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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딸방에서 실장했던 썰 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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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2:49 조회 438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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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이가 그렇게 떠난날....
카운터에 않아, 별이가 끌려내려오던 게단들 보며,
멍~ 하니 생각에 잠김니다.
친한 언니들이 떠날때면, 늘 어울리지않게 센치해졌던.. -_-

'이 일이 그렇게 나쁜일인가? 남한테 피해주는건 아니지 않나?'
사회통념상 뭐 숨어가면서 할일이긴 하다만...
딴 나라는 합법적으로 하는곳도 많던데..
공부에 취미없던 애들이, 이런 일 이라도해서 필요한 돈 좀 벌어보겠다는게 그리 큰일인가??
자기 의지로 하겠다잖아?
그저 정직이란 이름하에, 한달에 100만원씩 벌면서, 이거 잃고, 저거 잃고, 느는건 빚뿐인
그런 생활을 하는게 정답인건가? 그러다 다 잃고 나면 무슨소용??
'난 정직하게 살았노라'
이 한마디 남기고 웃으면서 떠나?
비록 자기살 깍아먹더라도, 잘 숨어다니면서 남에게 피해안주며, 돈 좀 벌어보겠다는데…

뭐. 별이는 가족한데 딱 걸린거니, 끌려나가는게 당연한거지만...
지지리 운도 없는(?) 뇬...
-_-

아무리 포장해봤자, 실장이나 언니들이나 손가락질 받을수 밖에 없는 일입니다
일할때는 언니에 치이고,손님에 치이고, 국가(?)에 치이면서 짜증도 많았지만
그 일을 했던걸 크게 후회한적은 없었던거 같네요,
좋았던 기억들도 많고, 사회생활 하면서 쓸만한 경험들도 많았습니다.
제국의 압박에 심하게 시달리기는 했지만, 다행히 경찰서까지 가야할 일은 없었구요

"떳떳한 일을 해야지"
라고 말해봤자,이미 그 바닥에 발을 담근 사람들 한테는 늦은 얘기입니다
다 압니다. 다 알죠. 다 알지만...
뻔한 소리. 속편한 소리로 들릴 뿐이죠.
이것저것 다 감안하고! 각오하고! 밑바닥에 발담근 사람들이니까요
그 바닥도 사람사는 곳이고, 그 사람들 만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바깥(?)세상의 사람들에겐, 비뚤어진 핑게거리로 들리겠지만요.

"우릴 너무 짖밟지 말아라!"
하며, 항의 할수있는 위치도 아닙니다. 당연한거죠.
그저 '어떻게하면 잘 숨어서 일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는,
안쓰럽고, 볼품없는 인생일뿐....

그런 인생이라도, 같은 바닥에서 뒹굴던 사람이 그것도 친했던 사람이
내려놓은것 만큼의 대가클 거두지도 못한채, 끌려나가는것을 보는건...
역시 기분이 별로네요.
.....
별이가 오빠손에 이끌려 나가던날.
그리고, 옛기억을 떠을리며 글을 쓰고있는 지금
몇년이 지났지만, 이런 저런 비슷한 생각을 하게되네요.

그 일을 좀 하다 보니, 저 스스로도... 그 일에 대해 많이 무덤덤해졌던 모양입니다.
솔직히.... 지금도 크게 생각이 바뀐건 아니구요. 크크..


----------- 뒷 이야기 -----------
어느날...
지현이가 뜬금없이 돈들 달랍니다.
"왜?"
"그냥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만 주세요"
"왜?"
"아깝지 않을 만큼 달라는데, 이유가 필요해요??"
"내가 병신이냐? 그렇게 나오면 십원한장 못주지!"
"내 입에서 꼭 소희이름이 나와야 되요??"

씨...발...-_-

여전히, 소희를 약점삼아 나를 쥐었다, 폈다 하는.. 나쁜.. 뇬...
"나중에 혹시라도 이유클 알게되면 많이 못준거 후회할수도 있어요, 참고하세요"
"도대체 이유나 좀 알고..."
"아,쫌.. 소희!!!!"
"알았다..알았어..내 맘대로 주면 되지?"
"가능하면 많이~"
지갑에 3만 몇천원 있었던거 같습니다.
"야, 3만원 뿐이다"
"히히 감사히 받겠습니다~"

지현이가 낼름 받아들고, 대기실로 들어갑니다.
눈치좀 보다가, 조용히 소희를 호출합니다.

"지현이가 돈 뺏어가던데,이유가 뭐야?"
"웬 돈이요?"
"니 이름까지 팔면서 가져가던데? 이유는 알것 없다고"
"아~그거… 실장님한테도 받아갔어요?"
"응, 뭐야?"
"그거, 별이언니네 아버지 수술한다고 해서, 그냥 우리끼리 모아서 좀 돕기로 한건데"


어?!
기특하네...
지들끼리 유난히 잘 뭉치는건 알았지만… 이 정도였어

"아... 그래? 돈이 많이 부족하데?"
"부족한지 어떤지는 몰라요, 그남 수술하신다니까...
조금이라도 보탤려고 모으는거에요"


헐..도와달라는 말도 없었는데?!


다음날, 돈을 조금 찾아, 소희를 통해 수술비에 보탭니다
수술비라는데 3만원은 너무 하잖아요...- -:;
수술날 애들 몇명이, 별이와 같이 자리를 지켰는데, 큰 성과는 없었던걸로 기억합니다
그후, 고마움을 표하고자, 아침술자리(-_-)에 일부러 참석한 별이
2차로 갔던 노래방에서, 헤어지는게 섭섭하다고, 지들끼리 부둥켜 안은채 평평 울고
돈많이 벌어서, 큰집 지어 다같이 살자는 장미빛 미래설계 까지..- _-
저는, 그와중에도 분위기파악 못하고, 구석에 쳐박혀 나홀로 '맨발의청춘' 열창...

우!아!우!아!와다다 다다다 다다다 다 ㄴ(-0- )ㄱ
-_-

그날 그렇게 울고, 웃던게 별이의 마지막 모습이었던것 같습니다.
뭐, 가끔 전 화나 문자는 왔었지만요.

잘살고 있으려나요…?

에휴, 우리 별이...
우연히라도 길에서 웃는 일굴로 마주친다면...
그때는..진짜...






가..슴.. 한번...응?
*-_-*



잘 살아라.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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