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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친 바람난 썰 보고 푸는 내 여친 바람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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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3:49 조회 5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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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여친 바람난 썰 보고 내 어릴적 바람난 여친년 생각이 나서 쓴다. 40을 향해 달려가는 아재다. 


이년이랑은 대학가서 사귀기 시작해 군대가기 전 1년반 사귀고 군대 갔다. 나보다 두살 많은 유치원교사 였는데 어찌 어찌 하다보니 요년 꼬심에 넘어가 아다도 떼고 정액도 쭉쭉 빨리고 그렇게 지냈다. 이때는 무조건 만나면 3떡을 해야 집에 가는 그런 팔팔한 나이였지.


군대가서 1년 더사귀었으니 총 2년 반, 이년 사귀는 동안 떡 친 횟수가 지금 애 둘낳고 10년째 살고 있는 우리 마눌님이랑 한 횟수보다 많을것 같다. 죽기전에 경신이 될런지 모르겠다. 


사실 얘도 아다였으니 내가 남자맛을 제대로 들인 셈이긴 하다.  하여튼 둘다 첫 연애에 엄청 박아댔다. 해볼수 있는 것은 거의 다해봤다. 입 얼 야외 목까 ㄸㄲ 어린나이에 이년이랑 ㅎㅈ 빼고 모든 판타지를  경험한거지. 


얘도 돈 벌고.. (유치원교사가 얼마 벌진 않지만) 나도 과외 해서 얘만큼은 벌때라 하여튼 모텔에 쏟아 부은 돈이 엄청났다. 이걸 아껴서 차라도 샀어야 되는데.


우리집에도 자주오고 나도 걔네집 자주가고 한번은 얘 방에서 자고 있다 얘네 부모님 갑자기 돌아오셔서 허겁지겁 옷입고 인사하기도 하고 우리엄마도 밥몇번 사주고 나도 얘네 아버지한테 술도 한잔 받아먹고 이런사이였다. 어린나이에..


하여튼 이러고 서로의 사랑이 영원할 줄알고 나는 군대에 갔다. 사실 잘 기다린 편이지. 상병 달때까지 날 만나줬으니 내가 양구에서 군생활을 했는데 우리 부모님도 멀다고 안온 면회를 얘는 왔다. 이날 외박 하는 24시간 동안 7떡 했다. 내인생의 깨지지 않는 대기록. 


근데 언젠가부터 느낌이 안좋더라. 내가 사실 돈이 없었다. 대학가고 학비빼고는 집에서 받아 쓴적이 없었거든.. 엄마는 내가 군대갔는데도 과외해서 돈이 나오는줄 아는지 용돈을 한푼도 안주더라. 나도 돈얘기 잘 못하는 성격이고.. 어쨋든 돈한푼없이 얘랑 만나는 일이 많았다. 친구들하고 만나도 돈한푼없이만나서 잘놀아서 그랬는지 어려서 철이 없었는지...


만나면 얘가 밥사고 텔비내고.. 휴가 나오면 매일밤 10일, 5일을 이렇게 쓰다보니 부담이 된것 같기도 하고.. 언제 부턴가 눈치를 좀 주더라고. 사실 내가 텔비는 냈어댜 되는데. 후회가 된다. 사실 나는 어릴때 얘랑 결혼 할줄 알았거든.. 나는 지금은 니가 좀 내고 나중에 내가 너 먹여살리면 되지 이런 마인드 였던 것 같다. 

 

어쨋든 그러다 상병휴가를 나오게됬다. 복귀날이 토요일이여서 금토 같이 지내려고 집에는 금요일 복귀라고 했다. 얘한테도 그냥 금요일 복귀라고 하고 토욜에 놀래켜 주려고했다. 엄마한테도 부대에 복귀할때 음식 사가야된다고 말하고 돈도 두둑히 받았다. 그날은 내가 밥도 사주고 술도 사주고 텔비도 낼려고. 


금요일 저녁 일끝나는 시간 맞춰서 집근처 버스정류장 반대편에서 기다리고 있었거든. 얘네 집오는 버스가 두개라 반대편에서 정류장 두개를 바라보며 기다리고 있었지. 


전날 전화할때 나 휴가동안 고생했으니까 금요일에는 일끝나자 마자 집에가서 쉬라고 말해놔서 얘가 집에 일찍 들어올줄 알았지. 그런데 한참지나도 보이질 않더라. 혹시나 놓쳤나 해서 얘네집에가서 얘방 창문을 봤는데 불은 아직 안켜졌더라. 왜 늦지 이러다 근처 공중전화에서 전화했다. 나는 그때까지도 얘 놀래켜 주려는 마음에 부대 복귀한척 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위해  콜렉트콜로 전화를...


전화했더니 집에 와있다는 거다. 대시 얘네집가서 확인했더니 집에 사람이 아예없더라고 다들 늦게 들어오는지..  나는 그때까지도 왜이러지? 하면서 멍하게 있었다. 다시 전화했을때는 전화를 받지 않더라고. 


다시 버스정류장으로가서 두어시간을 더 기다렸다. 


다들 예상 하다시피 어떤 놈이랑 같이 내리더라. 그러고는 손잡고 지네 집쪽으로 가더라고. 조용히 둘을 쫒아가며 별생각을 다 했다. 이새끼를 패야 되나? 어쩌지? 해명을 요구해야하나?


사실은 겁이 나더라. 외로워서 잠깐 바람이 난건가? 내가 나타나면 영원히 이별하게되는 건가? 내가 여기서 폭행사건에 휘말리면 군인이라 불리하겠지? 복잡하게 여러생각이 드는 와중에 둘이 집앞에서 꼭껴안아주고 그렇게 이별하더라고... 아직 몸은 안섞은 사이였던 것 같았어.


맘이 복잡해서 그날 겜방에서 밤을 새고 부대에 다음날 새벽같이 부대에 복귀 했다. 다들 너무 일찍 오니까 무슨일 있냐고 묻더라. 사실 굳이 일찍 복귀 안했어도 내 표정이 너무 어두웠겠지..


복귀하고 단숨에 관심병사에 등극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로는 내가 자살징후가 보여서 중대장이 많이 신경쓰고 있었다더라. 나는 그때 왜 이별하면 가슴이 아픈건지 알았다. 그냥 수식어가 아니라 실제로 가슴이 아프더라. 며칠잠도 잘 못자고 담배도 갑자기 끊었다. 얘가 나 담배 피는걸 정말 싫어했거든... 웬지 담배 끊으면 얘가 돌아올것 같아서.


그렇게 일주일을 고민하다가 전화했다. 잘지내냐 뭐 이런것 묻다가 


'너 변한 것 같아.' 라고 내가 말했다 


얘가 대뜸 '어 나변했어' 


'벌써 일년이나 기다렸잖아 조금만 더 참을수 없어?'


'나 힘들어 그리고 더 제대해도 계속 학생이잖아. 나 많이 변했어.'


'그래? 이제 사랑이 없어?'


'없진 않지만 힘들어.'


아직도 그 차가운 말투들이 기억난다.


아... 내일또 이어쓰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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