
내가 그 부류에 들어감.

1학기 스즈란 마냥 다니다가
' 아 ㅅㅂ.. 여긴 도저히 나랑 안맞는거 같다... 고딩때 걍 참으면서 공부할껄 '
생각이 들고 원래 계획이었던 부사관 하려고
일단 병사로 입대했음.

책임감과 애국심으로 이뤄진 부사관을 상상하고 들어갔는데
횡령과 비리, 빽, 폭력 그리고 술과 창녀로 찌들린 어메이징한 간부들을 보고 충격먹고
그냥 만기제대함.

좆문대 다시 돌아갈 생각하니 앞날이 깜깜해졌음.

2학기 들어오니 양아치 들은 온데간데 없고
공부만 했던 장애인들도 이상하게 다 없어져 진 상태

그야말로 나를 포함한 졸업만 합시다 장애인들로만 이뤄지다 보니
학기 중엔 온종일 누가누가 더 참신한 장애인인가 겨루게 됨.


여기까지가 1학년 2학기가 시작하는 시점.
원하면 더 쓰겠음.

3줄요약
1. 좆문대는 공부 장애인, 졸업만 하자 장애인, 장애인 양아치로 분류됨
2. 군대 간부는 나빠요.
3. 좆문대가 안정적으로 변하는건 1학년 2학기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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