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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담] 독서실 총무누나와의 첫경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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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13 조회 873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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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현재 대기업에서 인사 관련 일을 하는 15년차 직장인입니다.


매번 님들 쓰신 글만 읽다가 보답? 이라고 하기에는 좀 글치만.. 저도 한때 좋았던 추억들이 있기에 실제 경험담을 몇자


적어봅니다.


저는 마지막 수능 200점 세대입니다. 저와 같은 연배이신 분들은 대략 나이를 아실 수 있겠지요..


수도권이지만 서울이 아닌 곳에서 태어나서 고등학교까지 나오고 대학교는 운좋게도 SKY 중 한곳으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는 독서실이 지금보다는 많이 활성화가 되었었는데요..


그당시 저는 따로 학원이나 과외는 하지 않고 A플러스(?) 학습지와 독서실을 자주 이용했습니다.


10시까지 야자 후 집근처 독서실에 오면 11시.. 오자마자 바로 책상위에서 엎드려 자면 새벽 2시 언저리 정도에 잠을


깹니다. 모 책상위에 엎드려 자면 자연적으로 허리가 아파 몇시간 못자니 그걸 이용한것이죠.


잠에서 깨면 6시 반까지 공부한 후 집에 가서 씻고 옷갈아입고 점심도시락 챙겨서 등교..


지금 생각하면 참 독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그때는 죽었다 생각하고 2년여를 그리 보냈습니다.


다들 아시다시피, 그당시 독서실은 공부하는 부류와 노는 부류가 있었는데, 저는 머 어리숙하고 오자마자 잠을 자고 새벽에


공부하는 놈이라서(사실 모 외모도 머 그닥..) 학생들과 마주칠 일이 거의 없었습니다.


다만, 자주 마주치는 건 독서실 총무누나(가명 민영) 였습니다.


대부분 독서실 총무는 재수생이나 고시생들이 많이들 봤었는데요.. 제가 있을 때도 저보다 2살 위인 재수생 누나가 총무를


봤었습니다. 처음 본게 고2였을때니, 두살 위가 맞을겁니다.


지금까지의 스키마를 토대로.. 실제로 일이 일어났던 제 고3때의 경험담을 말하겠습니다.


고2때는 솔직히 민영이누나와 대화한 건이 많지 않았습니다.


기간 연장할때, 잔돈 바꿀때, 자판기에 사발면 떨어졌을때(그당시에는 사발면 자판기가 있었음) 외에는 입실할 때 인사하는


거 외에는 별로 마주칠 일이 없었습니다. 물론 열람실로 가는 통로 옆 휴게실에는 항상 남여학생들이 넘쳐났었죠..


그림의 떡이었죠 ㅎㅎ


그렇게 1년여정도를 보내고, 고3 겨울방학때 부터는 저는 보충수업대신 아침부터 밤까지 독서실에서 살다시피 했었죠.


고2 마치고 방학이 시작되어 한 일주일 정도 정말 늘어지게 잠만 자다가 독서실을 끊으러 다시 갔는데.


총무누나가 다시 자리에 있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아 누나. 아직 여기 계시네요? " 라고 맹하게 물은 것 같고..


누나는 매우 불쾌하게 저를 노려본 기억이 납니다. 즉, 이제는 삼수생이 된것이죠..


그때 처음 누나를 정면으로 봤던것 같습니다. 그 모랄까 아주 이쁜 얼굴은 아닌데 귀여움상의 얼굴이었습니다.


저는 그당시 모태솔로이자.. 이성에 대한 관심이 전혀 없던 터라.. 아 귀엽게 생겼구나.. 라는 생각만 했던것 같습니다.


그렇게 또 서로의 공부를 하면 어느정도 시간을 보내던 어느날..


제 열람실 위에 불빛이 깜빡이는 겁니다. 바로 사무실 호출이라는건데.. 요게 모냐면..


사무실에 전화나 삐삐(그당시는 핸펀 없음) 호출이 오면 부르기 귀찮으니까 나오라는 알람표시의 일종입니다.


저는 삐삐도 없고, 집도 근처이고, 누가 찾아올 사람도 없어서 의아해 하면서 사무실로 갔습니다.


아마 저녁쯤으로 기억을 하는데, 사무실에 갔더니 누나와 제 친구(같은반) 두명이 치킨이랑 맥주를 먹고 있었습니다.


전 어이가 없어서 벙쩌 있을때, 누나가 앉으라고 손짓을 했습니다.


저는 그당시 술담배를 전혀 해본적이 없기에, 그냥 무슨 일이냐며 용건을 물었고.. 우선 앉으라는 말에도 그냥 서서 치킨만


바라봤던 것 같습니다. 저를 호출한 이유는 수학을 가르쳐달라는....


아마 저보다는 더 친했던 제 반 친구들이 저에대해서 누나에게 말을 한것입니다. 솔직히 그때는 제 인생의 대부분이


공부였기에 나쁜 머리에도 모든 시간을 공부에만 쏟았고, 그러니 당연 문과(10반중 3반) 에서 1,2등은 했었습니다.


혹시나 자랑하시냐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솔직히 SKY 경영학과 정도 들어가면 거의 저와 비슷합니다..ㅡㅡ


여튼 저에게 수학을 가르쳐달라는 누나의 부탁을.. 저는 침묵으로서 거절하고 다시 자리로 돌아온 기억이 납니다.


후에 누나는 제가 그당시 치킨을 몇개 먹었다고 말은 했지만.. 저는 기억이 안나니까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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