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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영업하던 시절 동창한테 굴욕당한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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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17 조회 47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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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에, 보험 회사에 처음 입문했다.OO생명이라는 대형 보험회사였는데일단 회사 규모도 크고 빌딩도 으리으리하고사무실도 넓고 딱 사무실 직원들 보니옷도 수트 멀끔하게 입고 있고, 다들 인물도 괜찮아 보이는 게와.. 왠지 여기서 일하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어서보험일 하게 됐다.
근데 처음에 지인영업을 하다가 두 달이 지났을 때연락이 끊킨 지 5년이 넘은.. 고등학생 때 단짝 친구가 생각나더라..
그래서 그 녀석한테 오랜만에 전화를 해봤다.뭐 그 친구가 되게 반가워하더라고.. 그간 잘 지냈냐 뭐 이런저런 안부 나누다가나는 뭐 그냥 금융회사에서 재무상담 일 하고 있다 뭐 이렇게 에둘러 말하고이런저런 얘기하다가 약속 잡고 평일 저녁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만났다.
그날 나는 저녁 팀 회의 끝나고, 곧바로 가산디지털단지로 나갔고약속 장소에 도착하니 그 친구가 와서 먼저 기다리고 있었다.오랜만에도 봤고, 또 옛날과 다르게 사회인으로 정장 입고처음 마주친 내가 낯설게 느껴졌는지 살짝 어색한 웃음이 그 친구 입가에 여리더라.
그러나 옛날 얘기, 이런저런 얘기 나누다가, 너는 요즘 무슨 일 하냐,요즘은 초저금리 시대라 월급 재테크도 잘해야 된다. 특히 사회 초년생일수록돈관리를 잘해야 노후 대비를 든든하게 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밑밥 깔면서 분위기 무르 익을 즈음 본격적인 영업 멘트를 칠 생각이었다.
그렇게 그 친구랑 가산디지털단지 식당에서 부대찌개 먹으며 소주 한 잔 하고이러쿵저러쿵 얘기 나누다가 계산할 때쯤 되니그 친구가 당황해하며 현금을 놓고 와 카드밖에 없다며다음에 만날 때 갚을 테니 계산 좀 해달라고 하더라.
그래서 OK, 하고 계산해줬지.그 친구가 구로쪽에 살았는데
다음에 만날 때도 또 가산디지털단지에서 만났다.그런데 그 친구가 나한테 대뜸 어제 네가 한 말 곰곰히 생각해봤는데나도 재테크에 관심 많으니 한 번 너가 내 재무설계를 해줘봐라 이런 식으로 먼저 말 하더라.
그때 실적이 저조했고, 실적이 고팠던 차에 오호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그 친구와 호프집에서 맥주 한 잔 하며 그 친구의 월급관리 상태에 대해 어느 정도 이야기를 들었다.그 친구 말은, 일단 어제도 해준 말이지만 자기는 계약직으로 일하고 한 달 월급 130 정도 받고단기 계약직이라 1년 뒤에는 다른 일 해야 된다고 하더라.
이 친구는 전문대 나왔고 계속 그렇게 계약직이나 알바하면서 그동안 지냈나봐.그래서 그러면 지금 보험 뭐뭐 들었냐 하니까 실비 빼고 없다더라.그 흔한 암보험 하나도 안 들었던 거야.
그래서 내가 마치 물 만난 물고기마냥 보장의 필요성을 일장연설하며일단 저축이건 뭐건 간에 넌 암보험 하나를 들어야 된다 말해줘서
다음날 회사에 가서 그 친구 암보험 관련 가입설계서 뽑고청약서도 뽑고 그 친구한테 사인받을 준비를 하고 있었지.
전날은 그 친구가 돈은 갚긴 했는데호프집에서 2만 3천 원 나왔는데 은근 슬쩍 만 원만 내더라ㅡㅡ
속으로 그때.. '어라? 이놈 나한테 갑질하나?' 싶기도 햇는데괜히 그런 걸로 예민하게 굴어봤자 나만 아쉬우니 그냥 내가 3000원 더 냈다..
그리고 결국 또 가디에서 만나서 마지막으로 자필서명 받기 전에해지환급금이나 금리 부분 그리고 보자금액 보장범위 부분 상품설명 다 해주고싸인 받았다...
그 친구가 싸인하면서 자기가 듣기로 요즘 보험사에서 뭐 영화예매권 이런 거 나오지 않냐자기 다른 친구들 보면 보험 가입할 때 OO회사(경쟁사)에서는 뭐 영화예매권 뿌리고 그런다더라이런 식으로 말해서
결국 내 돈으로 문화상품권이나 2만 원어치 사서결국 그 보험 가입해준 그 친구한테 월초 프로모션이라 주는 거라면서내 사비로 산 상품권 그 친구한테 줬다..
근데 웃긴 건 보험가입하고 나서 이 친구가그 다음부터 나한테 카톡으로 자기 어디 가고 싶은데이번 주말에 가자~ 이런 식으로 카톡 보내더라.
어느 순간 고객이 된 친구 비위 맞추려고친구랑 남자 둘이 같이 영화도 보러 가고,홍대 맛집도 가고,
나 피씨방 게임 싫어하는데그 친구 때문에 피방 가서 써든하면서 그 친구랑 피방에서 시간 떼우고 그랬다..
근데 갑자기 그로부터 3주 정도 지났을 때 이 친구가 연락이 뜸하길래뭔가 느낌 이상해서 내가 먼저 연락하고 그러니까 좀 심드렁하게 답하고 그러더라..
그러면서 내가 먼저 점심 먹자고 카톡 보내도 항상 바쁘다, 선약 있다 이렇게 핑계 대더라..결국 그 색기 가입한 지 한 달도 안 돼서 계약 취소함..
그 놈은 납입한 초회 보험료 돌려받고..나는 지점 실적 현황판에 바둑돌 올라갔다가 다시 떨어짐..
그 후로 나도 그 녀석한테 일절 연락 안 했는데시간이 흐른 지금에도 그녀석 카톡 프사 보면여전히 알바나 계약직 이딴 거 하면서 좀 구질구질하게 사나보더라...
얘가 좀 사는 것도 가난하고 그래서 진상이었음..
솔직히 영업하다 보면 가난충들 중에인간쓰레기들 많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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