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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서울 대학원 실험실 군기썰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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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2:54 조회 24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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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옛날 생각나서 썰푼건데 의외로 댓글도 달리고 신기하네. 이래서 사람들이 글올리는 구나 싶다. 


사실 내입장에서도 '한번 치시던지요?' 하면서 비아냥 댈때는 진짜 속시원하고 좋았지만 


1년동안 개고생한거 생각하면 ㅋㅋㅋ 그 선배놈이 내 왼쪽에 한칸 건너 앉았는데 임마가 앉아 있으면 뭔가 왼쪽이 졸라 불편하고 ㅋㅋ 나도 일부러 임마 갠세이도 좀놓고 임마도 나 겐세이놓을라고 졸라 노력하는게 보이고 하여튼 지나고 보니 병림픽에 졸라 웃긴다.


학교에는 선배하고 맞짱까는 개새끼로 소문나서 아직도 나 직접 모르고 소문만 들은 사람들은 개새낀줄안다. 만나보고 소문이랑 다르네 이러는 양반들도 많고. 


그 선배놈은 예상되다 시피  자기 윗사람들한테 졸라 잘 비벼대는 놈이고 아부 + 운 + 노력 (이새끼도 노력은 했겠지?) 으로 포닥 마치고 어디 지거국 교수자리 하나 꽤차서 하고 있다 


나는 아직 외국을 떠돌고 있고.. 나중에 나 잘되서 인서울로 자리 하나 생겨 들어가면 임마한테 연락한번 해보게 밥이나 한번 먹자고.. 나도 그렇고 얘도 그렇고 어릴때 그럴수도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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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굉장히 권위적인것을 싫어하는데, 특히나 실력에 의지 하지 않은 나이에 따른권위는 참 싫어한다. 


아마도 우리 아버지가 권위적이지 않았던 영향이 있을거고 형과 친구처럼 지낸 영향이 있을거다.


나랑 우리형이 늦둥이라 내가 초등학교 들어갔을때 아버지는 이미 50이 넘으셨다. 늦게 본 아들들이라 그런건지 아니면 손자 같이 귀여워 그런건지 아버지와는 친구 처럼 지냈다. 본인 생각이 옳다는 주장잘 안하지고 끝까지 내의견을 경청해 주시는 편이었다.


아버지는 동년배 사람들과 달리 박정희를 싫어 하는 분이셨다. 그렇다고 좌파도 아니시고 북한과 박정희를 굉장히 싫어 하는 이상적인 보수주의자. 


내가 고등학교 때 한창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이런책들나오고 박정희가 구국의 영웅으로 미화될때 아버지와 박정희 이야기를 한적이 있다. 보통 고등학생인 자식과  아버지가 정치적인 이야기가 나오면 나이로 그리고 경험으로 논리로 아버지가 아들의 논리를 씹압살해버리는게 일반적인 케이스일텐데. 아버지는 박정희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죽였는지 말씀하시고는 내 이야기를 끝까지 들어만 주셨다. 경제 발전하려면 희생은 따르고 지금 우리가 잘사는건 다 박정희 덕분이다 뭐 이런 말을 했던것 같다.


이야기를 다 듣고 나서 아버지는 사람의 생명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이야기 하시고는 니의견은 존중하지만 대학가서 공부 더해보고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씀하시더라...


지금 생각해보면 아버지 말씀이 다 옳았다. 더 옳았던 것은 나에게 당신의 생각을 주입하려 하거나 본인의 권위를 세우려 하지 않으셨던 부분인것 같다.




형과도 즐겁게 친구처럼 지내며 컷다. 물론 많이 뚜드려 맞았지만 ㅋㅋㅋ 머리에 땜빵이 수두룩하다. 


형과 친구니 두살차이인 형친구들과도 다 반말쓰고 섹드립하고 서로 십원짜리 욕하면서 재미있게 지냈다. 물론 중고등학교때 선배들한테는 존대 하고 인사도 하고 이렇게 지냈지만 왜인지 내 주위에는 나이많다고 서열세우고 군기 잡는 사람들이 없었다. 남녀공학이라 그런건지..


형들과도 동생들과도 항상 친구처럼 지내왔는데 대학을 가서는 전혀 다른 문화를 경험하게 되더라. 


대면식 사발식 뭐 이런거 하면서 선배들이 군기잡을라 그러고 


대면식때 너무 웃긴거라. 선배들이 딱 근엄하게 앉아서 술먹이는데 나는 두살차나는 형친구 그형친구의 형이랑도 말놓고 개드립하면서 살았는데 한살 차나는 윗학번 선배들이 근엄하게 대학생활, 사회생활 어떻게 해라 이러는데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오고. 그때 꽈대? 학번대표? 이형이 나 막 쳐웃냐고 갈구던거 생각난다.


나중에 군대 제대해서 이형이랑 같이 담배피다 이때 말이 나와서 형왜 그렇게 갈궜냐고 그랬더니 그러게 ㅋㅋㅋ 이러더라. 

내가 '나는 두살차 나는 우리형 친구들이랑도 개드립하고 지내는데 ㅋㅋ' 뭐 그렇게 근엄했어요? ' 그랬더니 

이양반이 '야이 씨바 나는 삼수야 ㅋㅋㅋㅋ' 이러더라고..


뭐 어쨋든 미국서 생활하다 보니까 이런 권위주의는 확실히 덜하더라. 


학계에 있어서 그런가 권위의식 이 없는게 얼마나 사람들을 창의적으로 만들수 있는지 알게된다. 


모두가 자기의견을 말하면 95%는 쓸데없는말이지만 5%정도는 굉장히 좋은의견이 나오더라고.. 


아마도 우리나라가 한단계더 발전하려면 이런 쓸데없는 권위의식 특히 나이에 따른 권위의식이 없어져야되지 않을까?


영어보면 다 반말이잖아 우리도 반말만 쓰던지 존댓말말 쓰던지 이러는게 좋지 않을지..


하여튼 재미없는 넑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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