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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에서 부부싸움 목격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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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1:42 조회 47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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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를 종종 타고 서울을 오가는 지방충이다.어제는 기차시간을 놓쳐서 무궁화를 못타고Ktx를 타게 되어 속으로 ㅅㅂㅅㅂ거리며 기차에 탔다.
내 돈 ㅅㅂ하며 기차에 탄 후 조용히 가고 있는데,갑자기 뒤에서 어떤 여자가 울면서 전화를 하는거다.짜증이나서 이놈의 여자들은 에티켓도 없나 싶어눈을 한번 흘겼지만, 아랑곳 하지 않고 전화를 하는 그 여자 때문에듣고싶지 않은 전화통화를 듣게 됐다.
대충 내용은 시댁에 전화를 걸어 고달픈 시집살이를 호소하는뭔가 드라마에서 클리셰로나 쓸 법한 내용이었다.남편이 자기 홀대한다는 이야기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기억한다.
통화가 끝나자 이젠 조용히 가겠지 하는 찰나,그여자는 옆의 남자하고 갑자기 말다툼을 하기 시작했다.
왜 나를 무시하냐, 내가 주부라고 그러는거냐가 여자의 주 내용이었고, 남자는 거기에 대해 뭐라뭐라 씨부리는데 들을 수가 없었다.아마 남편이었으리라 반추할 따름이다.감정이 격해진 여자가 이혼하자고 했다.애는 자기가 데려간다고, 양육비 내놓으라고, 재산도 주라고 했던 것 같다.그러자 남자는 그 말 주워담을 수 없는건데 진심이냐고 물었다. 뭐 법대로 하자, 법원 바로 가자는 둥 이혼 이야기를 계속 했다.남자는 왜인지 이혼에 대해 거부감이 없는 듯 고자세로 나갔다.둘이 팽팽하게 다투다가 갑자기 여자가 꼬리를 내리는데,아니다 그래도 이혼은 안되겠다. 다시 생각해야된다는 식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그때부터 여자의 처절한 매달림이 삼십여분 동안 시작되는데,보기안쓰러울 정도로 남자가 안받아준다.종래엔 여자가 이혼이야기를 먼저 꺼낸게 무색할정도로 미안하다고 빌고 떼쓰고 하더라. 그런데도 남자는 자기 핸드폰 해야된다고 상대 안해줌. 
드라마를 안보는데 드라마 보는 기분으로 기차에 있었음.여자가 남자한테 지금 이 순간에 핸드폰이 눈에 들어오냐고 그러니까남자가 응 그러면서 여자를 무시한다.씨발 소름 돋더라고.;;곧 도착하여 내리는데 더 들을 수 없는게 너무 아쉬웠다.
남편이나 여자나 어쩌면 똑같더라하긴 똑같으니까 서로 만나서 결혼했겠지이혼하나 결혼생활 계속하나 크게 달라질 인간들이 아니더라괜히 이혼했다가 다른 사람 인생에 끼어들까 겁이나더라그냥 둘이 섹스하고 화해했으면 싶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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