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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이불킥하는 연애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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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08 조회 432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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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문득 써보고 싶어서 써봄 

필력같은거 있으면 좋겠는데 그게 안되니 적당히 읽어
우리가 처음 만난건 집앞에 있던 투썸플레이스 였어투썸인가... 카페베네인가.. 잘은 기억 안나지만 아무튼...
케익이 같이 나오는곳이였는데 요즘에야 케익이 어딜 가나 나오지만그때는 조각 케익이 나오는곳이 많지 않았음...
대인관계가 많이 부족하던 나는 항상 혼자서 퇴근하면 케익이랑 커피를 마시곤 했지
그 모습이 남들 눈엔 특이하게 보였나봐 어린 여자가 이른 아침부터 옷도 야리꾸리 하게 입고 졸면서 커피랑 케익을 마시는 모습이 신기해보였는지 많이 곁눈질을 하더라구 
어느날도 잔뜩 스트레스를 받고 퇴근해서 캬라멜 마끼야또랑 티라미슈 케익을 먹고 있었어
그런데 어떤 남자가 옆으로 오더니 친한척 말을 걸더라구 귀찮게"저기요, 왜 매일같이 같은 케익만 먹어요?"하면서 말야
졸리고 피곤하고 숙취올라오는것같은데 자꾸 말거니까 귀찮아서 손을 휘저으면서 "관심 꺼줄래요? 피곤한데 왜 자꾸 말걸어요? 좀 가요 그냥;;"
그랬는데 그 남자가 존나 싸가지 없다면서 궁시렁대면서 가는거야
어이가 없었는데 참고 커피나 마셨어 솔직히 화낼 깡도 없었고..완전 쫄보라..
그때 스마트폰 같은것도 없을때라카페가면 항상 멍하니 창밖만 쳐다보고 있었어 그냥 한없이 멍하니...
한 이틀뒤에 또 카페에 가서 늘 시키던 케익을 주문해서 아침 대신 먹고있는데그 남자가 내 앞에 앉더니
"그쪽 여기 매일와요? 나도 매일 오는데 어제는 없길래 ㅋㅋ"이러는거야
그래서 난 완전 쫄아서"매일 안오는데요! 오늘만 온거에요!" 하고 도망가버렸어 케익도 다 못먹고 도망갔어.. 완전 당황해서..

우리집이 강원도라 고향 친구도 없고 대학도 졸업 못하고 학업을 중단하는 바람에 친구가 있을리도 없었고 평소 성격이 어둡고 활발하지 못해서 
기쌘 언니들과는 어울리지도 못해서 겉돌았고 실장님하고만 가끔 웃긴 얘기하고 그정도로 완전히 망한 대인관계를 가지고 있던 사람 그게 바로 나였어
그런 사람이 혼자 카페에 간다고 할게 뭐가있겠음.. ㅋㅋㅋ
카페에 비치된 컴퓨터로 네이버에서 기사 검색하고... 좋아하던 연예인들 싸이월드 같은거 들어가보고.. 그러는게 취미였음...
나도 싸이월드 했었는데 디카도 없었고 유일하게 핸드폰 카메라가 다였는데 사진을 이것저것 찍어봐도 
컴퓨터에 사진을 올리는 법을 몰라서 일촌 같은것도 별로 없었고 교류하는 사람도 거의 없었어 ㅋㅋ.... 취미생활도 없고...
어쨋든 그런 완전 완전 노잼에 재미없는 사람이 나였는데 나와는 완전 반대인 그런 재미있어 보이는 사람이 대뜸 말을 거니까 나도 당황스러웠나봐
그래서 며칠간 그 카페에 못갔어완전 밥맛인 사람을 마주치는게 싫어서...한 일주일정도 지나니까 그사람이 없더라구 그래서 다시 케익을 맛있게 먹었어 냠냠.
한 몇주쯤 지났을까 그 남자가 잊혀질때쯤..새벽 5시에 퇴근해서 근처 pc방에서 게임을 조금 하다가 집에가는데
누가 손목을 확 잡아 채는거야
딱 보니까 누군질 모르겠는거야그래서 "왜이래여!" 하고 소리를 빽질렀는데
그 남자가"그쪽 나 몰라요? 난 저번에 카페에서 봤는데?"
난 당황해서"나 스토킹 하는거에요? 왜자꾸 따라와요??나 한테 뭐 원수졌어요?" 이러면서 빽빽 대니까 그남자가 웃으면서
"왜 내가 뭐 누구 때렸어요 사기를 쳤어요~ 완전 못된놈 취급하네~ 나 그런사람 아니에요~ 왜 자꾸 상종 못할놈 취급을 해요~"
난또 쫄아서 "아니..요.. 그냥 제가 좀 예민해서 그랬나봐요 미안.."
"미안하면 밥한번 먹을래요? 내가 살게요 번호 줄수있어요?"
난 또 아.. 아무한테나 번호 주면 안되는데.... 하니까그남자가 내가 무슨 아무나에요~ 와 진짜~ 하길래 무서워서 얼떨결에 번호 줘버렸음...

연애썰은 담에 와서 쓸건데 
그 남자와의 결론부터 얘기하면....
잠안자는게 클럽에서 놀곺바에서 일해서 그런거라고 구라쳤는데 일하는거 걸려서 도망가서 잠수타다 잡힘 
며칠 비니까 용서해줌 그이후론 딱히 서로 일하는거 터치안함 대신 동거함내가 미안해서 엄청 잘해줌 못하는 요리도 백화점 문화교실 이런데 가서 배워서 해주고 지도 그러니까 좋아함 옛날 폰으로 전남친하고 가끔 연락하고 재밌는 이야기 하고 그랬는데(만나서 한건 아무것도 없음)
그 폰의 존재를 걸림 안뺏길려고 싸우다가 뺏기고 다 확인하고 배맞고 싸대기 맞음 울면서 하지말라고 다리붙들고 메달림그래도 용서 못받고 헤어짐몇달후에 자냐고 문자보내니까 결혼한다고 연락하지 말라함 

지금도 생각하면 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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