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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연예인과 동남아 여행한 썰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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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no_profile 섹스게이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20-03-13 16:25 조회 866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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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년전 나의 전직장이자, 사회생활 첫직장에서 해외영업 몇년하다가 심신이 심하게 지쳐서 사표를 냈었다.


사표내고 한달정도 업무인수인계 시간이 있었는데, 그기간동안 퇴직하고 나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동남아와 인도를 몇개월정도 여행해 보기로 결정을 했었다.


여기 글들 보면 니들 성매매 열나게 좋아라 하던데, 당시 난 업무관련으로 접대를 많이 하다보니, 


유흥을 싫어하지는 않으나, 내돈 내가며 업소를 출입한다는건 이해를 못할때라서 여행의 목적이 유흥은 아니었다.  


걍 가성비가 좋아서 동남아와 인도로 목적지를 정했었지.


여튼 당시 여행루트가 '방콕-태국(남부)-캄보디아-베트남-라오스-태국(북부)-방콕-미얀마-방콕-인도' 이렇게 짰었던 걸로 기억을 한다.


여행을 위해 방콕으로 입국해서 카오산 근처 쌈센로드에 숙소를 잡고 며칠간 질퍽하게 놀았다.


뭐 특별하게 논건 아니고 마주치는 각국 여행자들이랑 밤마다 몰려다니며 술먹고 춤추고 떡치고 그러고 놀았다.


그러다 며칠간 그짓을 반복하다가 보니 어쩌면 은퇴때까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장기여행인데,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서 뭘할까 고민하다가 스킨스쿠버 자격증을 따기로 마음을 정하고 


태국 남부에 위치한 꼬따오 여행을 준비했다.


여행사를 통해, 스킨스쿠버 자격증 취득 코스도 예약을 하고, 꼬따오로 이동할 버스+훼리선도 예약을 했다.


저녁에 여행사 앞에서 모여서 출발을 했었는데, 저녁식사후, 집결장소에 나가보니, 여러나라 여행자들이 모여있더라구. 


호주, 이스라엘, 독일 등등 출신국들이 다양하더라구.


아무래도 꼬따오가 스킨스쿠버로 유명하다보니, 거의 대부분 백인들이었고, 동양인은 나를 포함해서 딱 두명 이었다.  


나랑 어떤 쪽바리 새끼...


쪽바리 새끼는 정말 한눈에 보기도 딱 쪽바리스럽게 생긴 소심한 녀석이었는데, 


아무래도 동양인이 그새끼랑 나랑 딱 둘밖에 없다보니, 서로 눈치를 살살봤는데, 내가 엮이기 싫어서 졸라 쌩깠었지.


이윽고 버스를 타서 배정된 좌석을 보니, 내자리가 A급 자리더라구.


버스가 이층버스였는데, 전망이 가장좋은 2층 첫번째 열이었어.  앞이 창문으로 확 트여있어서 가장 선호되는 좌석이지.


자리에 앉아 있으니, 기대가 되더라구.  어떤 사람이 내옆자리에 앉을까 하는 기대 말이야.


물론 속으로는 아리따운 백마아가씨가 앉았으면 좋겠다는 기대를 잔뜩 하고 있었는데, 


재수없게도 내옆자리에 배정된 녀석은 아까 봤던 쪽바리 새끼더라구.


속으로 졸라 재수없게 결렸다고 생각하며, 말도 안걸고 모른척하며 이어폰을 낀채 다운받아온 영화만 디립다 봤었다.


근데, 영화도 몇편 보니 재미가 없더라구.  밤차라 밖은 컴컴해서 아무것도 안보이고....


슬쩍 옆자리를 눈짓해보니 쪽바리 새끼도 잠이 안오는지 이어폰 낀채 아무것도 안보이는 창빡만 보고 있더라.


그래서 어쩔까 고민하다가 딱히 할일도 없고 해서 이 쪽바리한테 영어로 먼저 말을 걸었다.


대충 '안녕 난 한국에서 왔는데, 넌 일본에서 왔냐?' 이딴식으로 말이야.


근데, 그새끼가 또박또박 한국말로 대꾸를 하더라.  '한국분 아니세요?'  이러고 말이야.


알고보니 내가 겉모습만 보고 쪽바리라고 판단한 이새끼가 한국사람 이더라구.  


그것도 첫해외여행에, 외국어는 한마디도 못하는....


근데 이새끼가 바로 그 연예인이었지.


나중에 서로 친해져서 알게 되었지만, 이새끼는 지금도 그렇지만 당시에도 연극배우겸 영화배우로 활동하던 연예인이었어.


머리를 길러서 말총머리를 묶고, 태닝한 피부에 거칠게 길렀던 수염과 첫해외여행이라 잔뜩 쫄아 소심해 보이는 모습탓에 쪽바리 같아 보이긴 하지만 말이야.


그새끼도 인정을 하더라구.  아무도 자기를 한국사람이라고 생각을 못한데...  다들 일본사람인줄 안다고 하더라.


사정을 들어보니, 이새끼는 모대학의 연극영화과를 다니며 연극계에서 경력을 쌓다가 


졸업도 하기전에 이례적으로 한국대표 영화배우들이 출연하는 화제작에 비중있는 조연으로 화려하게 데뷔를 했는데, 


그 영화는 쫄딱 망했고, 그러면서 일이 꼬여 마음 고생을 하다가 훌쩍 여행을 떠났다가 나를 버스안에서 만났다고 하더라.


내가 이새끼 이름 깔까 말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정말 오랜만에 이새끼 이름을 네이버에 검색해 보니, 


아직도 영화배우로 활발하게 활동중인 녀석이라서 피해가 갈까 싶어서 이름은 비밀로 하려고 하니, 이해해 주기 바란다.


여튼 이새끼는 내가 쪽바리스럽게 생겼다고 표현을 해서 그렇지, 영화배우답게 상당한 미남이었어.  


연예인이 확실히 다른게, 머리는 산발을 하고 면도도 안해서 덥수룩한 염소수염을 길러도 확실히 빛이 나더라구.


흔히 태국여자들이 하얀피부 좋아한다고 하잖아?  근데, 내가 당시 이새끼 보고 그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더라.


이새끼가 당시 까무잡잡하게 태닝을 했었는데도 태국애들은 얘 지나가면 다들 힐끗힐끗 보다라.  


그거 보고 내가 알았지.  태국애들이 흰피부를 좋아하는게 아니고, 피부가 흰 미남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말이야.


여튼 녀석이랑 얘기하다보니, 정말 이새끼는 아무것도 모르고 꼬따오로 가고 있더라구.


스킨스쿠버, 풀문파티 이딴거 하나도 모르고, 낚시가 좋아서, 여행사에서 섬가고 싶다고 말하니까 추천해 준게, 꼬따오라고 하더라구.  


그래서 내가 생각있으면 같이 스킨스쿠버 하자고 제안을 하니까 엄청 고마워하며 승낙을 하더라구.

(앞으로 편의상 이 영화배우 녀석을 A군이라고 칭할게)


뭐 그렇게 우리는 밤새 버스를 달려 춤폰에 도착했어.  꼬따오에 가려면 춤폰에서 배로 갈아타야하거든.


춤폰에 새벽녁에 떨어져서 한참 배를 기다리다가 아침에 배를 타고 꼬따오로 다시 출발을 했고 최종적으로 꼬따오에 도착한건 점심무렵정도였던거 같다.


꼬따오에 도착한 다음에는 내가 예약한 리조트에서 제공하는 픽업트럭을 A군과 함께 타고 이동을 했지.


리조트에 도착해서 방배정이랑 스킨스쿠버 교육 등록등의 절차를 밟다가 내가 리조트 담당자한테 물어봤건든....  


혹시 예약을 하지 않고 온 친구가 있는데, 함께 수업을 들을수 있는지 말이야.


그랬더니 당근 가능하데...  그래서 기쁜 마음에 가격이 얼마나 되냐고 물으니, 내가 예약한 가격의 거의 두배가격을 말하더라구.


당시 내가 한 200~300불 정도의 가격에 스킨스쿠버 코스를 예약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당시 말했던 금액은 거의 500불이 다 되었던거 같다.


그래서 내가 예약한 가격과 차이가 너무 많이 난다고 사정을 설명하니, 내가 예약한 가격은 프로모션 가격이었고, 


네 친구는 프로모션이 끝난 상태라 그 가격을 적용해줄수 없다고 하더라구.


아쉽지만 할수 없어서 A군한테 사정을 설명하니, 자기는 너무 비싸서 스킨스쿠버를 못할거 같고, 형 혼자 열심히 하세요.  뭐 이러더라.


내가 친해진것도 있고 해서 마음이 쓰여서 숙소도 안정했을텐데, 숙소라도 여기 잡으라고 하니까. 


자기는 돈이 별로 없어서 딴데 싼 게스트하우스 알아보겠다고 하면서 나중에 만나 저녁이나 같이 먹자고 하더라구.


뭐 나도 마음이 쓰이기는 했지만, 별다른 방법이 없어서 그렇게 서로 헤어졌지.


난 배정된 객실에 짐을 풀고 점심도 먹고 오후엔 간단한 스킨스쿠버 이론교육도 받고 그러며 시간을 보냈어.


모든 일정이 끝나고 저녁식사를 같이 할겸, A군에게 전화를 해봤어.


근데, 영어한마디 못해서 우려했던거와는 달리 A군은 게스트하우스 잘 잡았더라구.  


그래서 이런저런 얘기하다가 같이 저녁을 먹기로 하고, 내가 그녀석이 있는 동네로 가기로 했어.


내가 묵었던 숙소는 리조트였고, 주변에 별다른게 없었는데, 녀석이 잡은 속소는 우리가 배에서 내렸던 항구쪽이라서 식당등등의 시설이 많다고 하더라구.


그래서 그녀석이 있는 항구쪽으로 내가 이동을 하는데....  씨발 딱히 갈 방법이 없다라구.


섬이니 택시가 있는 것도 아니고...  납짱이 있다고는 하는데, 보이지도 않고...  


그래서 별수없이 걸어서 가기로 하고 터벅터벅 걸었어.  


올때 픽업트럭을 타고 왔을때 보니, 한 30~40분 정도 빡세게 걸으면 도착할 거리정도?


씨바 근데 졸라 멀더라.  느낌상으로 30분을 걸었는데도 반도 안간 느낌?  오토바이만 왔다갔다할뿐 주변에 인적도 별로 없고, 숲만 있고....


그래서 길가에서 오토바이 히치하이킹을 하려고 서있어 봤는데, 지나가는 양형들도 양언니들도 손을 흔들거나 엄지척만 하고 지나가지 아무도 안태워주더라구.


기다리다 지친 A군이 전화와서 '형! 왜이렇게 안와요? 하길래 오늘안에는 도착할테니까 기다리라 말하고 다시 걸어가기 시작했지.


히치하이킹도 포기하고 터벅터벅 걸어서 가는데, 태국 아가씨 두명이 탄 오토바이 지나가며 나를 보고 졸라 비웃더라구.


뭐 난 비웃으려면 비웃어라 난 계속 걸어가련다 하고 걸어갔지.


그렇게 한참 걸어가는데, 아까 날 비웃으며 지나갔던 태국아가씨 둘이 탄 오토바이가 저쪽에서 다시 오고 있더라.


그러더니 내가 걷고 있는쪽 건너편 길가에 서더니, 나한테 막 손짓을 하더라구. 뭐라뭐라 태국어로 소리도 치면서 말이야.


난 태국어를 몰라 어리둥절 했는데, 대충 몸짓을 보니, 이쪽으로 오라고 하는 같더라구.  


그래서 난 손해볼것도 없는 형편이라 길을 건너 그녀들에게로 다가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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