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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성 쌍둥이 근친 썰 3 (마지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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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6:41 조회 1,13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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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부 http://www.ttking.me.com/315581

동생의 입에서 나온 뜬금없는 사랑한다는 말에 내 대답은 

가벼운 "나도" 였다 지금 생각해보면 눈치가 없는 건지 순수한 건지 모르겠다 


동생은 내 대답을 듣더니 또다시 서럽게 눈물을 흘리기 시작했다 

난 영문도 모른채 동생을 달랬다 또다시 몃분간 운 동생은 

훌쩍이며 그간의 이야기를 꺼냈다 


내가 여자친구가 생기자 느껴진 상실감과 질투 에 대해 

자신의 마음이 그저 오빠의 대한 집착이 낳은 애같은 질투라고 스스로를 달래던 시간들 

결국엔 자신이 나를 남자로서 사랑한다고 인정하고 느낀 어마어마한 죄책감에 결국 

그런 선택을 했다는 이야기까지 


너무나도 충격적인 이야기에 난 아무말도 할 수 없었다 동생을 달래긴 커녕 

아무말 없이 동생을 병실에 대려다 주고 한참을 걸었다 


동생의 저런 집착과 감정이 유년기와 중학교 시절 겪은 사건에 기인 하며 

그책임은 온전히 그때 동생을 지켜주지 못한 나 자신에게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생의 상태도 모르고 동생 앞에서 여자와 희희덕 된것을 생각하니 

죄책감에 머리가 터질듯했다 


그날 이후 우리 사이가 예전처럼 돌아가기엔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렸다 

난 동생의 얼굴을 똑바로 바라볼 수도 없었고 동생은 의도적으로 날 피했다 

세상에 둘도 없는 남매에서 한순간 우린 서로에게 죄인이 되어 있었다 


한동안 방황했다 학교도 갈 수 없었고 집에도 들어가고 싶지않았다 

혼자 있거나 술에 취해 있지않으면 죄책감에 심장이 찢어 지는 듯 숨이 가빠지고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았다 나중에 진단 받으니 공황장애 라더라 


그래서 밤새 함께 있어줄 친구들을 찾았고 함께 제정신이 아닌 상태로 있어줄 

친구들을 찾아 해맸다 


아이러니 하게도 내 방황을 멈추어 준것도 내 동생이였다 

어느날 집에 들어와 보니 내 침대 위에 편지가 놓여있었다 


편지엔 내 방황이 자신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동생의 심정과 

자신의 감정 때문이라면 평생 숨기고 살아보겠다는 동생의 다집이 적혀있었다 


나에게 그 편지는 큰 충격이였다.

내 죄책감 때문에 동생에게 더 큰 죄책감을 주고 있었다는 사실에 뒷통수를 얻어 맞은듯한 

충격이였다 그날로 길게 길었던 머리를 자르고 술도 먹지 않고 

학교에 성실히 나갔다 



2년간의 방황이 끝나고 다시금 동생의 얼굴을 볼 수 있게 되었고 

우리집도 평화를 찾은 듯 했다.


그사이 우리집엔 큰 변화가 두가지 있었는데 

젖살로 통통한 몸매를 유지하던 동생이 젓살이 빠져서 인지 마음고생을 해서 인지 

홀쭉해졌고 항상 최상위권은 아니어도 상위권을 유지하던 내성적이 

개막장으로 변했다는 것이다 .


지금 생각 해보면 동생도 많은 고민끝에 편지를 쓴 것이겠지만 너무 늦었다 

이미 내 성적과 내신은 바닥을 치고 있었고 고3 여름 방학을 코앞에 두고 있었다 


나는 결국 수험을 포기하고 어차피 제수할꺼 군대문제부터 빨리 해결하겠다는 

생각으로 가장 빠르게 갈 수 있는 해병대를 골라 자원입대 하게되었다 


이 선택은 내인생에서 가장 큰 실수이며 해병대에 가고자 하는 미필 친구들이 있다면 

가지말라고 단호하게 말하겠다 해병대에서 남는건 맞은 기억과 때린 기억 예비군 갈때 창피한 

예비군복 그리고 시도때도 없이 걸려오는 전우회 가입하라는 아저씨들의 전화 뿐이다 

내인생에 가장큰 실수 라고 말했다 이말을 명심해야 하는게 난 여동생과 잔놈이다! 



각설 하고 그렇게 난 남들보다 조금 빨리 군대에 갔다

아버지는 자랑스러워 했고 새어머니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으며 

동생과 철없는 막내는 대성통곡을 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고등학생이던 놈이 갑자기 군인으로 전직해서 잘 할리가 있나 

내 군생활은 처음부터 고난의 연속이였다 

그 힘든 군생활을 버티게 해준 원동력은 주마다 한통씩 오는 동생의 편지였다 


그렇게 지옥같은 3개월여가 흐르고 드디어 그렇게 기다리던 첫휴가를 나온날 

지독히 추운 겨울날 집앞에서 기다리고 있던 동생을 보자 눈물이 왈칵 쏟아졌지만 

겨우겨우 참았냈다 동생은 눈물을 펑펑 쏟아내며 내게 안겼고 나도 동생을 꼭안아 주었다 


새어머니가 한껏 신경쓴 밥을 잔뜩 먹고 쉬고 있는데 아버지가 나를 부르셧다 

대뜸 배란다에서 담배를 한까치 건내주시는데 몇번 거절하다가 결국 받아 불을 부쳤다 

아버지는 꾀 심란한 얼굴로 나에게 조심 스럽게 말했다 



친어머니가 많이 아픈거 같다고 얼마 못살꺼 같다고 



다음날 아침 짐을챙기고 친어머니를 만나기 위해 집을 나섰다 

동생의 사건이후 평생을 증오라는 감정뿐이라고 생각했는데 

군대에 가서 개고생을 해서 일까 친어머니가 아프다는 이야길 들어서 일까 

그런 내손을 잡고 동생이 따라 나섰다 


내 만류에도 불구 하고 동생은 이미 친어머니를 용서했고 만나고 싶지만 

용기가 나지않았다고 하며 나와 함께라면 만날 수 있을꺼라고 했다 

친어머니가 있다는 지방으로 기차를 타고 내려가는 동안 동생은 연신 

장난을 치고 까맣게 그을린 내 피부를 놀리며 애써 밝은책 했지만 

난 동생이 걱정되었다 



지방의 한 요양병원 친어머니가 있다는 병실에 도착하자 내손을 꽉쥐는 손에서 

동생의 긴장감이 전해졌다 난 동생을 진정시키고 어머니가 있다는 병실의 문을 열었다 


병실에 홀로 앉아있는 어머니의 모습은 내가 기억하는 어머니의 모습이 아니였다 

내기억의 어머니는 항상 아름답고 자신감 넘치며 기품있는 모습이였는데 

병실의 어머니는 병때문인지 초라하고 앙상하게 말라있었고 너무나도 초라한 모습이였다 

동생은 어머니의 모습을 보자 눈물을 흘렸고 난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모르고 망설이고 있었다 


친어머니도 한눈에 우리를 알아본듯 했다 

그러곤 가장 가까이 있는 물건을 우리에게 던지며 악을써댔다 

여긴 왜 왔냐고 비웃으러 왔냐고 그냥 병원비나 부치지 무슨 구경을 하러 여기 왔냐고 


눈물을 흘리며 아니라며 변명을 하는 동생의 팔을 잡아 끌고 병실을 뛰쳐 나왔다 

그 길로 가장 가까운 술집에 들어가 입대전날에도 마시지 않았던 술을 마셨다 


친어머니의 그 태도 보다 더욱 용서가 안되는건 그런 태도 를 보인 어머니의 모습의

화가 나기 보다 초라하게 늙은 어머니의 모습에 연민을 느끼는 나 자신이였다 


동생 또한 내앞에 버티고 앉아 잘먹지도 못하는 술을 연신 먹어댔다 


우리는 울고 웃으며 친어머니를 저주했다가 용서했다가 동정했다가 다시 저주하며 술을 먹어댔다 


전봇대를 부여잡고 토를 하는 동생의 머리를 잡아주며 등을 토닥여주던 기억을 마지막으로 필름이 끊겼다 

아찔하게 머리가 아파왔고 눈을 떠보니 딱봐도 싸구려로 보이는 모텔 방이였고 

내 곁엔 동생이 누워있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나와 동생 아래로 깔려 있는 이불위엔 동생의 것이 분명한 혈흔이 

선명히 남아있었고 깨질꺼 같은 머리를 부여잡고 머리를 굴리자 어제의 단편적인 기억이 

조금 씩 떠오른다 두사람이 휘청이며 모텔에 들어선것 엉엉우는 동생을 달래며 꼭끼앉았던것 

동생의 키스에 동조해 몸을 맡겼던 것 


모든일이 기억나자 내 머릿속에 든 생각은 오직 하나였다 

어떻게 하면 동생이 이 일에 죄책감을 가지지 않게 할 수 있을까 


우리남매의 가장큰 키워드는 죄책감일것이다 

동생은 어려서부터 어머니와 새아버지의 모든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며 죄책감을 강요 받았고 

나는 그런 동생을 지키지 못해 죄책감을 짊어지게 되었다 

그저 사랑의 감정을 느낀다고 자신의 목숨을 끊으려 했던 동생이 이일을 어떻게 받아들일까 

덜컥 겁부터 났다 


주섬주섬 속옷을 주서입고 불편한 화장용 의자에 앉아 줄담배를 태우다보니 

어느샌가 동생이 깨어났다 동생은 급히 이불을 감아 자신의 몸을 가리며 아무말도 없이 

나를 쳐다 보았다 지금에서도 내가 그때 어떤 표정으로 동생을 바라보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동생은 멍한 눈으로 나를 뻔히 바라보다가 이내 닭똥같은 눈물을 흘렸다 

나도 눈물이 쏟아져 나왔다 반 나체 상태인 것도 신경쓰지 않고 우린 누가 먼저 랄 것도 없이 끓어 안고 

눈물을 쏟아냈다 연신 서로 에게 미안 하다고 말하며 


그렇게 한참을 눈물을 쏟아낸 후 우린 다시 한참을 혀를 섞고 또 다시 하나가 되었다 

왜 그렇게 되었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안타깝께도 설명할 수 없다 

우리 남매는 서로에게 너무나도 큰 죄책감을 가지고 있고 서로를 너무 사랑했기때문에 

그렇게 되었으리라 나또한 짐작 할 뿐이다 


우린 그렇게 죄책감에 의해 천륜을 어긴 괴물이 되었다 

돌아오는 길에 난 내내 동생의 책임이 아니며 그 누구의 책임도 아닌 

우리의 운명 같은 거라고 설득했다 


부대에 복귀 하면서도 새어머니나 아버지에게 동생을 잘 부탁한다며 신신당부 했다 

다행히도 내가 걱정하던 일은 벌어 지지 않았고 


한번 그런일을 겪고 나자 동생과 나의 관계는 그것이 자연스런운 일인 것처럼 

자연스럽게 연인과 남매의 경계에서 아슬아슬하게 줄타기를 했다 


전역 후 기적의 재수에 성공한 나는 원하던 대학에 들어갔으며 이제 졸업을 앞 두고 있다 

동생 또한 나보다 한발 먼저 사회에나가 나름대로 자기가 원하던 분야에서 자신의 꿈을 키워 가고 있다 


우리는 여전히 서로에게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서로 사랑하고 서로 눈물을 흘리며 몸을섞는다 


우리는 괴물이다 우리는 우리가 괴물이라고 인지하고 있다 

하지만 우린 누구보다 서로 사랑하고 있는 괴물이다.




변명을 하다 보니 생각보다 글이 길어졌습니다 누군가에게 하고 싶었던 이야기 였습니다 

다시는 우리 같은 괴물이 태어나지 않길 빌며 이글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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