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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재가 쓰는 어릴적 되다가 말았던...안했던(?) 얘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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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5:59 조회 565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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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근 이런류 글 하나씩 보이길래 나도 한번 써봄..ㅋ..

야한얘기 하나도 없다 미안하다..

ㅈㄱ 얘기랑 고딩이랑 첫경험 얘기 쓰고나서 되게 오랫만에 뭐 하나 써보네..

내가 처음 여자 만난것도 되게 늦고 첫경험은 거의 마법사 될뻔하다 말았고 했는데 실은 이전엔 워낙 찐따쑥맥이었어서 그얘기좀 써볼라고 ㅡㅡ 

이건 그래도 신변 걱정 없이 맘놓고 쓸 수 있을거같아서,

사귀진 않았는데 요런저런일 있었던 것들이나 좀 썰풀어볼라고,

당연히 재미없는 스압이니 끝까지 읽으면 인내심 인정한다 내가 ㅋㅋ


고등학생때, 내가 좋아하는 취미가 있어서 우리 고등학교 내가 있는 동아리가 내가 1기였고(친구들이랑 교장선생님 면담까지 해가면서 동아리 만듬) 그래서 좀 애착이 컷는데 

그러면서 3학년 됐을때 당시2학년 후배들중 여학생이 총 5명이었는데 

하나는 아이돌급 외모인데 전형적인 어장관리녀(이하 어장), 얘는 애초에 어장스탈이라 나랑도 그럭저럭 살갑게 대하던데 내가 저런애들 체질적으로 싫어해서 좀 피함

하나는 외모가 되게 이쁜데 좀 싸가지없는? 콧대가 높은? 인상이었고(이하 싸가지), 얘는 생긴대로 좀 도도한 성격이라 그냥 안친함, 내가 워낙 성격이 찐따여서 특이나 얘랑은 좀 되게 어색한 사이였음

하나는 그냥 뚱뚱이(이하 뚱), 성격이 대모스타일이라해야하나, 알지 그 외모는 별로인데 성격 겁나 화통하고 시원시원해서 인기많은 스타일, 딱 그런류, 당연히 나랑도 친하게는 지냄, 이 "친하다"도 어떤느낌인지 알거라고 본다..

하나는 그냥 평범한 아줌마(...이하 아줌마), 심각하게 내성적이라 분위기에 잘 참여를 못하길래 초반에 내가 좀 불쌍해보여서 말도 좀 붙이고 같이 놀게해줄라고 좀 챙겨줬었음...

하나는 모르겠다 존재감이 너무없어서 어떤얼굴인지 어떤애였는지 기억도 안남

저 기억안나는 애 빼고는 다 뭔가 하나씩 있었어서...


1. 나 고3땐 당시엔 핸드폰따위 없었고 삐삐(..)쓰던 시절이다.. 그래서 주로 쓰던게 네이트온이나 버디버디? 이름 이거맞나? 암튼 이런 컴터용 메신져, 하루는 싸가지가 뜬금없이 말을 붙임 

나보고 여자친구는 있는지 좋아하는애 있는지 그런거 묻더라..애초에 좀 데면데면한 사이였는데 뜬금없이 서론도 없이 돌직구를 날리니깐 당황스러웠는데 그래도 외모는 좀 되는애라 나름 설렘.. 

근데 ㅅㅂ 다음 얘기에 알고보니 아줌마가 나 좋아한데... 신입생때 좀 챙겨줬더니만 안그래도 내성적인 애가 누가 자기 챙겨주니깐 오해했나봐...ㅡㅡ... 그담부턴 아줌마 절대 안챙겨주게됨 ㅡㅡ


2. 이건 나중에 졸업하고 들은 얘긴데(아 나 저 동아리 애착이 커서 30살되도록 계속 애들 보러 가고 챙겨주고 그랬음..후배들이랑도 지금도 연락하고 연말에 모임도 가지고 그런다) 뚱은 나 졸업직후때부터 기점으로 나 좋아했다드라(뚱기준 고3), 근데 위에도 말했듯이 얘가 성격이 화통한 성격이라 둘다 졸업한 이후에도 서로 마음 알면서도 그냥 별 느낌없이 만나고 얘기하고 딱히 나한테 대쉬하거나 하진 않았음, 내가 받아줄리는 당연히 없고 ㅡㅡ, 지금은 결혼해서 애낳고 잘 살드라, 지금도 연락한다 ㅋㅋㅋ


위에 두개는 아예 지뢰밟은얘기고;;;


3. 이건 좀 길다 

서울 불꽃놀이 축제 알지? 그게 내가 고3때가 1회였다(이렇게 나이가 밟혀지나..뭐 상관없지)

2회는 당연히 나 대학교1학년때였겠지? 난 1회때 개고생한 기억이 있어서 그땐 가고싶지도 않았고 당시 토욜이니깐 그냥 동아리 애들 모임때 마침 동기들이 동아리 모임에 놀러간다기에 나도 애들이나 보고 간시이나 사주러 감. 


당시에 난 동아리때 하던걸 계속 취미생활로 하는중이었고 그날 모임이 끝나고 관련 물품을 사러 마포에 좀 가려던 참이었음,

원랜 동아리애들 몇명도 해서 여럿이서 갈 예정이었는데 어쩌다보니 다들 안가기로 하고 나랑 싸가지만 남음. 둘이서 어찌어찌 역방향으로 가는데 근데 말했듯이 얘랑 나랑은 워낙 어색한 사이라서 나도 불편했고 얘도 불편했는지 자기도 집에 일이 있다고 하드라고


나도 차라리 먼저 빠져줘서 다행이다 하고 혼자갈 마음이었는데 표 끊을려고 하니깐 얘가 갑자기 전화가 와서 자기 집에 일이 틀어져서 집에 아무도 없는데 지 열쇠가 없어서 못들어간다고 걍 같이 가자드라

(위에 고등학생땐 삐삐 썼다했는데 그동안 핸드폰 보급이 되기 시작해서 나 대학교 입학선물로 받은게 핸드폰이었고 그사이에 핸드폰을 대부분 쓰는 시대가 됨.. 이시기 애들이라면 1~2년사이에 이정도 보급된거 기억할거다 아마)


아씨 근데 얘랑 평소에도 말도 거의 안섞을 정도로 워낙 어색한 사이라서 차라리 혼자가면 혼자갔지 얘랑 둘이 마포까지 다녀오기는 겁나 불편해서 좀 싫었다 솔직히...ㅡㅡ..어쨋든 둘이 마포까지 가서 이거저거 살거 좀 사고 5호선 타고 돌아오려는 중인데 역에 사람이 드럽게 많드라;

불꽃놀이때문에 몰리기 시작한거지;; 안그래도 어색한 사이에 콩나물 전철타고 밀착되서는 더 어색...할뻔했는데 그나마 하룻동안 둘이 다니면서 얘기도 좀 많이 하고 그러다보니 좀 덜어색해지긴했다 ㅋㅋ


근데 전철 타고 가면서 얘가 갑자기 불꽃놀이 보러 가고 싶다고 겁나 어필을 하기 시작하드라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길로 여의도쪽에 둘이 내리잔 소리였던거같은데

당시엔 여자 한번 제대로 안사겨본 찐따였는지라 전혀 눈치 못채고 난 위에 말한대로 거기가면 사람 개많아서 겁나 피곤하다 그딴 소리만 하다가 걍 서로 집에 들어감 철벽남 ㅇㅈ?ㅋ.. 이후로 다시 개 어색... 이전처럼 서로 말도 잘 안함

지금 생각해봐도 얘가 갑자기 이날 왜이랫는지 이해가 좀 안되긴 한다 ㅡㅡ 갑자기 하룻동안만 다른 영혼이 들어와 있기라도 했나 싶은 느낌이었음


4. 어장은 솔직히 어장쪽에선 원래 성격이 그러니 다른애들한테 하듯이 나한테도 겁나 살갑게 대하던데, 내입장에선 지금도 그렇고 내가 젤 혐오하는 스타일의 여자 타입이라 그래도 대놓고 싫은티는 안내고 겉으로는 살가운척 대해주면서 속으로만 싫어하고 은근히 피하고 그랫음, 

근데 그 어장이랑 동기인 다른 남자후배가 걜 좋아했고 나한테도 자기가 걜 좋아한다고 얘기 하면서 나한테 조언도 구하고 그랫다.(ㅁㅊ 나도 여자 한번 못만나본 개찐따였는데 누가 누굴 조언해주고 독려해준건지 지금 보면 어이가 없다 나도 참) 

그러다가 그 남자후배가 결국 어장한테 고백을 했다가 까였드라. 근데 까이면서 그 어장이 그 남자후배한테 날 좋아한다고 했었데 .. 이건 무슨.. 

정작 그 어장한테 고백받거나 해본 적은 없고 대체 뭔 생각으로 그딴소리를 했는지 모르겠다 암튼 이후로도 어장관리 잘하면서 유치원교사하면서 잘 살드라 지금도, 당연히 나한테 뭐가 있거나 하진 않았고.


이때것만 써도 되게 많네; 글구보면 내가 만든 동아리에서 별짓다했네 정말 ㅋㅋㅋ 


월급루팡짓좀 엔간히 해야할거같으니 이때 말고 다른 얘기는 점심 먹고 오후에 틈나면 다시 빈둥대러 올게 재미없는 썰 미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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