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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년생인데 인생이 즐겁지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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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4:58 조회 4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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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10대때 정말 놀기만했거든 소위 일진짓하면서가출도 몇번했고 한창 성욕 왕성할때니 여자들 따먹는데만 혈안되어서같은 고등학교 다니던 여자 임신시킨적도있고대학와서 정신 차려서 진로고민하는데 부끄럽지만 딱히 하고싶은건없고 
당연히 학교는 지방대였는데당시 학교에 약대가 생겼더라고(당시엔 약전이라고 불렀지) 약사되면 부모님건물에서 약국하며 편하게 살수있을거같았고 
또 모교전형으로 울학교 애들사이에서 뽑는 TO가 있었기 떄문에 그리고 약전 초기라 지원자가 지금보다 많이 덜했기떄문에 들어갈수있었던거같아 아무튼 피트공부해서 약대 들어갔고
그때부턴 다시 또 유급면할정도로 공부하는것만빼곤 또 맨날 클럽다니고 여자 따먹는데 혈안되서 살았고 이때까진 인생이 즐거웠는데 지금은 졸업하고 부모님건물에서 약국하는데 요즘은 뭐 재미가없네
사는게 분명 상대적으로 편하고 스트레스 덜받는건 확실한데 그리고 페이약사 쓰니까 여가시간도 많은편이고이런삶을 원해서 약사를 한것도맞는데 막상 되고나니 인생에 보람도없고 이렇게 의미없이 살면 나중에 후회하지않을까 두렵기도하고 근데더 문제는 그렇다고 딱히 하고싶은것도없다는게 참,.. 
또 약사가 이사람저사람 직접 사람 대면해서 상대하는 직업이다보니 스트레스가 없는것도 아니야 
서민들은 매너없는것들이 많잖아 그런 서민들 대면해서 상대하려니 스트레스 받을떄가 가끔 있네 
여친도있고 동호회나 취미활동도하고 친구들과 클럽,술자리도 자주갖는데 이런걸로는 채워지지않는 이갈증 벌써 인생이 뭘해도 예전처럼 즐겁지가않는데 이걸 어찌해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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