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보험팔이 영업뛰던 썰 4 > 썰게시판

3부 http://www.ttking.me.com/333176

근데 싀발 일단 연수원에 도착하니까 문제가 발생했다...

아니 나는 영업관리자 전형이라, 물론 영업이야 어느 정도 할 수도 있겠지만

기본적으로 영업사원들에게 자료 주고, 지원 서포트 해주는 그런 관리자 생각하고 왔는데

더구나 재무설계사라 해서 뭔가 금융세일즈를 할 것 같은 그런 느낌으로 왔는데

갑자기 연수원에서 첫날 툭 던져주는 책이

보험과 관련된 책이더라.. 난 싀발 마치 쓰레기를 투척 받은 기분으로

속으로 '아니 싀발 이게 뭐야... 으아악!' 멘붕이 오면서

나는 누군가, 여긴 어딘가.. 이런 심정이 되더라..

그래서 걍 때려칠까 생각했는데

이미 교수님들한테 개별적으로 다 전화 드리면서

제가 취업을 하게 됐는데, 사정이 이렇고저렇고 해서

학교 출석은 못 하고, 시험 정도는 보러 올 수 있다고 말씀 드렸는데

이제 와서 또 뭐 교수님한테 가서, 실은 제가 취업했는데 여기가 보험팔이 회사고

절 속여서 관뒀습니다ㅠㅠ 하고 다시 학교 다닐 수도 없는 노릇이고..

일단 교수님은 둘째치고 밑에 후배들이나 동기들한테 개쪽팔림ㅋㅋㅋ

그래서 결국 에혀.. 두 달이나 버티다가 걍 나가자 이런 마인드가 됐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