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녀랑 소개팅 한 썰 > 썰게시판

30살
모 대기업 다니던 여자였는데
카스프로필 보면 죄다 유럽 여행 사진
사진 보니 얼굴은 ㅍㅌㅊ인데 다리가 참 길었음
아 그래서 실제로 보면 그냥 좀 못생겻겠구나 생각햇는데
실제로보니 사진보다 훨 이쁘더라. 깜놀함.
다른 여자애들처럼 카스 플필 사진을
존나 인스타그램식 필터링, 포샵안하고
그냥 한장찍고 바로올린듯한 사진이었구나 느낌 

차한잔 시키고 이야기 하는데 
서울대니 학벌때문에 쫄리긴 하더라
괜히 오버하면서 내 전문분야 전문용어 말하며 나대기도하고... 
반면에 여자가 정말 여유가 있엇음
찻잔 드는거, 입술에 대고 마시는 모양, 
차분하게 머리 귀 뒤로 넘기는것도 
컴퓨터로 보는 클로즈업한 4k 120fps 영상 인양 
존나 부드럽고
말투 하나하나 자연스럽고 속도도 좋고 발음도 정확 
'나와 잘 어울리고 말이 잘통하는 매력 넘치고 맘에 드는 스펙남 오면 결혼하겟지만 지금은 그냥 인생 즐기며 살겠다'
이런 분위기가 확 느껴지더라
그래서 그냥 회사생활 가지고 농담따먹기나 하고
차한잔 마시고 헤어짐

혹시나 해서 카톡으로  밥사준다고 만나실래요 물어보니
아 괜찮아요 오늘 차 사주셧는데요 ^_^
하고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