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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포르노 DVD 배송받다가 관세청에 소환되었던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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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5:32 조회 42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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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갔다가 왔는데 관세청에서 등기우편이 와 있어서 뜯어보니 큰 글씨로 대충
"통관 중 음란물이 발견되어 통관정지되었으니 관세청 사무소 XXX로 연락주신 후 직접 방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적혀있었다.
그래서 전화고 나발이고 바로 찾아갔지. 이유를 알고 있었으니깐.
가서 음란물 때문에 왔다니깐 아재 둘이서 심각한 표정으로 안쪽으로 오라더니
화려한 표지를 자랑하는 포르노 DVD 묶음을 보여주더라.
난 순간 쫄아서 
"미국에 살 때 친했던 미국인 친구가 제 생일이라서 선물로 보내준겁니다. 미국에선 불법이 아니다보니
친구 녀석이 착각을 해서 보낸 것 같습니다. 미국에선 친한 친구들끼리 생일 선물로 이런 걸 자주 주고받거든요."
이렇게 말했다.
그러니깐. 
"아, 예. 그런 건 상관이 없고 이게 통관이 안 되는 거라서 반송하든지 폐기처분을 해야하는데 반송주소를 확인해주세요."
그러길래 "반송할 필요없고요 그냥 폐기처분해 주십시오. 전 상관없습니다." 이러니깐 
기쁜 얼굴로 알았다 그러고 서류에 사인하라고 해서 사인해 줌.
그리고 인사하고 나가면서 창구에 있는 유니폼 입은 여자직원한테 서류 한 장 적어서 제출했는데 
내 또래로 보이는 그 여직원이 나를 힐끔힐끔 쳐다보더니 
"미국 살다가 오셨어요?" 이렇게 묻길래. "네." 라고 대답함.
여자직원 외모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관심보일 때 어떻게 해 볼까라는 생각도 들었는데 
사안이 사안이다보니 쪽팔려서 얼굴도 제대로 못 쳐다보고 그냥 짧게 대답함.
내가 계속 무안해하니깐 갑자기 자리에서 벌떡 일어서서 주변을 살피더니 내 얼굴에 자기 얼굴 붙이고 속삭이듯이 얘기함.
"저한테 영어회화 과외 좀 해주세요. 저 영어 쓸 일이 있는데 부족한 게 많아서요."
순간 당황해서 고개 들어서 여자직원 얼굴 쳐다보니 예상대로 졸라 미인이었음. 
심장이 쿵쾅거렸지만 역시나 내가 여기온 상황 자체가 부끄러워서
계속 머뭇거리고 대답을 안 하니깐 다시 작은 목소리로 
"제가 퇴근 후에 연락 드릴테니 전화번호 여기 찍어주세요." 
그러면서 자기 스맛폰을 들이임. 
그래서 찍어주니 바로 나한테 전화걸어서 확인하더니 
"지금 뜬 번호가 제 번호에요. 나중에 꼭 받으세요."
그러더니 살짝 웃으면서 자기 자리에 앉음.
사무실 나와서 잠시 어안이 벙벙했는데 생각해보니 전화위복이라고 
오히려 마음에 드는 여친 만들 기회라는 생각도 들면서 가슴이 두근거림.
그리고 그날 저녁 6시 반쯤에 전화오길래 받으니 방금 퇴근했다면서 영어과외에 대해서 얘기 나누고 싶다면서 
자기가 저녁밥 살 테니깐 지금 시내로 나올 수 있냐길래 바로 나가서 밥 얻어먹음.
밥 먹으면서도 계속 포르노 DVD 사건을 직접 처리해 준 여자랑 얼굴을 마주본다는 게 쉽지가 않아서 
평소와 달리 계속 말 수를 적게하고 혼자 쪽팔려했었다.
이런게 희한한 인연이라는 것 아니겠나? 자기 이상형을 어떤 식으로 어디서 무슨 일로 만나게 될 지는 
정말 아무리 머리를 굴려도 알 수 없는 거다. 내가 그랬으니.
당연히 지금은 이 여자랑 잘 사귀고 있고 정말 행복한 시간들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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