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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딩때 만난 선생님과 결혼준비하는 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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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4:02 조회 1,02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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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시 쯤 선생님이 카페에옴. 오더니 일은 어떻게 됫냐면서 묻길래 조퇴하고 왔다함. 그러면서 이번 주말에 시간되냐고 물어봄. 난 시간 된다고 얼마든지 된다고 하니까선생님이 따라오라함. 뒤 졸졸 따라다니다가 손잡을라 하는데 뿌리침.. 아 선생님 하면서 또 잡느데 또 뿌리침.... 그래서 그냥 가다가 선생님 차타고 가는데백화점을감. 남자 정장코너 가더니 너 정장없잖아 하면서 하나 맞춰준다길래 아니 갑자기 왜 그러냐고 말을 좀 해보라는데 말도안하고 내사이즈만 재고 정장 맞추고옴값도 꽤 나갔는데 내가 계산한다는거 선생님이 내 카드 집어던지고 자기껄로함. 멋진여자임. 옷사고 밥먹으러 가자는데 차안에서 이번주 주말에 선생님네 식구들이랑 밥먹을 꺼라고 그렇게 알라고함. 선생님이 우리부모님은 봤어도 난 선생님네 부모님 한번도 만나본적도 없었음. 그리고 이번주에 만나서 정식으로 소개시켜주고 결혼하자함. 이미 식구들한텐 다 말해놨다고함.
아니 무슨 결혼이 얘들 장난도 아니고 이렇게 내 의사없이 함부로 결정하냐면서 내가 좀 화냄. 갑자기 차를 갓길에 세우고 한숨 존나 깊게 쉬더니 니가 그동안 물어보지도 않았고 해서 말 안했는데 자기네 집 잘산다함. 우리 아버지 병원비건 뭐건 다 해결해줄수있고 내 학비도 다 지원해줄테니까 결혼하자함.솔직히 존나 어이없었고 놀랬음. 내가 선생님한테 나 이런거 바라려고 누나 만나는거 아니고 우리집 내가 알아서하고 내 학비 내가 알아서 한다는데 왜그러냐며 말다툼이 시작됨서로 언성도 높아지고 이런적은 첨이엿음. 난 이러려고 옷사준거면 나중에 산다고 다시 환불하러 간다고 옷들고 내리려는데 선생님이 움. 
그래도 자기는 나름 나랑 우리부모님 신경많이 쓰고 생각많이 해줬는데 정작 넌 내생각은 안한다며 움. 아무리 말하고싶지 않은 일이 있다해도자기랑 지금 몇년을 만났는데 이유도없이 나 학교쉬고 일하는것도 말안하고 아버님 아픈것도 말 안하는게 너무 밉고 원망스럽고 여지껏 그것도몰랏던 내가 너무 바보같다면서 움. 난 선생님한테 폐끼치기 싫어서 그랫다하는데 말안한게 페끼친거라면서 나한테 소리지름. 첨이엿음. 진짜 단한번도 싸운적없고 말다툼도 없는 우리였음. 그동안 좀 트러블이라 해도 내가 선생님한테 혼나는게 다였는데 이런적은 첨이라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음. 너무 서럽게 울길래 잠시 마음 추스리고 달래주는데 진짜 악을쓰면서 우는거임. 누난 한20분을 핸들에 머리처박고 울다가 좀 진정됬는지 다시 얘기를함.
지금 자기 말대로 안하면 난 너 의사없이 아버님 병원비고 뭐고 다 내가 낸다음에 너랑 헤어질꺼고 다신 얼굴 볼 생각하지 말라함.솔직히 저땐 나도 자존심 존나 상했음. 내 여자친구한테 도움받아서 집안문제 해결하고 그런다는게 너무 상처였고 물론 누나의 마음도 알지만 내 마음과 상황을 헤아려 주지않는다는생각에 나도 좀 그랬음. 내가 한숨 쉬면서 암말 안하니까 선생님이 그럼 내말 대로 안하는걸로 알고 내리라함
우리가 그동안 6년 사귀면서 맞춘 커플링이 3개인데 그거 다 뺴더니 자긴 지금부터 너 아버님 병원있는곳 가서 자기가 해결할테니까 앞으로 평생 연락하지 말라고 내리라고 화내는데 내가 안내리고 그냥 창밖에 보고있는데 다시움.그러면서 자기 너무 맘 아프게 하지말고 힘들게 하지말고 제발 말좀 들으라면서 3차 크라잉ㅋㅋㅋ 난 달래주기는 커녕 혼자 한숨 존나 쉬면서 왜 일이 이지경까지 됬지 라는 생각만 존나함.
그리고 잠시뒤에 내가 입을염. 아무리 생각해도 누나가 우리 아빠 병원비랑 내 학비 같은걸 누나가 해준다는건 말이안되고 우리아빠도 그런건 원하지 않을거다 라고함.막상 그걸 받는 우리 아빠 입장은 생각해본적있냐고 물어봤는데 선생님도 차마 거기까진 생각을 못한듯. 며느리가 시아버지 병원비 를 준다고 하면 그걸 아싸좋구나 라고받는 시아버지가 몇이나 될꺼같냐면서 맞대응침. 그리고 이번주말에 선생님네 식구 만나는건 알겠다고함. 이미 약속잡은거 무를수도 없고 만나서 얘기하고우리 집 문제에 대해서는 나중에 같이 생각해보자고 함. 나도 그렇고 선생님도 그렇고 서로 한발짝도 물러서지 않는 시점에서 중간 타협점을 잡고 그날 그상태로 집에감.
난 차에서 내린담에 주말에 보자고 하고 누나 먼저 보내고 나 따로오는데 오는 버스안에서 진짜 눈물이 막 났음. 뭐라 말할수없는 기분과 감정들이 뒤섞여서 한숨쉬고 몰래 눈물흘리며 집에옴. 집에가서 카톡하는데 역시나 답장이없음. 
그날 밤 진짜 잠 한숨도 못자고 담날도 그담날도 일 그냥 안나가고 주말이옴. 일요일에 만나기로 했는데갑자기 토요일에 선생님한테 전화옴. 나 지금 아버님 병원갈껀데 너도 올꺼면 와라해서 병원감. 옷 주섬주섬입고 병원가니 선생님은 이미도착햇음.우리아빠 보면서 손잡아주고 금방 괜찮아 지실꺼에요 하면서 다독여줌. 아빠는 괜찮다고 걱정하지 말라며 말해주고 이제 아픈건 다 나았고 지금 수술끝나서 회복중이고 담주에 퇴원하니 그전에 맛있는거나 먹으로가자함. 병원에 너무 오래잇음 안좋다고 얼른 가라함.
선생님도 알겟다고 집에 병실에 나서는거 뒤따라 가다가 뒤에서 조용히 손잡는데 이번엔 안 뿌리침. 주차장으로 걸어가다가 갑자기 걸음 멈추더니 시작되는 크라잉ㅋㅋㅋ
안아주면서 암말 안하는데 콧물범벅이 되도록움. 나때문에 근 일주일 동안 너무 많이 운거같아서 미안하다고 하는데 그럼 울지않게 잘하라함.잘해준다고 이제 평생우는일 없게 해준다고 하고 잘달래주고 차에데려가서 몇마디 나누고 전처럼 돌아왔음. 선생님이 아버지한테 가라는거 주말엔 엄마랑 동생이 붙어있어서 난 없어도 된다하고 선생님이랑 있는다함. 선생님도 알았다 하고 그동안 못햇던 대화하고 밥먹고 밤에 모텔가서 폭풍파워 ㅅㅅ함ㅋㅋㅋㅋㅋ그러곤 하루밤 자고 아침에 일어나서 우리집 간다음에 선생님이 사준 정장입고 선생님네 식구들한테 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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