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친 바람났다 후기 > 썰게시판

어제 쓴 글 http://www.ttking.me.com/495617

일단 아무일 없던척하면서 연락 계속하다 얘가 아까 배고프다해서 잠깐만나서 밥 먹었어 

밥으러가는데 얘가 평소에 안해놓던 핸드폰 패턴잠금 해놨더라 

평소같았으면 너 패턴 왜해놨냐 이렇게 말했겠지만

그거 말하면 더 조심하게 될까바 일부러 운전 집중하는척 하고 패턴 풀때 살짝살짝봤어 

평소에는 핸드폰도 안만지던 애였는데.. 

그리고 식당가서 밥 시키고 그냥 이런 저런 얘기하는데 불과 몇시간전까지만해도 다른남자랑 나오는거 보고나서

진짜 정리해야지 정리해야지 다짐 그렇게했는데 또 막상 만나서 나한테 사랑스러운 표정으로 애교부리면서 

밥 막 떠먹여주는데 진짜 병신처럼 다 잊게되더라 

씨발 내가 남이였어도 지금 내가 하는짓 존나 븅신같은거 아는데 내 마음처럼 정리하기가 쉽냐고 

내 마음인데 내 맘대로 못하는게 더 짜증나더라 

그래서 아무튼 이런저런 이야기하다 밥 먹고 엠티갔는데 그냥 얘 잘때 몰래 핸드폰 패턴 풀어서봤어

근데 진짜 어제 그남자랑 카톡한게 있더라.. 

진짜 손발 부들부들 떨리고 막 분노가 치미는데 진짜 이러다 뭔일 나겠다 싶어서 세수 한번하고

거울보면서 참자참자 진정하자 진짜 한 10분정도 계속 세수만 한거같애 

그리고 좀 진정 됐을때 카톡 스크린샷 찍어놔서 나한테 보냈지

그리고 집에 바래다주고 집에와서 전화하다가 내가 물어봤어 

너 어제 친구 만난거 맞냐고 진짜 태연스럽게 응 왜? 이러길래 아니 확실한거냐고

지금이라도 이야기하라고.. 그랬더니 얘가 화를 내는거야 지금 나 의심하냐고 됐따고 전화 끊으라고 툭 끊길래 

나도 홧김에 이성 잃어서 

아까 스샷찍어놓은거 다보냈어 

그리고 사진처럼 카톡하고 정리한 상태야 진짜 나 어떡해야되는지 모르겠다 솔직히 지금 내 심정으로는 그래도 

다행인게 그 남자가 이혼남이니까 얘가 생각없이 결혼할리는 없다는거에 자딸치는중인데 

후... 다시 여친이랑 이전처럼 잘풀고 돌아갔음 좋겠다

씨발 내가 존나 호구이긴 한것 같은데 댓글도 눈에 잘 안들어오고 미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