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활갔다가 여학생이랑 썰 > 썰게시판

내가 지잡대 다닐때였다.

그때 당시 농활한다고 문자가 오길래 간다고 신청함.
근데 나의 얼마없는 친구들은 하나같이 안간다고함.
내가 왜 안가냐고 물어보니까 농활이란건 어차피 학생회애들끼리 놀러가는건데 뭐하러 가냐고 말함.
그래서 나도 뒤늦게나마 안간다고 학생회장형한테 말함.

그러자 욕 쳐먹음
'야이 개쉐끼야! 농활까지 앞으로 일주일남았는데 안간다고? 쉬벌럼아! '
개쫄아서 그냥 다시 간다고함
그러자 또 욕쳐먹음
'뭐 시발? 또 간다고? 이 개쉐끼가 장난치나'

그냥 안간다고 할까하다가 이러면 진짜 쳐맞을거같아서 그냥 죄송합니다..죄송합니다..하고 결국 농활 끌려감.

농활당일 학생회장형이 날 불러서
'ㅇㅇ아, 왜 안가겠다고 한건지 모르겠는데 이걸 기회로 학생회애들과 친해지는거다. 여자애1 옆에가서 여자애1아! 술좀 같이 먹자, 내 따라줄게! 니도 따라봐라! 라고 말해봐라, 그러면서 친해지는거다! '
라고 말해줌.

그렇게 용기내서 그날 밤(낮에는 농사활동한다고 노동뜀)에 여자옆에 다가가 읔엨엌..술..엌엌..
했는데 여자애와 학생회애들은 지들끼리 웃기만하고 난 본체만체함.

이때 고등학교 동창들이 전화옴
'뭐하냐 오랜만에 연락해봤다'
'어 지금 농활와서 애들이랑 술먹고있어'
'올, 거기 여자애들도 있냐?'
'어ㅋㅋㅋ 좀 친해진거같음'

이런식으로 구라침.

그리고 다음날 밤에 아예 나빼고 지들끼리 나가서 술사먹으러감.
난 숙소에 남아서 티비봤는데 드래곤볼 힐데건편하더라. 그거 끝나고 만화책 군계보다가 잠.

그리고 그 다음날 아침 집으로 돌아옴.


이날 이후 난 학생회를 증오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