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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삐리 오늘 헤어진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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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09:07 조회 30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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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무튼 여친이 여고에 진학하려 한다는 얘기를 들었음. 당연지사 나는 좋지ㅋㅋㅋ내가 키가 168이라(중1때랑 지금 고2되는데 별 차이 안남..중1때 키 멈춤, 사실 중1때 168이었으면 작은건 아니었는데 나이를 먹을수록 작은키가 된거지ㅋㅋ)작은 편이고 게다가 여친이 170에(여친도 몇년전이랑 지금이랑 별 차이 없음) 길쭉길쭉하니 몸매도 쫙 빠져서 내심 걱정을 엄청하고 다녔음. 근데 뭐 남자걱정 안해도 된다는 생각에 마음을 편히 먹음.


에...근데 뭐 이게 꼭 그렇지도 않더라고


다음해가 되서 여친은 고1이 되고, 나는 질풍노도 중2가 됨. 여친은 여친따나 공부 쫌 하느라 우월반?같은데 들어가서 내심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상태였고, 나는 역시나 중2병 걸려서 병맛이 돼버림. 정말 그땐 뭐 한 5~6일?주기로 한번씩은 다퉜던 것 같은데, 한번은 나도 여친도 감정 컨트롤 못하고 서로에게 막말을 했던 적이 있음. 그때 한번 사단이 나 버림.씨발.

이 말다툼을 할 때 새벽 두시?정도였고, 문자나 톡이 아닌 전화 도중이었음.나는 여친에게 '고등학생인거 알고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거 아닌데 나한테 그런걸 풀면 어떡하냐. 난 마냥 네 투정 받아주는 사람 아니다.' 또 여친은 '내가 이렇게 힘든데 넌 나 힘든거 하나 못알아준다. 너 혼자만 생각한다'라고 말하면서 대립 중이었음.


나한테 그러는거임.

누-"너 내가 왜 걔(그 형) 좋아했는줄 아냐?"

나-"아...아니"(사실 엄청 당황함. 시발 싸우는데 그 형 얘기가 왜나와;;)

누-"너랑 다르게 듬직하고 과묵해서 뭐 자기 투정이나 이런거 잘 받아주고 힘든거 잘 알아주고 뭐 어쩌고저쩌고..동갑이라 통하는 것도 많다~" , "지금도 솔직히 말해서 학원앞이나 집 가는길이면 걔 생각난다" (집이 둘이 가까워서 학원끝나면 둘이서 같이 집감)

이런식으로 말을 한거임. 아니 솔직히 이 상황에서 행님들같으면 안빡침?

그 당시 난 너무 얼척이 없어서 "그냥 서로 감정이 너무 북받쳐 오르는것 같으니까 일단 지금은 전화 끊고 내일 다시 얘기하자"이러고 바로 끊어버림. 와ㅋㅋㅋㅋ그날 잠이 안오더라


사실 뭐 여친이 이날 이 해프닝 말고는 남자일로 별로 속썩인 일은 없음...남자랑 친하게 다니는 것도 아니고 게다가 여고니까 뭐 남자랑 엮인 일은 없음. 근데 좆같은게 뭔가 엮인 일이 있다 치면 항상 이형이랑 엮인거임. 항상. 원래 형하고 나하고 개인적으로도 친했는데 여친 사귀고 나서부터 서먹해짐. 지금은 형 졸업했는데 어디 대학갔는지 잘 사는지 연락도 못해봄.ㅅㅂ


뭐..싸우는 얘기는 이쯤에서 그만하고

여친이랑 첫키스는 중2 내 생일즈음?에 했을꺼임.

그때 뭔 코엑스에서 초콜릿박람회?같은걸 했음. 여친이 초콜릿에 환장을 하는 타입이라ㅋㅋ사귀는 초기에 뭔 돈이 있어서 맛난거 먹으러 다니고 좋은데 갔겠음. 그냥 싸게싸게 입장료만 주고 여러가지 초콜릿도 먹어볼 수 있겠다 점수 한 번 따보자는 생각으로 입장권 예매하고 막~돌아다니다가 폐장시간 다돼서 나옴ㅋㅋ 그때 아마 블루베리가 초콜릿에 둘러쌓인?그런 초콜릿을 삼. 딱 한입크기정도의 그런.


뭐 폐장시간 다됐다고 학원을 뺄 수 있나. 어짜피 그때까지만 해도 학원은 계속 둘이 같이 다니고 있고 여친집이 학원 바로 앞이니까 여친이 자기 집에서 놀다가 학원을 가자고 하더라고. 시발 속으로 소리없는 아우성을 외쳤다. 생각만 해도 고추가 발딱발딱 서더라.ㅋㅋㅋ

그래서 결국 집에 갔는데 어머님이 계시네?ㅋㅋ난생 처음보는 여친 어머님을 뵈면서 어버버거리기만 하고 과일 주시는거 받아먹기만 하고ㅋㅋ그냥 그렇게 시간 보내다가 학원 가기 전 한 5분?쯤 됐을때 어머님이 친구분 오셨다고 나가시는거임. 2차로 속으로 환호성을 질렀지.


어머님이 나가심과 동시에 난 능청스럽게 그 한입크기 블루베리 초콜릿을 먹으면서 "어머님도 안계신데 뽀뽀나 할까?"이랬고, 난 그때 정말 뽀뽀만 하려고 했던 말인데..역시 연상의 클라스를 보여주더라.

입에 초콜릿 하나 넣고 나한테 뽀뽀를 해달라고 하더라고. 난 입에 초콜릿 물고 뭔 뽀뽀냐면서 귀엽다고 뽀뽀를 했는데


갑자기 뭔가 물컹한게 두개 들어오더라. 하나는 혀 하나는 초콜릿



순간 뇌리에 얼마전에 본 건축학개론이 생각나더라

그 납득이의 그 키스강의 그거


ㅋㅋㅋㅋ여친도 첫키스니까 엄청 뻣뻣하게 하는데 그렇게 귀여울 수가 없더라. 이미 내 고츄는 폭발 직전이었고.ㅋㅋ 그렇게해서 난 생각할 틈도 없이 첫키스를 여친한테 빼앗기게 됐고, 그날 블루베리 초콜릿 한통을 다 키스하는데 썼다더라.


형들 밤꽃얘기는 내일 풀께. ㅅㅂ옛날생각나서 눈물이 앞을 가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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