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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8:17 조회 2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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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때 같이 놀던 여자애가 있었음. 초딩때 '사랑'이라는 개념이 하나도 없을 때지만 참 지금 생각해보면 나는 그친구를 사랑은 몰라도 참 좋아했던 것 같아. 같이 붙어다니려고 하고 걔네 집에 가서 같이 놀기도 하고 창밖으로 운동장에서 놀고 있는 그 친구를 쳐다보기도 하고.. 초딩 2학년이 그짓을 한다는게 참 웃기기도 했지만 내가 많이 좋아했다는 증거인 것 같아. 학년이 조금씩 올라가면서 우리는 반이 갈라졌고 자연스럽게 거리가 멀어지더라고. 
그래도 나는 항상 창밖으로 그애를 지켜보곤 했지.. 그러다 갑작스런 집안사정으로 하루아침에 전학을 가버렸어. 
진짜 어제 있던애가 오늘은 안나오는 그런 상황이 되어버린거지.. 그때야 지금같이 스마트폰이 너도나도 쓰는 시대가 아니라서 연락처도 없고 참 븅신같이 나는 새로운 학교 간다는게 좋다고 생각해서 걔를 잊고 그냥 새생활을 한거야 ㅋㅋ. 근데 중학교쯤 되니까 걔가 많이 생각나더라고.. 
내가 중2~3학년쯤? 페북이 유행 슬슬 시작하려고 했는데 그때 혹시 이거라면 걔를 찾을 수 있을까 해서 많이 이름도 검색해 봤지. 
근데 검색할때마다 돌아오는건 동명이인의 프로필 뿐이더라고. 그렇게 중3, 고1, 고2때까지도 그애를 생각하면서 나름 찾아보려고 많은 노력을 했다 근데 마법같이 고2때 걔가 나를 먼저 찾아서 페친을 걸더라고.. 
아직도 기억나는게 공부 삘타서 하고있었는데 걔 이름으로 페친온거 보고 다 때려치고 바로 연락했지... 
진짜 마법이란 단어말고는 뭐 설명이 안되는 거였어. 
솔직히 초딩 1~3학년때 알고 그 후에 없어진 애를 기억이나 할까 했거든. 그때 진짜 기분이 너무 좋았어. 그렇게 조금씩 서로 근황도 물어가면서 친해지다가 내가 문득 "너는 나 아직도 기억하고 있었냐? 나 어떻게 찾아볼 생각 했어?" 라고 묻더라고. 나는 별생각없이 던진 말인데 "음.. 그건 네가 생각해봐 ㅎㅎ" 이러더라고. 뭔가 나한테 관심이 있나? 라고 생각이 들어서 이것 저것 던져봤지 나 너 초딩때 좋아했다.. 뭐 이렇게 그런데 걔도 나를 초딩때 좋아했다고 하더라고.. 
그래서 나는 지금도 좋아한다고 했더니 자기도 그렇다네? 그렇게 알콩달콩? 몇달을 연락하다가 참 만날 때랑 똑같이 마법같이 공부해야한다는 이유로 마법같이 슥 사라져버리더라고. 카톡도 차단당하고 참... 내가 잘못한게 있나 싶어서 여사친한테 연락한내용도 보여주면서 상담받아봤지만 
뭐 정말 이유를 모르겠더라고.. 공부하겠다고 좋아하는 사람 차단한다는게 말이 안되잖아 ㅋ? 그렇게 우울하게 몇달을 살다가 맘잡아서 이제는 대학생 준비하고 있네. 
최근에 페친걸었는데 까이고 차단까지 당했구 ㅋㅋㅋ 참 첫사랑은 안이뤄진다는게 진짠가봐. 근데 그렇게 모질게 내쳐졌어도 걔가 다시 연락오면 나는 참 좋아할것 같다 뭐 이제는 그냥 사귀는거 바라지도 않고 말이라도 한번 나눠보고 싶을 뿐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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