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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쓰는 되다 말았던썰..여기부턴 진짜 줘도 못먹은 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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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5:59 조회 74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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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뜬금없지만 내가 처음 여자 사겨본게 21살때였는데 꼴랑 한달 사귀고 손몇번 잡아보고 차였어 ㅡㅡ

그리고 군 전역해서 소개팅받기 전까지 여자 만나보지도 못했고 만나도 기간 상관없이 진도가 나가다 말았고 첫경험은 28살때임;;

(물론 예전썰에도 썼지만 상대가 고등학생이었던게 함정...)

지금이야 뭐 이것도 예전썰에도 썼지만 여자친구도 거의 늘 만나고 ㅈㄱ도 하고 업소도 가고 할건 다함  ㅋㅋㅋ

마법사되는거 아닌가 걱정하는애들 화이팅이다


암튼 윗 얘기를 왜쓰냐면 다음 쓸부분부터 얘기가 진짜 지금 기준에서 봤을때 

내가 생각해봐도 눈치없어도 이렇게 눈치 없을 수가 없고

찐따도 이런 찐따가 없드라고; 그래서 자기보호(?)같은 느낌으로 쓴거야 ㅡㅡ


마저 쓴다 이거부턴 그나마 덜 옛날이니깐 최대한 쓸게;; 어쩌면 너무 길지도...;


대학생때 난 그냥 요샛말로 하면 자발적 아싸? 

그냥 과도 그닥 원하는 과도 아니었고 성격상 선후배 체제가 겁나 싫었어 내가 학교에 공부하러왔지 선배 비위맞추러 온건 아니잖아? 라는 생각에 그냥 다 아니꼽드라고

그래서 수업만 대충 듣고 칼퇴근(그니깐 강의끝나면 걍 집으로 바로 쏜다고)하기가 일쑤고

과행사같은것도 그냥 남의일 취급하곤 했음, 당연히 친한 애들도 몇 없었고 고등학생때 친구들이랑 그냥 동네에서, 혹은 바로 근처 대학교에 친구가 다녀서 거기가서 놀곤 했음(친구학교쪽이 앞에 놀게 더 많았거든)


게다가 술이 워낙 약하고 취하는걸 너무 싫어해서 아주가끔 술자리같은데 껴도 난 그냥 거의 안먹고

다른 취한애들 집에 보내주는 소위 시체처리반이었음


다른제 학교는 모르겠지만 4년제 대학은 보통 1~2학년땐 교양과목이 주고 전공과목은 겉핥기나 하잖냐 요새도 그런가? 암튼 그땐 그랫다 그래서 1학년땐 거의 공통교양? 이름이 이게맞나 기억이 안나네;; 암튼 그런과목이 많았고 타과애들이랑 같이 듣는 수업도 드럽게 많았고..


교양과목중에 과목 종류는 지금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내가 나름 재밌게 듣던 과목이 있었는데 그래서 그 과목은 엔간하면 안빠지고...아니 아예 안빠졌었나? 암튼 그리고 앞에 시간도 많이 비어서 거의 항상 강의 시작하기 한 1시간 전엔 미리 자리를 맡아두곤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아무래도 내가 1빠니깐 자리선택권이 있잖냐 그래서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았었음

같은 과목 듣는 과동기들도있었지만 난 자발적아싸니깐 뭐 걔들 어디앉을려는진 신경안씀 ㅋ....

요새 혼 뭐시기족들 많다던데 이쯤되면 난 시대를 한 15년은 앞서간거냐?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그냥 찐따였겠지...


하루는 여느때와 다름없이 강의 시작 한시간도 훨씬 전에 자리를 잡으러 갔는데 책상 위에 편지가 하나 있드라

난 그냥 강의실 자체도 교양과목 강의실이고 하니 누가 놓고간거라고 생각했는데 사람이 그...있잖냐 ㅋㅋㅋㅋ

어쨋든 누가봐도 편지인데 괜히 읽고싶잖아 ㅋㅋㅋㅋㅋㅋ

보고 배째고 그냥 버리고 누가 찾으러오면 모르는척 할 요량으로 봤는데 뭔 쌍팔년도 수준의 고백편지...

근데 쓴사람은 여자인건 확실한데 남자 이름도 모르드라고;; 이름은 모르지만 수업때 계속 보다보니 한번 만나보고 싶다 대충 그런 내용이었던거같다, 별로 긴내용은 아니었어, 읽으면서 괜히 설레이기도 하고 남자 이름이 없으니 나한테 보낸거였으면 좋겠다는 쓸데없는 기대도 해봄 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날은 그냥 그러고 나중에 화장실가서 편지는 누가 보지 않가 갈기갈기 찢어서 버림

그리고 좀 지나고 그 과목에서 기말고사 대신 조별발표를 시키드라 ㅅㅂ.. 

그때나 지금이나 조별과제는 .. 뭐라 표현을 못하겠네 암튼 싫어 게다가 기말고사 기간에 맞춘 조별발표라니..

그나마 그수업이 좀 밀려서 그과목이 아마 방학전 마지막 과목이었을거였던걸로 기억함

4인1조로 시키는데 교수놈이 뭔 생각인지 니들이 짜게하면 끼리끼리 붙는다며 당일 앉은자리 기준으로 그냥 강제 조편성 ㅡㅡ

책상이 2인1조짜리 옛날식 학교책상같은거였는데(아주옛날 중고등학교 책상같은거..)

그렇게 나랑 난 원래 보통 나 혼자 자리잡으니 혼자앉을때가 많은데 그날따라 자리가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내옆에 앉은 여학생 하나랑(이하 쩌리) 내 뒷줄 거의 항상 내 바로 뒷자리 그 책상에 앉는 두 여학생 친구랑 해서 조가 됨.. ㅅㅂ 나 혼자 덮어쓰는거 아닌가 걱정부터 되드라 ㅡㅡ


어쨋든 쩌리는 솔직히 그냥 못생긴빼빼로였지만 나머지 친구인 두 애가 꽤나 이쁘장하니 내스탈이기도 하고 해서 기분 자체는 그래도 썩 나쁘진 않았다......그래 솔직히 여자 세명이랑 놀 생각에 설렜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아니나 다를까 나한테 발표 시켜놓고는 자료준비부터해서 내가 다 도와줌 결국..;;

그렇게 어찌어찌 조별발표를 마치고 오늘부터 방학~인데

그 친구둘이라는 애들이 조별과제 뒷풀이를 하자드라; 조별과제가 뭐 거창한것도 아니었고 준비기간 2주정도에 한 두어번 봤나? 글구 발표 한 5분? 하는 그냥 간단한거였거든 그래서 뭔 뒤풀인지 싶어서 좀 뜬금없었다 솔직히 딱히 친해진것도 아니고

근데 의외로 쩌리가 혹시 지도 나처럼 아싸였는지 혼쾌히 하자고 하드라 


어쩌냐 나만 빠지기도 애매하고 ㅡㅡ 그래서 간단히 밥술하러...가 아니라 밥술에 2차로 호프까지 가서 진탕 마시드라;;

당장 내일부터 학교 안나와도 되니 신들 나셨드라고 아주

난 앞에도 말한거처럼 술 취하는거 안조아해서 그냥 술떡시체나 생기지 말아라 라고 생각하면서 빠질 틈만 볼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그래도 나도 남자인지라 여자 셋이랑 같이 술쳐먹고 놀다보니 또 자리를 빼기는 아깝드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결국 술자리가 끝나고 친구였던 두 여자들중에 한명이 반시체가 됨...

쩌리는 파하자마자 바로 집에 간다고 떠낫고 난 당연히 친구인 애가 데려다줄 줄 알았는데

이 친구란 애가 자기는 얘랑 집이 반대라 못데려다준다고 나랑 비슷한 방향이니(술마시면서 어디사는지 얘긴 나왔었으니깐)

나보고 내리는 역까지 만이라도 데려다주래...내가 여자도 아니고 아무리 찐따같아보이는 성격이래도 그래도 남잔데 덜컥 맡기는거 보고 얘 친구 맞나 싶었음 진심...


어쨋든 그렇게 시체하나를 더맣은 채로 나머지 친구는 버스를 타고 가버리고 나랑 시체된 여학생 둘만 남음...

근데 얘가 취해가지고는 집에 안들어간다고 쌩떼를 쓰기 시작함...

물론 요새 애들이나 아님 내가 적어도 조금만 찐따가 아니었어도 이게 왠떡? 하는 상황이지만

계속 강조하건데 난 그냥 찐따였다...;; 엄한생각은 하나도 안나고 그냥 순수하게 밤은 늦었고 나도 집에 가야되는데 이걸 버리고 갈 수도 없고 슬슬 짜증이 나드라...

근데 얘가 술에 꼴아가지고는 뜬금없이 날 원래 좋아했다고 만나자고 약속해달라고 고집을 피기 시작함...

조별과제 조 당첨되고 딸랑 2주동안 3번봤는데.. 게다가 나 솔직히 그냥 안경쓴 평범한 찐따 범생이 스타일임.. 그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당연히 그냥 술쳐먹고 이게 미쳤구나 이런 술버릇 가진애는 나중에 남자친구 드럽게 피곤하겠다 그딴생각이나 했음 나전도 찐따나 되니깐 딴맘 안먹고 집에 가라고 줄다리기를 하지 하면서 나름 정의감을 불태우면서 ....

에휴 이 찐따야...ㅠㅠ


근데 알고보니 얘가 원래 조금 더 전부터 날 좋아했다드라고.. 애초에 그친구랑 둘이 내 뒷자리에 쭉 앉은 것도 의도된거였고

알고보니 편지쓴것도 얘였음...

그날 뒷풀이도 얘 친구가 밀어주겠다고 계획한거고 알고보니 집방향도 나랑 같은 방향도 아니고 오히려 반대방향인데 우리집 방향쪽 다른대를 사는곳이라고 말한거고 의도적으로 나한테 던지고 간거라고 얘가 다 자백하드라...대체 왜인지 모르겠다.. 이후로도 이런일이 한번도 없었던거 보면 내가 잘난게 아니라 그냥 얘가 좀 정신이 나간거같아 ㅡㅡ


그래서 안그래도 외모도 이쁜데 아이고 좋다 그럼 사귀자 하면서 모텔로 ㄱㄱ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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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지금이라면 그랫겠지만 이땐 여자 경험도 없는 그냥 찐따라 상상도 못할일이었고 

(글고보니 진짜 나 뭐하고 다닌건지 모르겠네.. 과거로 돌아가서 이때의 나한테 명치 한번 세게 때리고 오고싶다...하아..)

그땐 그냥 당황+난 얘가 누군지도 모르니 바로 사귀자고 하는건 말도 안됨+사귀지도 않는데 이런상황에 모텔 ㄱㄱ싱은 도덕적으로 어긋남+게다가 난 모텔 가본 적도 없음(....) = 그냥 무조건 일단 집에 보내고 나중에 얘기하든가 하자(....)

로 생각이 흘러갔고....(....진짜 때리고싶다...ㅠㅠ) 


암튼 그렇게 나중에 술깨면 연락해라 그때 다시 얘기해보고 일단 좀 만나보고 사귀든가 말든가 하자 설득하면서 결국 진짜 집이 어딘지 알아내서 집쪽 역에다가 내려다주고 난 차 끊겨서 피시방에서 밤새고 다음날 부모님한테 죽도록 혼나고....


그래서 다음엔 어찌됐느냐면....

당장 담날부터 방학 시작이고 알고보니 정작 난 얘 폰번호를 저장을 안했드라...ㅡㅡ 생각해보니 난 저쪽 연락 받기만 했었고

통화내역에 분명 얘 번호가 있긴 있을텐데 저장을 안해놔서 뭐가 얘번호인지 모르겠드라고...;;;

내역에 모르는 번호에 걸다보면 얘 친구라도 연락이 닿았을건데 그정도 용기도 없었던 찐따...(나 왜이렇게 살았냐 정말..)

그리고 저쪽에서도 연락이 안오고 방학 끝나고 어짜피 다른과였던지라 그 후론 본적이 없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두개 쓸라고 했는데 이거 하나만 너무 쓸데없이 재미도없는데 자세하게 쓴거같네..

생각나면 나머지 하나도 쓰러올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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