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에서 맹장수술한 썰 > 썰게시판

군병원에서 맹장수술을 해서 그런가? 얼마전에 맹장염으로 죽은 하사기사를 보고 느낀게 많어
나도 군병원에서 한 맹장수술이 실패해서 휴가나와서 재수술했었거든...
나같은경우는 좀 운이 좋았던게 맹장이 터지기전에 이미 1차정기를 잡아놨어서 
맹장수술이 끝나고 며칠뒤에 바로 휴가를 나갔다는거야.
10일짜리 휴가였는데 한 4일정도 됬을때였어 
열이 심하게 나고 수술한 부위가 심하게 붓길래 바로 택시타고 병원에 갔지
근데 병원 의사가 수술한 부위를 보더니 이거 누가 수술했냐고 욕을 하더라고 ㅋㅋㅋㅋ 하 시벌 
일단 실밥을 빼고 수술한 부위를 손으로 눌렀는데 고름이 주르륵 나오는거 있지? 열나서 제정신이 아닌데 무섭더라니깐
아무튼 바로 재수술을 해야된다길래 바로 입원하고 자대에 전화를 했어 
행보관님도 맹장재수술해야된다니깐 되게 당황하시더라고 
그런데 뭐 어쩌겠어 이미 입원했는데... 그렇게 병가를 받았어
입원하고나서도 바로 수술한것도 아니고 몸안에 고름이 차있어서 고름빼는데도 일주일정도 걸렸었다. 
나중에 의사샘한테 물어보니깐 수술하고나서 꼬맨것도 잘못꼬맸는데 항생제투여도 너무빨리 중단해서 안에서 곪았다데 
어쩐지 군병원에서 수술하고나서도 계속 컨디션이 안좋고 어지럽고 그랬는데 안에서 계속 곪고있던거였어 
만약에 휴가 못나갔어봐 ㅈ되는거지 그냥 
결국 고름빼는데 일주일 + 수술하고 회복기간합해서 약 20일 병가를 받았는데 
행보관님이 군의관들이 원래 병가를 이렇게 안주는데 자기들이 수술실패한거라 아무말못하고 줬다고 하시더라고
존나 웃긴게 나는 재수술한다고 2주넘게 고름빼고 난리치고 있는데 
옆자리 아저씨도 맹장수술때문에 입원했는데 3일만에 퇴원하더라 시벌 어이가없어서 ㅋㅋ 
심지어 그아저씨는 수술자국도 없어 나는 수술한지 4년이 넘었는데도 수술자국이 심하게 남았는데
아무튼 자대에 복귀했는데 그뒤로 자대사람들 어지간하면 군병원안가더라 못믿겠다면서  
전에 나말고도 군병원피부과 갔다가 피부뒤집어진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쐐기를 밖은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