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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카페에서 여고생 만난 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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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5:57 조회 729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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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그 애는 진짜 내가 봤을땐 완벽한 어린애여서 귀엽긴 해도 꼴린 느낌이랄지 여자라는 느낌...그런게 전혀 없어가지고 그런 나 자신을 보면서 아 난 정상인이구나 싶어서 안도 했었음.솔직히 여고생이랑 연애하면 어떨까 하면서 망상을 안해본건 아닌데 현실은 다르더라 ㅋㅋㅋㅋㅋ얘가 못생겨서 그런건 아니고 잘 안꾸며서 그렇지 안 꾸민 상태에서도 10명 세워놓으면 3~4번째에 들어갈 수준은 됐음.그냥 너무 어리니까 그랬던거지.
집도 생각보다 가까워서 자전거 타고 10분 안짝으로 갈 거리더라.그래서 어쨌든 우연히 길가다 보든 약속 잡고 만나든 정모에서 만나든 적어도 일주일에 한번씩은 봤었음.그럴때마다 서로 인사하고 까페에서 뭐 좀 마시면서 떠들거나 가끔 자전거 타고 한바퀴 돌거나 편의점 핫바 먹으면서 자전거 이야기 하고..진짜 평범하게 놀았는데 그런식으로 몇달 지나니 정이 좀 들긴 하더라.좋은 날 다 지나고 겨울이 와버린 덕분에 자전거 타는건 도저히 엄두도 못내겠고 이제 만날 껀덕지가 없어질테니 자연스럽게 만날일이 줄어들거라 생각했었지.근데 그건 내 착각이었음 ㅋㅋㅋ나는 처음부터 적극적으로 보자고 한적도 없었고 자전거도 안타다 보니 대충 카톡이나 가끔 하면서 안만난지 2주일 정도 됐는데점점 카톡 오는 빈도가 잦아지더라고. 난 단순히 얘가 자전거도 못타고 심심해서 그런갑다 했지.그러던 어느날 저녁, 얘가 내 퇴근 시간을 묻더라.난 지금 집에 가는 중이라고 했더니 카톡은 봤는데 답이 없더라고. 그러거나 말거나 내 갈길 가고있는데 내가 늘 지나는 편의점 앞에서 얘가 짠~ 하고 나타났음.오잉? 오랜만이네 니가 여기 왠일이야 라고 물으니 그냥 심심해서 왔다고 하더라.나도 뭐 반갑기는 하고 배도 고프고 해서 얘 데리고 근처 맥도날드로 갔음.세트 시켜놓고 먹으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지.왠일로 화장을 다 했네 예쁘게 잘 된듯 ㅇㅇ원래 나 좀 예쁨 ㅇㅇ웃기시네 ㅋㅋㅋㅋ 너 이제 좀 있으면 겨울방학이네 내년에 고3되니까 너 공부하려면 큰일났닼ㅋㅋ 어쩌냐공부 원래 하고 있그등여 흥공부는 무슨 공붘ㅋㅋㅋ  이런 식으로 ㅋㅋㅋ그렇게 떠들고 있었는데 걔가 잠시동안 암말 않고 있다가 진짜로 뜬금없이 한마디 던지더라."아 근데 나 진짜로 오빠가 넘 좋은거 같아요"난 정말 그때는 별 생각 없이 "으잉? 그래 나도 너 좋다" 이랬는데 얘가 한숨을 팍 쉬더니"아 진짜 그게 아니라 으이씨" 이러면서 괜히 살짝 짜증내며 햄버거 빈 포장지 꾸깃꾸깃함 ㅋㅋㅋㅋㅋㅋ"뭐야? 왜 그래?" "아 그냥 몰라요"난 원래 대가리 회전이 느린편이라 이때까지도 얘가 왜 이러나 했음.대충 햄버거 다 먹었고 이제 난 들어가서 게임 할란다 너도 잘 들어가~ 하고 서로 길에서 바이바이 하니까 얘가 또 갑자기 오빠 하고 부르더라그래서 왜? 하고 다시 돌아보니 자기 집까지 대려다 주면 안되겠냐고 그러더라고. ㅋ아까 여기 오다가 집으로 가는 길에서 이상한 사람 봤다고 무섭다고 그러는거야.근데 이건 좀 구라같긴 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혹시 몰라서 그래 알았다고 하고 같이 가줬지.집까지 가는데 얘가 좀 들러붙음. 거 왜 팔에 메달리듯이 들러붙는거 그런거 있잖아. 너 자꾸 왜 그러냐니까 무섭다고 ㅋㅋㅋㅋ하여튼 집까지 데려다 주고 난 다시 갈길 감.바로 카톡이 불같이 날라오더라. 사실 아무생각이 없었는데 그거 보니까 갑자기 이 상황이 이해가 되더라고 ㅋㅋㅋ진짜로 내가 좋은건가? 진짜?? 말도 안돼!! 이랬지.도끼병일지도 몰라서 다시 한번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그런 생각 가지고 예전 카톡 내용을 다시 보니 시발 여지껏 내가 왜 몰랐을까 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존나 적극적인 애정표현들이 가득 담겨있더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와 존나 이걸 어쩔까 싶었음.그래도 가끔 만나는 정도라면 이러다 애정이 식어서 제풀이 지치겠지 라는 생각이 들어서 처음엔 딱히 적극적으로 거부하지 않았음.
그게 내 실수였지. 요즘 애들 시발 ㅋㅋㅋㅋㅋ 진짜 애정폭격 오지더라.나 진짜로 오빠를 남자로써 너무 좋아한다라고 선언을 하더니만 아주 그냥 엄청 적극적으로 들이댐.이런식이니 만나는 횟수가 줄어들리가 있나. 어차피 사는 곳 대충 다 아는데.처음에는 그래도 애둘러서 피했지만 길거리에서 '우연히' 만나는 날이 확 늘어나고 팔짱 끼우고 부비부비 하려고 드는건 이제 기본 스킬이 된데다 콧소리 섞어가며 애교 부리는건 또 어디서 배웠는지 얘가 같은 사람인가 싶을 정도였음.꾸미는것도 확 늘어나서 많이 이뻐지더라고.아마 내가 처음에 아예 여자로 보고 있질 않으니까 그럼 날 여자로 보게 만들어주겠어 라고 작정한거 같더라.
야 이거 어떻게 거절하냐 하고 머리 싸매고 고민하다가 어느날 저녁밥 도시락으로 만들어서 싸들고 우리집 근처로 찾아온다길래 내가 기겁을 해서 그제서야 내 의사를 밝혔지. ㅋㅋㅋ너랑 나랑 나이차이 이야기 부터 시작해서 너가 지금 이러는건 한때의 감정이다 등등 별 이야기를 다 했음.물론 씨알도 안먹힘. 자기가 무슨 앤줄 아냐고 나도 알건 다 알고 내가 지금 어떤 상태인지 정확하게 안다고 따박따박 대들더라 ㅋㅋ난 얼척이 없어서 대체 내가 어디가 좋냐고 물어보니 다정하고 듬직해서 좋다고 함 딴거 필요 없다고 그럼.내가 무슨 다정하고 듬직하냐고 난 집에서 게임이나 하는 폐인 짓거리를 좋아하고 사실 다정하지도 않고 그런 척 했을 뿐 다 연기였다 이런 말까지도 했음. 어쨌든 결론은 뭔 말을 하든 씨알도 안먹혀서 맘 돌리는데 실패함그래도 오늘은 좀 참아달라고 해서 집까지 찾아온다는건 말릴 수 있었지. 뭐 정확한 위치는 몰랐지만 근처에서 기다리는 것 자체도 큰일이니까.솔직히 내가 이런 경험을 한건 생전 처음이라 답도 안나옴. 그러다가 이런건 여사친들이 더 잘알지 않을까 해서 친구 일인척 속이고 어떤식으로 거절하냐고 물어봤는데 그정도로 적극적이면 그냥 사귀라고 하라더라 도움 안되는것들 ㅅㅂ물론 어떤애는 걍 연락 끊고 잠수타라고 하는 애도 있었는데 사는곳 안다니까 아... 이럼 ㅋㅋㅋㅋㅋ남자놈들 역시 기대하지도 않았지만 다 짐승 새끼들이라 바로 자빠트리라는 말 밖에 안함 이 미친놈들
하여튼 이렇게 한달 정도 실랑이를 하다가 내가 먼저 지치게 됐음.막 사귀자고 할 순 없으니 조건을 달았지. 나 어디 도망가는거 아니고 넌 일단 고3 되니까 공부하라고 함.졸업때 까지 착실히 하고 그때까지도 니 맘 안변하면 너 받아주겠다고 했음 ㅅㅂ ㅋㅋㅋㅋㅋ그랬더니 나보고 진짜냐고 오빠 그 사이 여친 생기면 어떻하냐고 하길래 절대 안생기니까 약속이나 지켜보라고 함어쨌든 다행스러운건지 불행인건지 모르겠지만 진짜 전의를 존나 불태우더라 ㅎ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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